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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가까이 배낭여행을 해 왔지만 이번처럼 정보가 없어 막막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구력으로 한번 나홀로 배낭여행을 시도해 보았고 실제 여행을 하다보니 우리에게 정보가 알려지지 않았을 뿐 저에게는 천국과 같은 곳이었습니다. 배낭여행 적극 권장해 드리고 싶어 약간 귀차니즘이 있는 제가 무리를 해서 정보를 올립니다.
여행전에 참고한 사이트는 위키트래블, waytorussia, 론리플래닛,트립어드바이저, 구글링좀 했구요. 주로 현지에서 조금은 힘겹게 정보를 얻으며 여행했습니다. 영어는 무난한편이고 러시아어는 간단한 인사말 정도 수준입니다.
환율은 현재 러시아가 서방국으로부터 경제제제를 받고 있어 달러나 유로가 강세입니다. 1루블 20원이 채 안됩니다.
유로 환전한것 계산해보니 74만원 환전해 갔는데 82만원 받았습니다.
1. 경비 :총 경비 234만원(18일간)
비행기-70만원
공연+투어(메니덱, 래프팅, 말타기, 크루즈, 헬기투어) 45,900루블 약 84만원
현지 교통+입장료-10만원
식료품-30만원 (거의 숙소에서 해 먹음, 주로 맥주 값으로 많이 소비)
숙박-30만원
기념품 -10만원
*러시아는 2006년에 시작해 이번이 4번째 배낭여행인데 대도시 이외는 정말 물가가 쌉니다. 이곳 캄차카는 다른 러시아 지방 도시에 비해서는 숙박이나 물가가 비싼 편이지만 한국에 비하면 아직도 저렴합니다. 제가 워낙 한가하게 유유자적하는 것을 좋아해서 바쁘게 돌아다니지는 않았구요. 러시아 음식이 식당에서 먹는 게 정말 별스럽지 않아서 샴사같은 대형 마트에서 다양하게 사다가 간단히 해 먹었어요. 체류비는 그다지 비싸지 않습니다.
2. 비행편 : 인천-블라디보스톡(7시간 stopover)-캄차카 / Aeroflot/ USD 320 달러(보험 포함)
캄차카-블라디보스톡)(2시간 stopover-인천/ S7 / USD 330 달러(보험포함)
www.cheapoair.com (미국 에이전시라 비행편 변경시 까다롭고 현지에 직접컨택, extra charge 단점)
3. 일정
7월 31일 저녁 9시 인천 공항 출발-11시 55분 블라디 공항 도착(7시간 공항 체류) 국내선쪽 카페 밤새 영업
1일차 (8월 1일) 아침 7시 10분 블라디 출발-12시 30분경 옐리조보 공항 도착/ 숙소도착/ 중앙시장
옐리조보 숙소: vila hostel 3인실 800루블/Wi-Fi / 부엌에는 컵,그릇, 싱크대, 전자렌즈, 포트 , 냉장고있으나 가열
도구 없음
2일차 (8월 2일)
빠트로페블로프스크 캄차츠키(주도) 역사지구와 향토박물관 관람(입장료 120루블, 카메라 150루블), 강추
옐리조보-파라툰카 온천(버스비 58루블), 저는 론리에서 추천한 파라툰카 온천지구의 초입에 위치한 Lesnaya레스
나야에 갔습니다. (입장료 200루블)
옐리조보 버스터미널- 파라툰카 110번 버스 6:30, 8:05,8:50, 10:15, 11:20, 12:40, 14:40, 15:30, 17:10, 18:10, 20:00
파라툰카에서 옐리조보 버스 시간 7:30, 9:10, 9:55, 11:20, 12:25, 13:45, 15:45, 16:35,18:15,19:15, 21:05
# 옐리조보-페트로블로프스크 캄차츠키(주도) 104번 버스와 봉고가 수시로 (시간에 맞추어 출발이 아니라 손님
이 어느정도 차야 출발) 운행합니다.
