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하나에 [ ]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별 헤는 밤
계절이 지나 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중략)
이 두 시에는 별이 중심적으로 나온다. 그중에서 서시에 나오는 별은 뭘까? 이 의문은 윤동주 시인의 시인 별 헤는 밤이 해결해준다. 이 시에는 중간에 별 하나에 ~과 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에서 윤동주 시인에게 별은 무엇인지를 보여줌으로서 서시의 의미를 더 자세히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 서시에 나오는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라는 부분에서 별은 감정, 추억, 자신의 모든 것인 것 같고, 죽어 가는 것은 내 생각으로는 다양한 것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진짜 말 그대로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하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일제로 인해 점점 사라져가는 우리나라를 뜻한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윤동주 자기 자신을 뜻하는 말일 수도 있다.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겠다는 것은 나에게 주어진 일인 시를 쓰면서 현재에 미래에 자신의 생각을 널리 알리는 일을 뜻하는 것 같다.
나는 서시를 처음 읽었을 때 딱 별 헤는 밤이 생각 났다. 왜냐하면 다른 단어보다 유독 별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왜 그랬을까? 나는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겠다는 문장이 한편으로는 이해가 안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마음에 와닿았던 것 같다.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겠다고? 라는 의문을 가지고 나만의 생각으로 해석을 해보니 윤동주 시인이 어떤 생각으로 이 시를 썼는지 조금은 매우 조금은 느껴지는 것 같았다.
심지어 이 서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윤동주의 시에도 별이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을 하는데 그 별들 또한 다 같은 의미이지 않을까 싶다.
최근에 생각보다 시를 해석하며 글을 쓴 적이 많아서 힘들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고, 이 글을 읽고 나만의 별을 한번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