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입니다. 해뜨고 날 밝고 했습니다.
오전에 딸기님과 북쪽바다로 데이트를 갔습니다.
집을 나서서 걸어가다 담은 사진 입니다. 길거리 팥빙수를 만드시는 아주머니가 열심히 대패로 얼음을 갈고 계시는 군요.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훈훈한 공기를 만들어 줍니다.
디니위드 비치로 놀러 가는 중 입니다. 필리핀서는 우리나라로 치면 일종의 동족촌 개념이 있는데 바로 바랑가이라고 한답니다. 보카이에도 6개 이상의 바랑가이가 존재하죠. 그중 한곳 입니다.
왼편에 카브레라 라는 친구가 이번에 도의원으로 나왔습니다. 아는 친군데 잘 되었으면 합니다.
바나나가 흐드러지게 풍성해 보여서 담은 사진입니다. 한국에서는 보기 어려운 장면일 테니깐요.
보라카이가 북적이긴 합니다. 시간에 따라서 장소에 따라서 입니다.
보라카이가 한가하긴 합니다. 시간에 따라서 장소에 따라서 입니다.
자신의 여행 컨셉에 맞게 움직이고 시간을 맞추면 한가할 수도 북적이는 장소에서 놀 수도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장님 코끼리 만지듯 하기에는 보라카이가 나름 다양합니다.
오전 10시 넘어서 입니다. 디니위드 해변이죠. 한가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멋진 청년 혹은 아가씨가 갑자기 나와서 시원한 망고쉐이크 한잔을 내밀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납니다.
딸기님이 옆방을 새로 꾸몃다고 눈감고 잠시 절 인도 했습니다. 시간이 1분 남짓 인데 정말 불편하고, 힘들고, 궁금하고 했습니다. 그 잠시 시간인데도 말이죠.
눈으로 볼 수 있고, 움직여서 이렇게 내 생각을 전할 수 있고, 사람들의 소리를 들어서 교감을 나눌 수 있다는 자체가 ... 그 자체가 한마디로 가히~~ 종합예술 입니다. 제가 세상을 감사하게 살아가는 이유의 뿌리 입니다.
사실 뜬구름 잡듯 썰을 푸는게 저의 특기이긴 합니다. ㅎㅎ 아주 주관적이며 ,개인적이고, 감성?적 입니다.
어느 조그만 리조트에서 일하는 아가씨가 해먹에 앉아서 오전의 바다를 바라봅니다. 행복하지도, 슬프지도,기쁘지도 않는듯 무덤덤한 그녀의 표정에서 오전의 느슨함을 느낍니다.
바다에서는 혼자서 스노쿨링을 즐기는 사람이 있군요. 전세 내었습니다.
나미 리조트까지 걸어오게 되었습니다.
"근데 언년이는 청나라로 갔을까요?"
이런 노래가 생각이 납니다.
~~ 푸른바다 저멀리 새희망이 ..... 하늘높이 하늘높이 뭉게꿈이 피어난다~~
결국 코난의 이상향도 자연과 어우러지며 살아가는 소박함 였던 것 같습니다. 소박하면 행복하고 행복하면 소박해 진다.
근데 도시생활 에서는 힘든 일 이죠. 한달 멈추면 소비를 못하고 소비를 못하면 불안해 지고 불안해 지면 박탈감이 생기니깐요. 딴 세상을 만나고 틀에서 벗어 난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닌가 봅니다. 누가 할까요?
"용기 있는 사람~~" 용기있는 사람은 열심히 사는 사람 입니다.
오전에 사진을 올리고 저녁때 글을 쓰느라 이렇게 센티하게? 글이 튀어 나옵니다. 동행한 딸기님이 멋진 웃음을 날려 주네요. 사진과 같이 저렇게 좋은 장면이 앞에 연출 되었으니깐요. 보라카이는 빛감이 정말 이뻐서 사진이 잘 나옵니다. 구도만 잘 주고서 셔터를 눌러주면 멋진 사진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회원분중 몇분이 제 사진의 구도가 좋다고 하시는데.. 감사하구요. 이런 기준으로 구도를 맞춥니다.
어떻게 찍으면 보기 좋을까?
어떻게 찍으면 보기 편할까?
입니다.
이 사진의 포인트는 저 대나무 널판지? 였습니다. 근데 왜 구석으로 몰았냐구요? 저도 모르겠습니다. 가운데 놓고 찍으면 뭔가 불안한 모습으로 나올 것 같아서 입니다.
디니위드 비치를 보고 계시구요ㅗ.
월요일 날 이 사진을 보시는 분들이 많겠죠? 사진 보시면서 잠시 기운 내셨으면 저도 대만족 입니다.
첫댓글 아...........사진 보구 비명 질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병돋아!!
참 예술입니다.
산미구엘 대신.....맥스 한캔하며 감상중-_-
정말이지 오늘의 날씨는 엽서입니다~~~그럼 인쇄들어가 볼까요? ㅎㅎㅎ
아...디니위드~
수박님 날씨 사진은...멘트없이 보면 허전해요~아까 회사에서 멘트달기 전에 감상을 했는데....이제야 완성작이네요 ㅎㅎ
저 빙수는 먹으면 배탈 나지 않을까요? ㅎㅎㅎ 녹는게 더 많을거 같다는 ㅎ
1주일간 못본 알럽보라를 복습하러왔어요 ㅎㅎㅎ 매일매일 잘따라가야 보라의 흐름도알고 그러죠 ㅋㅋㅋ 빨리 일주일치 보고 정복행겠네요
다운되었던 기분이 수박님 덕분에 업되는데여~~^^ 오늘 하루 행복할것같아여~~보라 생각하며..
전세내듯 스노쿨링하는 저 여유로움 +.+
울신랑은 카페에 못들어가게 해요 또 가고 싶어진다구...ㅋㅋ
담에 또 가면 나미리조트에서 점심한끼 해야겠네요~
일요일이면 18일인데 우째 날짜가.......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