옐리조보는 공항이 있는 도시이고 페트로 파블로프스크 캄차츠키는 주도이긴 하나 공항에서 30-40분 떨어진 거
리에 있는 도시입 니다. 서쪽이나 북쪽 도시로 가는 모든 장거리 버스는 옐리조보를 거쳐 가기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하시려면 옐리조보에서 머무시는 것도 괜찮은 듯 합니다.
파라툰카 온천은 파트로 파블로프스크 터미널에서도 1시간에 1대 꼴로 있고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파라툰카에서 PK
돌아오는 막차는 8시쯤 있습니다.
옐리조보에서는 위 시간표 대로이고 25- 30여분 걸립니다. 혹시 빌라 호스텔에 머무신다면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한 파라
툰카행 버스가 숙소 가까운 대로를 지나갑니다. 버스터미널에서 숙소쪽 대로까지 5-10분 소요되므로 터미널까지 가지 마
시고 숙소앞 대로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셨다가 110번 버스 오면 손흔들고 타면 됩니다.
옐리조보 숙소: vila hostel 3인실 800루블. www.booking에서 예약
3일차(8월 3일) 옐리조보 터미널 9:30분 -에쏘 18: 10분 (8시간 20분 소요, 1750루블) PK터미널에서 9:00출발
에쏘 숙소 : Grushanka Guesthouse 투윈룸 5일 6500루블, 아침 포함, 저는 혼자 사용했지만 2인 기준이므로 둘이
사용해도 저 금액입니다. www.booking에서 예약
4일차(8월 4일) 고리약 민속촌 chau-chiv 방문, 박물관 구경 (50루블)
Horse riding 1시간 800루블 (차우치브에서 박물관 안내하는 빠샤라는 청년이 영어를 하는데 그 아이가 주선해 줌)
온천 (아침-저녁)
# 에쏘는 론리플래닛에서도 개별 여행자들의 천국이라고 안내가 되어 있는데 정말 조용하고 깨긋하고 인심좋고, 거의
모든 숙소에 온천이 있어 아침 저녁으로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개별 온천 말고도 마을 한가운데 수영장 크기의 무
료 노천 온천이 있고 마을에서 20여분 떨어진 곳에도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온천이 있습니다. 마을에 있는 인포센터에
서 무료 배포하는 지도를 얻어 다니시면 지도의 정확함에 혀를 내두를 정도.
에쏘에서 wi-fi가 되는 곳은 에소에서 최고급 호텔인 파라무슈호텔의 리셉션이 유일합니다. 40분에 120루블 주고 카드
를 사서 번호를 입력하고 할 수 있습니다. 쾌적한 로비에서 40여분 인터넷 사용하는 맛도 괜찮더군요.
에쏘 숙소 : Grushanka Guesthouse
5일차(8월 5일) 아침 온천(숙소)
에쏘 향토 박물관(입장료 130루블)
인포센터 방문 (두개의 인포가 있는 데 비스트리얀카 국립공원 인포센터에는 영어를 하는 청년이 있어 Beringia박물
관 설명을 정말 재미있게 해주는데 그옆의 visitor센터 근무하는 아주머니는 친절하긴 한데 영어를 한 마디도 못하심)
마을 외곽에 있는 노천 온천 방문(걸어서 20여분 소요) 강 바로 옆이고 경치가 너무 아름다움, 음식과 맥주 싸들고 하
루종일 소풍와도 좋을 곳.
에쏘 숙소 : Grushanka Guesthouse
6일차 (8월 6일) 아침 9:00~저녁 8:00 비스트라야강 33km 래프팅 (3500루블) /터미널 앞의 Altay 호텔에서 래프팅 투어 신청.
