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새날 주시니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계절, 가을이 깊어 갑니다.
오늘도 공원 연주에 많은 청중들이 있게 하시고 잘 연주하게 하옵소서.
청중들이 교회 문턱을 넘는 자연스러운 계기가 되게 하시고 결국 그들로 복음을 듣게 하옵소서.
주님의 백성을 찾아내시는 주님의 걸음에 발맞추는 연주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십자가 보혈을 의지합니다.
정결한 마음 주시옵소서.
오늘로 역대기상을 마무리합니다.
때마다 생각지 못했던 큰 은혜로 채워 주신 성령님께 감사드리며
오늘도 성령님만 의지하여 나아가오니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20. 다윗이 온 회중에게 이르되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하라 하매 회중이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하고 머리를 숙여 여호와와 왕에게 절하고
21. 이튿날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고 또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니 수송아지가 천 마리요 숫양이 천 마리요 어린 양이 천 마리요 또 그 전제라 온 이스라엘을 위하여 풍성한 제물을 드리고
22. 이 날에 무리가 크게 기뻐하여 여호와 앞에서 먹으며 마셨더라 무리가 다윗의 아들 솔로몬을 다시 왕으로 삼아 기름을 부어 여호와께 돌려 주권자가 되게 하고 사독에게도 기름을 부어 제사장이 되게 하니라
23. 솔로몬이 여호와께서 주신 왕위에 앉아 아버지 다윗을 이어 왕이 되어 형통하니 온 이스라엘이 그의 명령에 순종하며
24. 모든 방백과 용사와 다윗 왕의 여러 아들들이 솔로몬 왕에게 복종하니
25. 여호와께서 솔로몬을 모든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심히 크게 하시고 또 왕의 위엄을 그에게 주사 그전 이스라엘 모든 왕보다 뛰어나게 하셨더라
26. 이새의 아들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27. 이스라엘을 다스린 기간은 사십 년이라 헤브론에서 칠 년간 다스렸고 예루살렘에서 삼십삼 년을 다스렸더라
28. 그가 나이 많아 늙도록 부하고 존귀를 누리다가 죽으매 그의 아들 솔로몬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29. 다윗 왕의 행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선견자 사무엘의 글과 선지자 나단의 글과 선견자 갓의 글에 다 기록되고
30. 또 그의 왕 된 일과 그의 권세와 그와 이스라엘과 온 세상 모든 나라의 지난 날의 역사가 다 기록되어 있느니라
(본문 주해)
20~25절 : 다윗의 감사기도가 끝나고, 다윗이 온 회중으로 여호와를 송축하게 한다.
다음 날 백성들이 제사를 드리고 무리가 크게 기뻐하며 여호와 앞에서 먹고 마신다.
이어서 솔로몬이 왕으로 등극한다.
솔로몬은 여호와의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을 다스리고 백성들은 그에게 복종한다.
이러한 장면은 다윗이 예시한 그리스도가 오셔서 베푸신 잔치를 미리 보여준다.
그리스도는 자기 몸을 제물로 바치셨다. 그의 살을 먹고 그의 피를 마시는 자마다 영생을 얻고, 삼위 하나님 앞에서 크게 기뻐한다. 삼위 하나님의 충만함에서 우러나오는 삶으로 만물을 충만하게 한다.
한편, 솔로몬을 왕으로 삼아 기름을 부어 여호와께 돌려 주권자가 되게 하고 사독도 기름을 부어 제사장이 되게 함으로써 왕과 제사장의 기능이 다 성전의 건축과 유지 관리에 있음을 보여 준다.
26~30 : 이새의 막내아들, 목동이었던 다윗이 왕이 되어 다스린 세월들, 왕으로서 누렸던 권세, 아들 솔로몬에게 든든한 왕위를 물려주어 하나님의 성전을 짓게 한 다윗의 일생이 마무리된다.
다윗의 모든 행적과 그 시대 이스라엘과 다른 나라의 역사가 선지자와 선견자들의 글에 다 기록되었다.
(나의 묵상)
일개 목동이었던 다윗이 왕이 되고, 성전 건축을 위해 여한없이 준비하고, 이제 왕 자리를 아들에게 물려주고, 세상 모든 사람들처럼 죽음을 맞이한다.
다윗의 생이 참으로 꽉 찬 일생임을 생각하며, 나의 남은 생도 주님 앞에서 그와 같기를 원하는 마음이 된다.
엄마가 살아계실 때 TV에 나오는 예쁜 배우의 외모를 보고 ‘여자로 태어나서 저렇게 한번 예뻐 보면 얼마나 좋을꼬?’ 한 적이 있다.
그때 다 늙은 엄마가 예쁜 여자를 부러워하는 것을 보고 웃었다.
지금 나는 생각한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생을 살다가 죽는 것이 얼마나 좋을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생은 어떤 것인가?
그것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삶이다.
그저 믿는다고 말하면서 교회만 죽자고 다니는 자가 아니라, 그의 죽으심과 장사되심과 부활하심과 나타나 보이심의 사건에 연합되는 인생이요, 매일 주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자의 삶이다.
왜냐하면 복음 자체이신 주님께 연합되지 않고서는 하나님께서 주시고자 하는 영생을 얻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영생을 누리는 자를 하나님께서는 가장 기뻐하신다.
하나님께서 나로 하여금 그러한 인생이 되게 하시니 너무너무 기쁘다.
예쁜 여자가 부럽지 않고, 돈 많은 사람, 세상에서 유명한 자들이 부럽지 않다.
세상 마지막 날에 불에 탈 재료만 자꾸 쌓아가는 그들이 도리어 안타깝다. (혹자는 이런 나의 고백에 대해, 아예 능력이 안 되는 자의 자기 합리화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하나님 나라를 알지 못하고, 또 보지 못하는 자들의 비난일 뿐이다.)
다윗이 하나님의 은혜로 왕이 된 목동이었음을 잊지 않듯이, 나 또한 주님의 대속하심으로 의인이 된 죄인임을 잊지 않는다.
다윗이 솔로몬에게 왕위를 내어 주고 성전 건축을 잘 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것처럼, 나의 후손과 후배들이 주님의 아름다운 성전으로 세워지도록 준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준비하며 그들을 응원한다.
다윗이 그 백성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며 제사드렸던 것처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생명의 공동체의 지체들과 함께 전심으로 예배드린다.
비록 인생 후반에 알게 된 복음이라 짧은 세월일 수밖에 없지만, 이 진리가 나를 온전하고 풍성한 은혜로 채워나가니 남은 나의 생이 꽉 찬 생명의 삶이 될 것을 의심치 않는다.
말씀에서 역사하시는 성령께서 주도하시는 나의 여생이 될 것이니 말이다.
(묵상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알게 하시고 또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50대 후반에 알게 된 복음의 진리,
바로 저를 살게 하는 주님의 사랑입니다.
이제 10여 년의 세월이 흐르고 또 남은 생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오직 진리로 가득한 밀도있는 생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역대기상 묵상을 마무리하면서 성전에 대한 이해를 더 확실하게 해 주시고
주님의 성전으로 세워질 귀한 영혼들에 대한 기대가 커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한결같이 성령께서 주장하시는 인생,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인생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