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가을쯤 대표님 얘기 듣고, 처음엔 2,000정도 매수했던걸로 기억합니다.(그 땐 다들 주식으로 수익이 좋았을 때여서, 총알이 좀 있었습니다.) 14,500원일때부터 시작이네요.
그러다가 저도 제가 왜 이렇게까지 매수한 지 모를 정도까지 물타기를 하기 시작했고 (물타기를 떨어질 때 안 하고, 반등을 줄 때 추세가 바뀔거라 생각하고 해서 그런지, 오히려 평단이 그렇게 많이 떨어지지 않았었습니다.) 올 1월까지 물타기 한 결과 현재는 평단이 아이러니 하게도 딱 공모가인 11,000원(워낙 매수한 총 금액이 크다보니, 5천원대에 물타기를 조금씩 해도, 이제 평단을 100원 내리기도 버거워 졌습니다.)
작년 초부터 저에게 세번의 매도 기회를 줬지만(12,000원 언저리 한 번 잠시 터치 / 테스나 인수로 10,000원 초반대 잠시후 지속 하락/ 자사주 매입으로 8,500원 도달 후 폭락) 그 때도 모두 손실구간이었기 때문에 쉽사리 손절을 못 했습니다.
탈출 기회 3번 줬는데, 결단을 못 내린 저 자신을 수도 없이 원망했습니다. 그리고,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질 때를 기다리듯이 존버하고 있었고, 와이팜 생각만 하면, 숨이 잘 안 쉬어질 정도로 답답하고, 미쳐버릴 지경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답답한 마음에 참석한 주주총회에서는 기관투자자들 10여명이 있었고, 3명의 개미투자자가 왔습니다. 그 많던 네이버토론방에서 주총때 보자고 했던 분들 한 분도 안 오셨더군요. 기관투자자들과 짜고치는 고스톱 처럼 망치 땅땅 두드리며, 하는 형식적인 그 쑈는 정말 역겹기 그지 없었습니다.
20분만에 어이없이 끝난 주총에서, 자리를 나가려고 하는 유대표에게 "이게 끝입니까? 테스나 인수관련해서 도의적인게 됐든 뭐가 됐든 그래도 책임있는 답변을 주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계약금 40억 날린 것도 있고요.. 이건 누가 결정한 거고, 왜 이렇게 된 건지에 대해서 해명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물었습니다.
이사회에서 결정한 사항으로 절차상 하자가 없었고, 소수 기관투자자들의 과도한 요구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계약이 파기 된 거지, 본인의 과실이 아니라며 해명을 하는 유대표를 보며 다시 한 번 실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대표이사라는 사람에게서 이 기업의 비전 제시나, 어떤 성장에 대한 모멤텀이 있겠구나라는 느낌은 전혀 받을 수 없었고, 아쉬움만 가득한 자리였습니다.
도대체 이 종목은 종목의 정체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온갖 어려운 말로 장식돼 있는데, PAM이라는 전력증폭기 만드는 회사! 그게 다 인것 같습니다.
LG이노텍과 거래를 하고 있는 건 맞나요? LG이노텍은 날라가고 있는데, 얘는 반댑니다.
중국시장 개척을 하고 있는 건 맞나요? 작은거 하나라도 공시정도는 내 줄 수 있는 건 아닌가요?
삼성전자 중저가 폰에 50%정도 납품하고 있다고 했는데, 최근 삼성의 스마트폰 글로벌 점유율도 추세가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거기에 실적은 분기별로 100억에서 200억 사이를 넘기기엔 어려워 보이고요..
특별한 독점 기술로 뭔가 큰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보여지는 것도 아니고..
이제와서 생각해 보면, 어마어마한 거품이 낀 채로 2020년 8월에 시총 5,000억원에 화려하게 상장한걸로 보입니다.
지금은...........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제 인생에 이런 종목은 처음입니다. 아무리 반토막이 나도, 희망이라는 게 있으면, 버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종목은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재무제표 보면, 지금도 고평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1분기 실적도 추세가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영업이익도 너무 적습니다. 무슨 회사 인수에나, 투자, 이런 잿밥에만 관심이 가득하고, 기술 개발이나, 영업을 통한 수익 창출에는 관심도 없어 보입니다. 주주들에게 뭔가 희망을 주는 공시나, 공시를 내기 위한 노력은 전혀 없고, 그냥 상장했으니까 됐어! 이제 아무거에도 관심이 없어! 그런 회사같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저는 이제 결단을 내렸습니다.
이제 매일매일 조금씩 그냥 던지기로 했습니다. 한 번에 다 던지고 난 뒤 보이는 그 마이너스 손실을 볼 자신은 없습니다. 그냥 매일매일 마이너스 몇십만원씩 찍히지만, 차라리 처분하고 나온 현금으로 다른 종목을 들어가는 게 훨씬 더 좋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갖고 있기에는 기회비용이 너무 큰 종목입니다.
그 이후론 오히려 마음이 조금 편안해지더라구요.
물론 오른 뒤에 파는 게 좋은지라, 저도 제가 이 종목을 이렇게 말씀드린 것과는 반대의 흐름으로 추세가 상승하고, 그 때 마다 소량씩 매도하는 걸 꿈꾸고 있습니다. 뭐 어떤식이 됐든 내년 초쯤에는 전량을 다 매도한 상황일거고, 그게 그래도 최소한 공모가까지는 도달해 있기를 꿈꿔봅니다. 존버한 뒤에 그 때 돼서 한 번에 매도하는 게 제일 좋겠지만, 이 거래량과 이 가격을 보고 있으며, 숨이 막혀서, 같이 있기 힘든 종목인건 분명한지라, 저는 오늘도 내일도 조금씩조금씩 정리하고 있습니다.