장비 챙기고 준비 40여분(방수복, 장화, 구명조끼, 패들, 보트 등)
차로 이동 왕복 2시간
래프팅 : 5시간
점심 및 중간 휴식 : 3시간
#살면서 보트 래프팅(라오스) 뱀부래프팅(태국), 카약 레프팅(베트남) 해봤지만 온전히 래프팅만 5시간은 처음
이었습니다. 첨에는 이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래프팅을 마치면서 이 시간이 평생 기억될 거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 생각처럼 각인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에쏘 숙소 : Grushanka Guesthouse
7일차 (8월 7일) 아침 온천
- Beringia뮤지엄(70루블) 인포센터에 위치. 비스트리얀카 국립공원 인포센터 직원에서 요청하면 친절하게 설명 강추-
베링기아는 1991년에 시작된 개썰매 대회로 총길이 1980km로 기네스북에 오름,
- 향토박물관에서 기념품 사기 (700루블)
- 도서관에 딸린 작은 Bear Museum (사진 찍으면 100루블) 비추
- 시장 봐서 파와 당근 넣고 부친개 해서 숙소 식구들과 farewell party
에쏘 숙소 : Grushanka Guesthouse
8일차 (8월 8일) 아침 온천
-에소-아나브가이 Anavgay 택시 대절 (800루블, 20여분)
- 메니덱-예벤족 민속촌 (마을에서 에쏘방향으로 1.5km정도 떨어져 있음)
- 예벤족 민속 공연 1시간 (800루블)
- 저녁 온천
# 아나브가이는 에쏘에서 30여분 떨어진 주민 500명의 작은 마을이지만 온천이 있고, 자연이 아름다우며 조용하고 저녁
에 네온사인이 낭만적인 곳입니다. 저는 새벽 7시에 출발하는 버스에 허겁지겁 타기 싫어 느긋하게 택시 대절해서 아나
브가이의 유일한 게스트하우스 팩토리아에 갔지만 에쏘에서 PK(파트로 페블로프스크)가는 버스 (아침7시 출발 )타면
30여분 만에 아나브가이 도착합니다. 예벤족 민속촌 메니덱과 마을에 있는 무료 노천온천이 매력포인트이고, 겨울이
면 순록 농장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여름철에는 순록을 볼 수 없습니다.
아나브가이 숙소 : 팩토리아 게스트하우스 트윈 /650루블) 저는 혼자 잤지만 2인 가격이므로 둘이 사용해도650
루 블, 부엌 이용 가능하고 동네에 4개의 마가진이 있습니다.
9일차 (8월 9일) 아침 온천
마을 산책, 온천, 낮술, 동네 처녀 총각들과 잡담, 밀린 일기 쓰기
저녁 온천
아나브가이 숙소 : 팩토리아 게스트하우스 트윈 /650루블
10일차(8월 10일)
-아나브가이 (에쏘에서 7시에 출발한 버스가 7시 35분 도착)-말키(노천 온천으로 유명함) 1250루블
/ 7시간 소요/ 점심은 밀코보에서 뷔페식 휴게소에서 드시면 되요. 가격대비 맛있고 괜찮았어요. (30분 식사시간)
-숙소는 말키온천 입구의 대로에 있는 마가진 2층으로 정함(1000루블), 마가진에서 300M떨어진 곳에 유명한 말키생
수 회사가 있는데 집접 맛 볼 수도 있음. 말키온천 바로 옆에도 숙소가 있는데 아침불포함 2600루블로 비쌈.
-말키온천 온천욕 14:00~16:00(마가진 숙소 식구들이 데려다 주고 데리러 옴)
-말키온천은 대로(마가진)에서 3km 들어가야 하는 곳에 있음.
입장료 무료. 맥주와 먹을 것을 싸들고 가서 한 나절 놀다올 수 있는 곳, 강 옆이고 온천
바닥에 누워서 하늘을 보며 낮잠도 잘 수 있는 곳. 가본 온천 중에 가장 강추!!
