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집으로 컴백한 가수 모세가 고등학교 시절 겪었던 섬뜩한 귀신체험담을 소개했다. 모세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죽은 친구를 만난 적이 있다”면서 지난 1996년에 있었던 믿기 힘든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했다.
당시 모세는 경기도 이천고등학교를 다니던 평범한 학생이었다. 여름방학 보충 수업이 끝난 모세는 늘 그렇듯 여주에 위치한 집으로 가기 위해 이천버스터미널을 향했고, 그곳에서 우연찮게 어릴적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를 만났다. 그는 가장 절친한 친구이긴 했지만, 고등학교 배정이 엇갈리면서 한동안 소원하게 지냈다.
“그 친구랑 버스를 함께 타고 가면서 무슨 이야기를 나눈 것같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버스에서 내려서 헤어지는 순간,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무슨 이야기를 나눈지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 등 너무 이상해서 몇발짝 걷다가 뒤돌아봤다. 하지만 그 자리에 있어야할 친구가 갑자기 사라지고 없는 것 아닌가”.
이런 일이 있고 나서도 별일 아니다 싶어 무심코 지냈던 모세. 하지만 모세는 몇개월 후 겨울방학때 또다른 친구로부터 놀랄만한 소식을 전해들었다. “‘그거 아냐?’고 말문을 연 한 친구의 입에서 그가 5월쯤 죽었다는 말이 흘러나왔다. 내가 신비한 체험을 한 것은 8월경 여름방학 때였는데, 결국 죽은 이를 만났던 셈이다”.
모세는 이런 사실을 알게 된 후 등골이 오싹해져 며칠간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모세는 당시를 회상하며 “아마도 나를 보고 가고 싶었던 모양이다. 참 좋은 친구였는데 잘 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집 ‘사랑인걸’로 히트를 기록했던 모세는 2집의 고급스러운 발라드곡 ‘한걸음’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수진기자>경향신문이 만드는 生生스포츠! 스포츠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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