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분 동안 섬을 구경하고는 다시 보트를 타는 곳으로 나가야 하는데 버스에 남아 있던 사람들이
우리가 타고 왔던 보트를 타고 들어온다. 아마도 두 팀으로 나누어서 섬에 들어오게 한 것은 보트의
승선인원도 한도가 있어서이겠지만 섬에 들어올 수 있는 인원이 한정되어 있어서 두 팀으로 갈라서
입장을 시켰는 것 같다.
지금은 산란철이어서 암놈들은 알을 품고 있는데 이놈들은 숫놈들인 듯
팽귄들은 부리가 검은 녀석들도 있고 노란 녀석들도 있어서 종이 다르다.
앞에 있는 팽귄은 발과 부리가 노랗고 뒤에 보이는 팽귄은 부리와 발이 검다 그리고 눈 주위의 모양도 다르다.
다른 팽귄들은 땅을 파고 알을 품는데 이곳에서는 밖에서 알을 품고 있다.
팽귄에 대해서 설명해 주는 가이드...말도 크게 하지 못하게 한다.
사람이 다니는 계단 밑에서 알을 품고 있기도 하고
구덩이를 파고 알을 품고 있기도 하다.
팽귄이 알을 품으러 들어가서 밖에 돌아다니는 개체수가 그리 많지 않다.
산의 숲 속에서도 알을 품고 있다....팽귄의 종류가 된다고 하는데 이곳의 팽귄은 마젤란 팽귄이 많은 듯
그런데 다음에 온 팀을 보니 펭귄과 사람들이 어울려서 사진을 찍고 있어서 사람들이 가이드에게 항의를 하기 시작한다.
물질을 하기 전인지 하고 난 후인지...
군데군데 이렇게 모여 있다.
같은 버스에 탔지만 다음 팀들은 펭귄과 가까이서 놀고 있다... 이것을 보고 불만이 폭주했다.
저팀은 펭귄과 가까이 가서 사진도 찍고 같이 노는데 왜 우리는 못하게 하는가 하고...
그런데 우락부락하게 생긴 여자 가이드는 코방귀도 뀌지 않는다.
남자들은 그런 것에 별 관심이 없는데 여자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불만이 대단하다.
우수아이아에 온 목적이 펭귄과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서 왔다나 어쩐다나.....
야생의 동물은 가능하면 먼데서 보는 것이 맞는 것이지만 그런 말을 했다가 몰매를 맞을 분위기라서
입을 다물고 말았다.
보트를 타고 나와서 다음 팀이 구경을 하고 나오는 동안 거기에 있는 해양박물관을 들러서 구경을
하고 우수아이아로 나오니 이미 날이 어두워 있다.
같은 버스를 탔지만 뒤에 섬에 들어간 사람들을 기다리는 중에 주변을 둘러보는 중...음식을 파는 카페의 뜰이다.
이런 꽃도 피어 있고
Museo Acatushún라는 해양 박물관..고래뼈는 너무 커서 안에 전시를 할 수가 없기 때문에 비전시해 두었다.
종류에 따라 머리모양도 달라서 뼈의 모양도 다르다고 한다.
뼈들은 밖에 이렇게 종류별로 전시가 되었는데 일반사람들은 알 수가 없다....
건물 안에는 해양박물관으로 바다 생물들의 사진이나 실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가운데 포스가 쩌는 사람이 우리팀 가이드로 사람들이 불만을 표시해도 눈도 깜짝하지 않는다
우수아이아에 들어오는 길의 길거리에는 젊은이들이 데모를 하는지 진눈깨비가 내리는데 구호를 외
치면서 시가행진을 하고 있다.
물어 볼 사람도 없고 물어볼 실력도 되지 않아서 보고만 있었는데 아르헨티나는 정치적으로 불안정하고
경제적으로도 불안정한 나라이며 2차 산업 등이 발전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도 젊은이들의
일자리들이 제대로 없기 때문이 아닌가 나름대로 짐작도 해 본다.
날이 저물고...
우수아이아로 들어오는 길에 보이는 데모를 하는 사람들...
진눈깨비가 내리는데 무엇 때문에 데모를 하는지...아르헨티나도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어려운 나라여서 그 것 때문인지....
남미 여행을 할 때부터 칠레에서 각종 해물을, 우수아이아에서 킹크렙을 먹자고 약속을 했었는데
오늘 저녁이 우수아이아에서 마지막이기 때문에 킹크렙을 먹기로 하여 남자들 셋이서 저녁을 사기로 하였다.
여자들이 늘 저녁 식사 준비를 하였기 때문에 한 턱 내기로 했는데 철이 아닌지 살아 꽉찬 킹크렙은
먹지 못하고 살이 덜 찬 킹크렙만 맛보고 말았다.
보기는 그럴 듯 한데 살이 차 있지 않다....불평을 했더니 무개로 팔았기 때문에 잘못이 없지
않느냐고 하면서 돈을 못 받을 것 같은지 경찰을 불러서 문밖에 대기를 시킨다...
아르헨티나 로보스섬에서 만난 바다사자/Beagle Channel 1/Lobos Island
우수아이아 비글해협유튜브...날씨만 좋으면 이 코스를 선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