말키 숙소: 말키 버스 정류장 앞 마가진 2층-이름 없음/ 독방 1000루블
11일차 (8월 11일)
-말키온천 소풍 -왕복 히치하이킹( 대로에서 온천가는 길이 3Km로 짧고 외길이므로 히치하이킹하면 금방 세워줌.
혼자 걷는 것은 곰이 자주 출몰해 위험하다고 함.
말키온천-옐리조보 (마가진 숙소 딸이 PK가는 길이라면서 태워다 줌)
옐리조보 숙소: vila hostel 3인실 800루블/3인실
12일차( 8월 12일) 큰짐은 숙소에 맡기고 작은 베낭 메고 PK이동, 스타리치코프 섬투어 예약, 숙소 사람들과 자정까지 welcome part
y
PK 숙소 : Hostel 24, 8인실, 900루블, 부엌 사용) 정말 깨긋하고 friendly한곳. 레닌광장 뒷쪽이라 위치 좋음. 스타리
치 코프 크루즈를 위해 머물렀지만 많은 러시아 친구들을 만나 행복했던 곳
13일차 (8월 13일) 9:00~15:00(6시간 크루즈 투어, 3800루블) 강추 /Briz투어 에이전시/영어하는 직원-안드레이8-924-685-5577
아바베이 크루즈선박 항구-아바차만 3형제 바위-스타리치코프섬 (아침, 점심, fishing point에서 낚시 2회, 작은 보
트로 섬 가까이 접근하여 새 관찰, 생선 튀김제공)
투어 에이전시에서 meeting point까지 교통편 제공하고 400루블 요구하는데 거절하셔도 될듯해요. 레닌 광장에
서 향토박물관쪽 방향으로 거의 대부분 버스가 "사도바야 bus stop" 21루블에 갑니다. 레닌광장에서 15분 소요. 가
는 버스 번호 1,5,6,9,13, 8,21,29,30,31번 사도바야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50m 뒤에 샴사라는 다른곳에 비해
약간 작지만 대형 슈퍼가 있는 데 그 앞에서 8시 45분 까지 모여 인원 체크하고 10분 정도 걸어 내려가면 크루즈 항
입니다. 그곳에서 보트에 안내해 주는 보트에 탑승하고 정확히 9시에 출발하여 삼형제바위-스타리치코프 섬크루즈
합니다.
PK 숙소 : Hostel 24, 8인실 900루블
14일차 (8월 14일) 환전, fish market에서 킹크랩 800 (1050루블, 지금은 킹크랩 철이 아니므로 순살만 발라 냉동시켜 놓은 것만 팝니
다. 순살만 발라 놓은 거라 800g이라도 둘이 먹어도 배 부르게 먹습니다.)
옐리조보 숙소: vila hostel 3인실 800루블/3인실(혼자 사용)
15일차 (8월 15일) 헬리콥터 투어 13시~ 20시(7시간) vityaz travel 37,000루블/kmachatka@vityaz.travel
1시 헬리콥터 탑승-게이져 밸리2시 도착-2시간 게이져벨리 산책-우존 칼데라 10여분 헬기 이동-우존 칼데라 1시
간 30여분 산책-날리체보 국립공원 40여분 헬기 이동-온천+식사 1시간 -옐리조보 헬기 공항으로 20여분 헬기이동
옐리조보 숙소: vila hostel 3인실 800루블/3인실(혼자 사용)
16일차 (8월 16일) 파라툰카 온천 -레스나야(입장료 200루블)
옐리조보 중앙시장 에서 킹크랩 500g(1500루블)
옐리조보 숙소: vila hostel 3인실 800루블/3인실(혼자 사용)
17일차 (8월 17일) 9: 35분 옐리조보 공항-블라디 보스톡-인천
1. 가장 많이 묵은 vila hostel에 대해
머문 이유는 투어를 위한 근거지, 이동의 근거지, 싼 가격 때문인데 매일 러시아 여행객과 노동자들로 북적거려 좀 놀랄 수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술취한 노동자들 땜에 놀랐지만 워낙 숙소에서 관리를 철저히 하고 여기 사회주의 국가라 범죄는 거의 없어요. 그리고 우리나라 술취한 사람들처럼 난동부리고 해를 입히진 않아요. 오히려 여기 호스텔에서 본토에서 온 러시아 여행객들 많이 만나 좋은 정보 많이 얻었어요. 매일저녁 술 마시면서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파티도 할 수 있었구요. 그래도 어린 여자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진 않아요.
