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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 신비한★나라의 오스[ːchA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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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여섯번째 이야기 …
잠이든 필후의 얼굴을 바라보던 혜림이는 자신도 모르게 오랜만에 편안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조금씩 꼼지락 거리는 필후의 임술도 눈썹도.. 모든것이 귀여워만 보였다.
그져 아주 어린 아이같은 모습이었다.
길 잃은 어린 아이를 데려다 치료해주고 제워주는 그런 느낌이랄까...
혜림이는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 방에서 나와 버렸다.
"아~ 날씨한번 좋다!"
Rrrrrrrrrrrrrrrr
갑자기 울리는 혜림이의 핸드폰에 기지개를 피던 혜림이는 눈으로 핸드폰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핸드폰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고, 혜림이는 이내 이것저것 다 들춰보다가
쇼파 밑에 떨어진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하지만 전화가 온것도 아니였고 부재중이 남아잇는것도 아니었다.
그런데도 자꾸만 울리는 핸드혼 벨소리에 혜림이는 방문을 열었다.
울리고 있는 필후의 핸드폰을 살짝 집어든 혜림이..
"뭐야... 요녀석 나랑 벨소리가 같잖아"
"흐으...음.."
"미안, 부재중으로 남아버렸네"
"누나.."
자신을 부르는 필후의 목소리에 혜림이는 침대위에 살짝 걸쳐 앉았다.
필후의 이마를 짚어보니 열도 이제 제법 내려간듯 하다.
"나한테는 아직 사랑이란게 힘들어.. 아마.. 첫사랑은 이루어 질수 없는 사랑인가봐....
나에겐.. 그사람이 첫사랑 이니까... 하지만.. 너한테 내가 첫사랑 이라면... 너역시 많이
힘들꺼야.... 난 너같은 귀여운 동생이 있어서 좋아.. 그러니 부디 나로 인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누나... 에이....씨... 누나는..제꺼에요..."
"-_- 꿈도 내꿈꾸냐?"
그렇게 오후가 다 되어서야 잠에서 깬 필후는 침대에 기대어 자고 이쓴 혜림이를 발견했다.
이내 혜림이의 머리를 쓰다듬다가 번쩍 안아 침대위에 눕히는 필후..
시계를 보니 벌써 여덟시가 다되어 가고 있었다.
필후는 방에서나와 부엌에서 이것저것 보다가 끓이다 남은 죽을 발견했다.
"-_- 저녁을 죽으로 때울순 없지"
냉장고속이고 베란다고 여기저기 뒤져서 무언가를 잔뜩 꺼내든 필후는
앞치마까지 두르고는 씨익 웃어보였다.
아마도 저녁을 준비하려는듯 필후의 손은 바쁘게 움직였다.
곧 이것저것 만들고 끓이는 필후
"앗뜨거!"
"으.. 음?"
"제길.. ㅠ ㅠ 아프잖아"
필후의 시끌버적한 소리에 잠간 잠에서 깬 혜림이는 멀뚱이 시계를 바라보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살짝 불이 켜진 부엌을 들여다 보자 앞치마를 두른 필후가 이것저것 만들고 준비하고 있었다.
"크음. 뭐해?"
"아? 누나! 거기 앉아요. 다됐어요"
"열은 내린거야?"
"거뜬해요~! 아아~~~ 어지러~"
"아, 아직도 아픈거야!"
"헤헤. 장 난. 앉아요 ^ㅡ^"
"뭐야 =_="
곧 밥까지 퍼서 찌개와 이것저것 준비한 필후.
한산 차려진 시탁에 둘이 마주보고 앉아서는 혜림이는 놀랐는지 입을 다물지 못한다.
"먹어요"
"너 대단하다.."
"헤헤헤. 혼자살다보니 늘었어요"
"우아"
"보지만 말고 먹으라니까"
"알았어! 잘먹을께!! 우아~ 뭘먹지?"
"골고루 먹어요"
"어! 잘먹을께 골고루"
둘이 같이 먹는 저녁...
필후는 조금 고생했다 싶지만 그래도 행복했다.
기분좋을 만큼 기쁘게 맛있게 먹어주는 혜림이의 모습에 무언가 뿌듯함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