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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발효천국(1009) 원문보기 글쓴이: 셀라
박보근 목사(난곡제일) |
먼저는 총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에게 당부한다. 더욱 근신하는 마음으로 낮은 자세를 취해주기 바란다. 총회장이나 총무의 도덕성 문제가 발단이 된 지금의 총회 상황을 제 삼자의 탓으로 돌리지 말고 진지하게 수용하면서 주님의 뜻을 좇아 지혜롭게 풀어간다면 얼마든지 해결의 길이 열릴 것이다. 우선 비대위를 불법집단 운운하면서 관계자들을 권징 할 것처럼 협박성 발언을 하는 것은 바른 자세가 아니다. 우리 교단은 장로회 정치를 채용하여 시행하는 민주적인 총회다. 비대위를 지지하는 노회가 삼분의 이가 넘는데 강압적으로 다루려는 것은 옳지 않다. 물론 그 안에는 비상총회 등을 반대하는 노회도 있겠지만 총회가 개혁돼야 한다는 데는 뜻을 같이하고 있다. 이러한 다수의 뜻을 무시하고 고자세로 나가는 것은 총회를 개혁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의 자세가 아니다. 정말 개혁의지가 있다면 철저한 자기반성과 회개가 선행되어야 한다. 사건 몇 가지를 정당하게 처리하는 것이 결코 개혁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회개의 증거는 낮아짐이다. 그리고 진리에서 어긋나지 않는 한 다수의 뜻을 수용하는 것이다.
최근 모 인터넷 신문에 실린 총회장의 글은 감동보다는 안타까움을 갖게 했다. 교단지와 관계자들에게 문제가 있다면 내부적으로 처리하면 될 것이지, 우리 총회와는 무관한 신문에 장문의 논문을 싣는다는 것은 오히려 무력함을 보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기독신문 관계자들은 총회장의 말이 사실이라면 공개적으로 전국교회 앞에 사과해야 하고 이제라도 교단지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해야 한다. 그러나 오해이거나 총회장이 잘못 말한 내용이 있다면 사실대로 밝혀서 교단지의 품위나 역할에 대한 교회의 불신이 없도록 해줘야 한다. 더 이상은 교단지를 제쳐놓고 총회 소식지를 발행하거나 다른 신문에 교단의 중요한 소식들이 기사화 되는 일이 없도록 서로가 신중을 기하기 바란다.
교단 내의 혼란을 틈타서 교단 인사들이 책임을 맡고 있는 연합기관(한기총)에서는 총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다락방(류광수)을 이단에서 해제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 모 증경 총회장의 강력한 반대 발언도 묵살하고 이 일에 동조한 교단 인사들은 반드시 책임을 묻고 정당한 절차에 따라서 권징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교단의 결의와는 반하게 W.C.C. 부산총회에 협력하기로 공동성명을 발표한 인사들에 대하여도 책임을 묻고 강력한 제제를 가해야 할 것이다. 총회 임원회는 이처럼 중대한 사건들에 대하여 소극적으로 대응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총회 실행위원회에서는 전국 교회가 안심할 수 있는 강력한 대책이 세워지기를 기대한다.
끝으로 비대위를 이끄는 비대위 임원들에게 당부한다. 비대위를 지지하는 모든 노회들이 총회가 개혁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동일하다. 그러나 총회가 분열되는 것은 결코 원치 않는다. 인내하면서 주님의 뜻이나 방법을 찾는 노력을 좀 더 해주기 바란다. 교회의 머리요 주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시다. 주인 되신 예수님은 우리 교단의 분열이 아니라 하나 되는 것을 원하신다. 혹시라도 합법이 아닌 일들을 행해 개혁대상 인사들을 결집시키거나 정당화하게 하는 빌미를 만들어 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마7:3,5)고 하신 예수님의 교훈대로 다시 한번 우리 자신을 돌아보며 들보를 빼내는 고통을 감수하고 통회자복을 한다면 반드시 주님께서 친히 우리의 상처를 치유하시고 교단을 정상으로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
예수님만이 우리 총회(교회)의 머리시요 주인이심을 먼저 인정하자. 주인의 뜻을 깨닫고 주인이 지시하는 방법대로 하는 것이 충성스런 종의 자세다. 그동안 우리는 주인의 뜻과 방법은 외면한 채 총회를 운영하려 했거나 총회를 개혁하겠다고 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하고 이제라도 종의 위치에서 총회를 바로 세워가는 종들이 되도록 하자.
정상화의 길이 묘연해 보이지만 주께서 하시려고 거동하신다면 순식간에 회복이 이루어질 수 있다. 우리의 소리가 커지면 커질수록, 우리의 수단과 방법들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총회는 더욱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서로의 신앙과 인격을 존중하고 주님의 사랑으로 대하자. 정말로 총회를 위한 길이 무엇인지 한번 더 심사숙고하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여 총회가 거듭나고 하나 되게 하는 일에 모두가 동참하자. 더 이상 불의와 불법과 부도덕이 총회 내에서 판치지 않도록 주인 되신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다짐하고 실천하는 착하고 신실한 종들이 되자. 누구도 총회(교회) 위에 군림할 수 없다. 예수님이 머리시기 때문이다. 누구도 총회(교회)의 주인 노릇을 할 수 없다. 예수님이 유일한 주인이시기 때문이다
첫댓글 한기총과 본교단(합동측)의 총회임원출신의 공동선언문 발표는 일개 개인의 사욕에 의한 것이지 교단의 입지를 대변하는 것이 아님을 네티젼들께선 아시길 바랍니다.
우리에 주인되시는 예수님만이 유일하심이요 성경66권만이 진리임을 ..그외는 그어떤것도 주인이 될수없고 진리가 될수 없다....
그렇다면 지상교회도 지상의 부르심을 입은 하나님의 자녀도, 그 진리라고 하시는 66권 성경을 가지고 설교로 선포하는 대언자인 목사의 일도 부질없다는 말이며, 총회도 의미없다는 말인가요? 그렇다면 성경 속의 총회도 부정하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