2. 본토에서 여행온 러시아 여행객들도 터미널이 페트로 파블로프스크 캄차츠크와 옐리조보 두곳에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이 두곳은 104번 버스가 수시로 다니기 때문에 이동이 간편합니다. 옐리조보 버스터미널을 출발하는 104번 버스는 공항을 거쳐 pk버스터미널까지 가는 데 40루블입니다. 근데 여기가 종착역이 아니라 더 가면 fish마켓(건물의 지하에 있어요) 건물 앞까지 가요. 그곳이 종점이에요. 50루블이구요. 옐리조보에 돌아올때도 그곳에서 104번 타셔도 pk 터미널 거치고 옐리조보 공항 거쳐서 옐리조보 버스터미널까지 옵니다. 각자의 터미널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다른 버스를 갈아타시면 됩니다. 보통 pk터미널에서는 21번22번 버스가 레닌광장으로 시작되는 역사지구까지 가요.
3. 옐리조보버스터미널과 PK버스터미널에는 주황색 건물인 삼사라는 대형 슈퍼가 있어요. 옐리조보의 썀사는 그다지 크진 않지만 PK터미널 샴사의 식품코너는 우리나라 대형마트보다 더 크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4. 외국에서 사이트가 열리는 대형 투어회사 lost world나 Kamchatka explore등은 여러 날을 패키지로 묶기때문에 많이, 진짜 많이 비싸더라구요. 개별적으로 저렴한 투어 에이전시 알아보느라 조금은 힘들었지만 그걸 통해 많은 러시아 친구들을 얻게 되었어요. 첨엔 왜 내가 참가한 모든 투어 (래프팅, 크루즈, 헬리콥터)에는 유럽이나 북미 여행객이 없나 했는데 현지인들이 즐기는 가격으로 투어를 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자신의 일정과 컨디션에 맞게 날짜를 조정해서 호텔스탭이나 영어가 가능한 러시아 인들에게 부탁하시면 투어 예약이 가능하실 겁니다. 대신 이메일이나 전화번호는 꼭 준비하세요.
5. 캄차카에 가면 누구나 화산 등반을 생각하시는데 러시아의 여름철 모기는 상상초월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시는 분이 아니라면 자신에게 맞는 여행 모드를 선택하시길 추천합니다. 모기 퇴치제를 뿌려도 50마리 정도는 순식간에 달려듭니다. 한국에서 사가는 모기퇴치제는 전혀 소용이 없으니 캄차카 현지에서 사시기 바랍니다.
6. 헬기투어는 게이저벨리+우존 칼데라+날리체보 국립공원/ 쿠릴 호수 두 종류가 가장 인기가 있어요. 대중교통으로 다다를 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헬기로 이동해서 좀 비싸지만 그 만한 가치는 충분한 듯해요. 저는 앞의 투어를 했는데 쿠릴 호수 방문 목적이 곰과 연어떼를 보기 위함인데 그 보다는 활화산을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컸던 것 같아요.
제가 했던 투어는 게이져 밸리/ 게이져 밸리+우존 칼데라/ 게이져밸리+우존 칼데라+날리체보 국립공원/ 세 종류가 있는데 뒤로 갈수록 가격이 비쌉니다. 헬기 투어는 날씨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날씨 체크 꼭 하시고 투어 신청하세요.
www. timeanddate.com 사이트에서 2주까지 날씨예보를 볼 수 있는데 15일이 가장 화창한 날이어서 그날로 정했어요. 근데 정말 환상적인 날이었습니다.
