잘 아시다 싶이 인도네시아는 매우 큰 열대의 섬 나라입니다.
즉 인도네시아는 자바, 수마트라, 칼리만탄, 슬라웨시, 이리얀 자야, 발리, 바탐등 수많은 섬들로 이루어진 나라 입니다.
지난 근 일주일간 수 많은 인도네시아의 섬 중에 칼리만탄을 다녀 왔습니다.
칼리만탄은 자바섬 북쪽 자바해 건너에 위치한 섬으로 동부와 서부 및 남부와 중부로 나뉘어 있고 북쪽은 말레이시아의 보르네오이며 섬 대 부분은 열대 정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금번 여정의 목적은 현지인 서부 칼리만탄 폰티아낙 북서쪽 수십키로미터 지점에 건설 예정인 발전소를 짓는데 필요한 제반 사항 조사 및 현지 조사를 위 함 이었습니다.
이번 여정은 일행 몇 사람과 함께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다녀 왔습니다.
대한 항공 KE627 편으로 인천공항을 8월 3일 오후에 이륙하여 자카르타로 향했고 7시간 비행 끝에 현지시간으로 늦은 밤에 자카르타 공항에 도착 했습니다.
열대의 공항 답게 날씨는 무덥고 습한 것이었습니만 자카르타는 지난 시절 반년이상 체류한 적이 있어 그리 낯선 도시만은 아니고 오히려 많은 추억이 어린 도시이기도 합니다.
공항에 도착하여 택시로 자카르타 시내로 들어 가 술탄 호텔에 묵었지요.
그리고는 여정의 목적을 위해 이틀간 그곳에 머물며 추진 하는 일을 위한 관계자들을 만나 상담을 하였습니다.
이틀이 지난 오후에 다시 자카르타 공항으로 이동하여 가루다 항공 GA 502편으로 서부 칼리만탄의 폰티아낙을 향해 비행을 하여 자바해를 건넜습니다.
폰티아낙은 인구 80만의 칼리만탄의 대표적인 도시 중에 하나 입니다만 공항은 작은 규모로 그야 말로 열대의 시골 스런 분위기 그대로의 모습이었습니다.
공항에 내리니 자카르타 보다 더 덥고 습한 기운이 느껴져 오히려 찝찝한 기분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일행은 공항에서 30분 정도 거리의 폰티아낙 시내 소재 오차드 호텔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폰티아낙은 인구가 80만이기는 하지만 느낌에 초라한 분위기의 도시로 가난의 땟국을 도처에 엿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거뭇거뭇한 사람들은 나름대로 행복을 느끼며 사는 모습들인 것 같았습니다.
인근 중국집에서 저녁을 들고는 거리를 거닐다 과일 노점에게서 대표적인 열대 과일인 두리앙을 사서 맛 보기도 했습니다.
두리앙은 과일의 왕이라 하지만 특유의 냄새 때문에 맛에 익숙해 지기가 쉽지 않은 과일이기도 하지요.
다음 날 우리 일행은 건설에 필요한 제반 조사 및 건설 예정지를 둘러 보기 위해 두대의 RV차를 빌려 나눠 타고 탐사에 나섰습니다.
먼저 폰티아낙 시내 소재 두군데 레미콘 공장을 들른 후 항구로 흘러 드는 강을 건너 사설 부두에 들르기도 했습니다.
그러고는 그곳 인근에 소재한 적도 기념비 및 기념관에 갔습니다.
그곳은 지구 위도 및 경도가 0인 지점이었습니다..
적도에 서니 느낌이 묘한 것이었습니다.
그곳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는 기념관 내부를 둘러 보았습니다.
기념관 내부에는 적도 기념비와 적도임을 설명하는 전시물 및 사진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몇 관리인들이 있어 시설물을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다시 건설 예정지 현장으로 이동하다 인근의 석산을 둘러 보기도 하고는 두어시간 만에 드디어 코코넛 농장으로 조성 되어 있는 현장에 도착하여 관련자들과 함께 현장 조사를 실시 했습니다.
조사도중 그곳 현장 관리인의 수고로 코코넛 나무에서 야자열매를 갓 따내 칼로 베어 속에 든 신선한 야자수를 마시며 더위와 갈증을 달래기도 했습니다.
야자수는 아주 차지는 않지만 달착지근 하고 그 양 또한 혼자 다 못마실 정도로 충분해 갈증해소에는 그만이었습니다.
현장 조사 후 인근 뭄바와 부두를 가 본 후 다시 폰티아낙의 호텔로 돌아 왔습니다.
돌아 와서는 일행과 더불어 어제 갔던 중국집에서 만찬을 갖은 후 다시 하루를 묵었습니다.
그렇게 칼리만탄의 밤을 보낸 후 다음 날 오후 공항으로 나가 가루다 항공 GA503 편으로 자카르타로 돌아 왔습니다.
오후 세시 무렵 자카르타 공항에 도착해 시내로 이동해 한 한인 식당에 가 방문기간 중 마지막 만찬으로 저녁을 들고는 다시 공항으로 돌아와 밤 열시 오분에 이륙하는 대한 항공 KE 628편으로 자카르타를 이륙하여 7시간 비행 끝에 8월 8일 아침 7시에 인천공항에 도착 함으로서 우리의 여정은 끝이 났습니다.
열대의 칼리만탄 그곳은 내게 있어서 낯설고 멀기만해 결코 환상적으로 여겨지는 곳 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곳은 나름의 생활상을 지닌 채 살아가는 지구촌의 한 이방이기에 또 다른 기억으로 각인 된 곳이라 하겠습니다.
(2009년 8월 8일)
호텔에서 바라다 본 자카르타 시내
폰티아낙 공항에서
차창으로 내다 본 폰티아낙 거리
건너편이 폰티아낙 항구
적도 기념관 인근 풍경
적도 기념관 전경
기념관 내부
기념관 내부의 적도기념에 대한 설명문
현장 인근 모습
현장 인근을 지나는 도로
뭄바와 부두에서 바라다 본 자바해
첫댓글 업무를 겸한 해외여정~~~ 다닐만 하지요,,,돌아오자 여독이 풀리기도 전에 사진을 올리는 열정,,,월드컵을 사랑하는 님의 표현이지요,,,방가,방가,,,
산행을 함께 하지 못해 영 아쉽습니다. 댓글 주심에 감사 드리며 아울러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가만히 앉아서 칼리만탄의 달착지근한 야자열매를 따 먹은 느낌입니다. 잘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