캄차카 반도의 brown bear에 대한 기록은 유투브에서 엄청난 화질에" The Land of Bears" 보시면 생생합니다.
7. 에쏘(Esso)의 숙소 Grunshanka에 대해
여기는 에쏘의 모든 추억을 행복하게 해준 말 그대로 home sweet home 같은 곳입니다. 전혀 상업적이지 않고, 현지인들의 삶을 엿 볼 수 있었고, 점잖은 중후년의 부부가(알렉산드레, 이리나) 운영하는 곳입니다. 두 부부는 영어를 전혀 못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숙소가 숲속에 자리해서 조용하고, 2층 목조건물인데 무척 깨긋하며, 작지만 온천탕이 있어 매일 조용히 온천을 할 수 있습니다.
부엌에 없는 것이 없어 매일 음식해서 서로 나눠먹고, 저도 얻어 먹는게 미안해서 밀가루 빌려서 부침개도 두번이나 부쳐서 나눠 먹었어요. 고리약 민속촌 차우치브와도 15분(2Km) 거리에 있습니다.
8. 공항에서 숙소까지
1. pick up- 패키지 투어나 아주 고급호텔은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2. by taxi- 엘리조보 시내는 500루블, PK는 1000루블 정도 부를 거에요. 완전 바가지 지만 비나 눈오는 날이나 짐이 많은 분들은 선
택의 여지가 없는 듯해요.
3. by bus- 엘리조보 공항은 동네 터미널 수준도 안되는 작은 건물이에요. 비행기에서 내려서 찾으실 짐이 있으시면 공항 건물로 들어가셔서 찾아 나오시고, 찾을 짐이 없으면 공항활주로 나와서 버스타시면 되요. 도로 왼쪽편에 두개의 버스 정류장이 있어요. 여기 시스템은 같은 버스번호가 엘리조보와 PK를 운행해요. 그래서 방향을 잘 보고 타시는데 자세히 보면 버스 stop이 두개 밖에 없는 데 앞에 있는 bus stop은 PK행이라고 써 있고, 뒤에 있는 버스stop은 엘리조보행이라고 써있어요. 버스는 같은 번호라도 가는 방향에만 서니까 위치만 잘 잡으시면 되요. 어느 버스나 pk터미널과 엘리조보 터미널갑니다.
참고로 제가 묵었던 vila hostel은 엘리조보행(뒤에 있는 bus stop)에서 8번 타고 20분쯤 가시면 되요. 8번 종점이라 맘 편히 끝까지 가시면 되요. 종점에서 내리셔서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위쪽으로 100m정도 올라가시면 브라운과 아이보리로 되 있는 건물이 나와요. 그게 빌라호스텔입니다. 도착한 날 비가 와서 어쩔 수 없이 500루블 주고 택시 탔는데 나중에 좀 아까운 생각도 들더라구요. 21루블이면 갈 수 있는데..
사진 다시 올렸는데 뒤죽 박죽 섞였네요. 사진 감상 차원이 아니고 정보차원에서 보세요.
한반도 4배의 땅덩어리에 32만명이 사는 캄차카는 사진의 메인 로드는 모두 버스로 연결이 됩니다.
헬기투어 공항(엘리조보 시내에서 택시로 20여분 )/옐리조보 공항과는 다른 곳입니다.
Hostel 24/ 러시아 호스텔치고 무척 깨끗하고 friendly 한곳, 위치가 역사지구 시작지점이라 좋은 편, 아바차 해변이 5분 거리/성수기 도미토리 900루블/Wi-Fi/ 부엌, 요리가능/
게이져 밸리
날리체보 국립공원
날리체보 국립공원
래프팅만 5시간/ exciting!!/ 점심 식사 시간에 토속주 제공하는데 보드카보다 향이 좋았어요.
핼기에서 본 세상에서 가장 멋지다는 칼데라 호수 Maly Semiachik Volcano (말리 세미야칙 화산)
메니덱 민속촌/ 공연 관람은 단체 관람객이 있을 때만 가능/ 가죽 다듬는 퍼포먼스는 상시적으로 보여줌
베링기아 박물관
스타리치코프 보트 실내 (계속 먹을것과 음료제공+점심+생선튀김)
스타리치코프 크루즈 -이 보트를 타고 섬에 가까이 가서 새 관찰
생애 최초의 fishing에서 두 마리 잡음
아나브가이
아나브가이 노천온천
에쏘 노천 온천/ 강가 바로 옆이라 소풍나와도 좋은 곳입니다. 마을에서 20여분 걸어갑니다.
에쏘의 모든 숙소는 거의 온천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건 그냥 pool이 아니고 온천pool입니다.
에쏘 버스 정류장/ 이곳에서 PK행 버스 매일 7시 출발/터미널 건너편에 알타이 호텔에서 래프팅 신청
우존 칼데라
우존 칼데라
차우치브 박물관
Karymsky 화산과 그 뒤편의 Karymsky 호수
킹크랩은 PK의 fish market이나 중앙시장이 싸고 다양해요. 옐리조보 중앙시장에서도 파는데 아주 약간 비싸더군요. 냉동된 것 사서 전자렌지 돌려 먹으면 나름 괜찮아요
예쏘 Horse Riding/영어하는 청년 빠샤와 둘이 마을 한 시간 산책/800루블
저는 말을 탈 줄 알아서 말 몰이꾼이 필요없지만 혹시 처음이라도 말몰이 꾼이 말을 몰아줄 거에요.
스타리치코프 섬과 뒷 배경의 빌류친스키 화산
PK hostel 24숙소에서 5분 거리의 아바차 해변
PK터미널 건너편의 대형 슈퍼 샴사
레스나야 온천 입구 이곳에서 300m 숲길 걸어들어갑니다. 기사님께 레스나야 떼르말리 라고 하면 내려줍니다.
hot spring이라하면 못알아 들어요. 떼르말리 혹은 수영하는 제스쳐를 하면 알아듣습니다.
에쏘 향토 박물관
독일인 단체 관광객들과 공연 후에/ 여기 무용수들은 다 아나브가이에서 살아요. 그래서 다들 저를 기억하더라구요.
크루즈를 떠나며/ 멀리 PK시내와 아바친스키 화산이 보입니다.
삼형제 바위
첫댓글 알토란 같은 현지 여행정보 잘 확인 했어요. 그 곳을 여행 할 다음 여행자들에게 더 없이 좋은 지침서가 될 것 같습니다.
정말 궁금하시면 제 네이버 블로그 찾아오세요. 제가 게을러서리..
블로그주소를 알고 싶은데, 어디서 알수 있나요
어제티비에서 걸어서세계속으로 캄차카편
봤는데 정말한번꼭가보고
싶은곳이더군요.
자세한 여행기 감사..
설명과 사진이 함께있었음
금상첨화인데..
잘보았읍니다.
사진 올렸습니다. 베낭의 부피를 줄여보겠다고 dslr카메라를 놓고 간 덕에 사진은 후줄근 합니다. 정보 차원에서 보세요.
귀한 정보네요 ㅎㅎ 감사 근데 저만 그러나요 사진이 배꼽만 나오네요
잘 보앗읍니다..
사진이 안 뜨는데 다시 올려주실 수 있나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런분하고 동행했으면 좋았을텐데...
정말 귀한 정보 잘봤습니다
시간만 맞으면 여기서 기획하는 여행에 항상 참여하고싶은데 직장생활때문에 늘 날짜마추기가 어렵군요
동창회 산악회에서 캄차카 여행 의견이 많이 나왔는데 많은 참고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님은 여성분이네요 대단합니다-저가 바라든 여행입니다-님이 남성분 같으면 당장 달려가고싶습니다-정말 멋지게 삽니다-일정도 잘보고 -작품같은 사진들이고 설명도 잘보았습니다-쫒아 가면 더불살이 가능한가요 ㅎㅎㅎ 저는 그렇게 오래 있지는 못합니다 15일정도 ㅎ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잘 이용하겠습니다.
멋져요!! 갑자기 너무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귀한 정보 감사합니다.
오ㅏ우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캄자카 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제 여행 플랜에 캄차카 반도가 있는데 ( 5년내에 실행 예정) 이렇게 생생한 정보 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배낭 여행 경력도 저와 비슷해서 더 반갑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
정말 좋은곳이네요 ~~~ 캄자카 여행후기 잘보았습니다 ~~ 올해는 늦었고 내년 여름에는 도전해 볼랍니다 ~ ㅎㅎ
귀한 정보 감사합니다.^^
다들 대단하시네요. 저는 솔직히 말하면 캄차카 반도에 대해 올해 알게 되었고 단순히 더운 날씨 피해 어딜 갈까 하다가 정했던 거에요. 제가 갖고 있는 믿음 하나로 두려움 없이 캄차카를 간거죠. "세상 어디나 다 사람사는 곳이더라" 라는....
내년에 혹시 여행가실 분들 있으시면 귀찮아 하지 않을 테니 궁금하신것 최대한 물어 보세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저도 보람있을 듯해요.
제 첫날 일기에 이렇게 적혀있네요. -이번 여행 한 마디로 황당무계다. 이렇게 막막할 수가 없다. 바보가 된 것 같은 느낌? 내 힘으로 할 수 있는게 별로 없다. 내일 파라툰카 가야겠다. 110번 버스가 간다는데 도대체 우리 숙소 스탭과는 전혀 소통이 안되네. 어찌해야하나? How can I do?
이때 제 심정 이해 되세요? 그러다 차츰 적응하면서 여행하게 된거에요. 첨부터 순탄치는 않았답니다. 님들은 제 경험을 발판삼아 조금은 순조롭게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소중한 정보 정말 감사하게 글 잘읽고 갑니다.
저도 정말 가보고 싶은곳인데 아 멋지네요..^^
매달 적금넣고 2017년에 꼬옥 가고싶네요
러시아에 영어안되어서 불편한점은 없는지 궁금해져요
영어 안되는 사람이 대부분이죠. 우리나라도 외국인들이 여행하기에 참 갑갑한 나라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젊은이들이나 숙소의 스탭들, 그리고 요즘은 러시아 여행객들이 많은데 이들 사이에 영어 잘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런 사람들 만났을 때 얻고자 하는 정보 얻으시면 될 듯해요.
친절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인터넷에서 정보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한 2-3주 정도 생각하고 있는데, 9월 지나서 가도 모기 많을까요..? 1-2주 정도 트레킹 하려고 하는데, 모기들이 워낙에 좋아하는 체질이라..ㅠ.ㅠ
날씨 확인하니 9월 평균 온도가 8-15도 사이던데 트레킹은 제격인 날씨지만 모기는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한국에서 바르는 모기약 사시고 현지에 약국 많으니 뿌리는 모기약 사셔서 이중으로 대비하시면 좀 낫지 않을까요?
이렇게 소중한 자료를
공유하게 해 주심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스빠시바 ...
정보가 거의없는 캄차카 ?
단순한 후기가 아닌,
생생한 여행지의 정보를
숙소,교통편, 식사, 헌지 투어에이전시 소개 등으로 분류?그어떤 가이드북 보다 더 훌륭합니다.
특히, 나홀로 여행자들에게
아주 유용한 정보가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복받을 껴~ ㅎㅎ
자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대단하시네요
여자분이라니 더욱 그 용기와 패기에 박수를
저는 남편이랑 사진여행 갑니다.
기대가 많은 여행이라 정보 얻고 갑니다.
감사드리고 복 마니 받으실거에요
감사합니다! 여행 일정 짜는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