와이팜!! 제 인생 최악의 주식입니다.
주식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열심히 공부하고, 뇌동매매하지 말고, 손절을 칼 같이 해야 한다는 것! 이건 제가 와이팜으로 잃은 수천만원의 제 피같은 돈을 통해 얻은 교훈입니다.
모두 큰 수익 내시길 기원하며, 이번에 수업료 톡톡히 치르는 주린이가 넋두리 좀 해봤습니다.
첫댓글 손절은 빠르게 하라고는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고
또한 손절할것을 리딩하는 사람도 없었지요 . . .
말씀 감사합니다. 대표님 원망은 1도 안 합니다. 당연히 대표님이 이렇게 될 거라고 생각하시고 리딩하셨을까요? ㅋ 그리고, 대표님 원망했다면, 이 카페에서 온갖 안 좋은 글들로 도배했겠죠. 당연히 모든 매매의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손절 안 한 저에 대한 원망이 100입니다. 그리고, 12,000원대에서 대표님이 실시간 방송때 절반은 손절하라고 하셨었습니다. 그 때 저도 일부분 정리했었다가, 미련 남아서, 다시 들어가기 시작했고요... 그 뒤에 거대한 눈덩이 처럼 쌓인 와이팜 앞에 있는 저 자신은 정신 나간 욕망덩어리였다는 걸 깨달았고, 이미 늦은뒤였죠.. 그래서 이렇게 큰 수업료를 치르고 있는거고요.
화이팅 하십시오
막막하네요.
저도 비슷한 시기에 매매한것 같네요.누구한테 원망도 못하고 이러고 있어요.-47%
힘내시라는 말씀밖엔 못 드리겠네요. 큰 금액 아니면, 그냥 존버하시고, 만약 매수금액이 크면, 심각하게 한 번 고민해 보시고, 과감하게 결단 내리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썩은건 도려내야합니다.
@한넘만조져 마음고생 많이 하셨네요
힘내세요
저도 마이너스 44%종목이 있어요
대단한 결단을하고 반성하기 까지는 얼마나 어려웠을까요
꼭꼭 다른종목으로
많은수익 내셔서 웃을수 있는날 오기를 바래봅니다
화이팅입니다
저도 저에게는 큰돈 손절하고 떠나보냈습니다...
글속에 힘듦이 넘 느껴집니다
저도 와이팜 손실이 커서 손절했습니다
힘 내시고 다른 종목에서 큰 수익 내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참 어렵군요. 힘내시기 바립니다
화이팅!!!
와이팜 생각만해도 마음 져러오바네요 저도 오백 넘게 손절해서 모두 정리 되었네요 주식하면서 이렇게 크게 손절해본건 처음이였으니 얼마나 마음 이 쓰리던지..힘내시고 화이팅 하세요
참 어려운거 같습니다. 아무쪼록
힘내세요.
마음고생많이하셨네요~
저도 와이팜 갖고있다가 정리했거덩요.
힘내시고 다른종목에서 수익많이내시면
보상이 되실거에요^^
화이팅~!!!!!
주식이 하락장이라 바이오주, 5G주도 마이너스 50프로 넘는 주 많이 있습니다~
저도 한번에 못 보내고
오르는날 10주씩 보내면서 마이너스 몇십만원씩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지금 손절하는건 아니라고 보는입장입니다. 저번 신저가 5030원은 아직 신저가로 깨지 않았으니 지금까지 버티신거 좀만 더 신저가만 안찍고 저바닥이 쌍바닥을 찍을수도 있으니 좀더 관망해보세요
손절을 하지않으면 손실은 아니지만 그렇타고 마냥 들고있어서 기회비용 시간비용도 있고 또한 손절한 금액으로 현재 하락장에서 수익 내기란 더더욱 힘든장입니다. 손절한금액으로 딴종목 매수 하면 벌수있을거같지만 손실을 키울수 있는장이 될수도 있다는 점 아시겠지만 한번더 생각해보시는 시간되셨으면좋겠네요
다시 신저가 5030이 깨지는게 확인되면 그때 일부손절 고민하셔도 늦지않타고 봅니다. 제가 그종목을 들고 있다는 전제하에 말씀드려봅니다.
그리고 신규상장주는 왠만하면 건들지 않는게 좋습니다. 2020년부터 상장한 신규상장주들 지수흐름이 좋으니 이때 상장해서 한번 챙기려는 거품만 엄청난 신규상장주들이 태반이죠. 저점을 깨고 내려가기 시작하면 밑에서 받치는 물량이 없어서 저점이 깨질때마나 차트 분석하는분들 예즉으로 반등이 나올자리에서 반등이 안나온 거리만큼 빠진다는 기술적분석들 거기에 보호예수물량 또한 무증에 유증에 과도한 거품 공모가
정말 신규상장주는 그냥 안건드는게 낳습니다.
20년전에 신규상장했던 신규상장종목들 지금도 내려가고 있는 종목이 허다합니다. 그것도 단한번 공모가 근처반등 한번없이 그만큼 무서운게 신규상장주에요.
솔직히 와이팜 은 거래량 아예 없는게 지금 종목들고 있는분들에게 더더욱 답답하다는거 알지만 물타기도 거래량이 좀 붙은 후 다음 눌림자리에 하셔도 늦지않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소량이라도 처분을 안 하면 답답해서 버틸수가 없어서 정말 피눈물 흘리면서 처분하고 있습니다. 이제 본전이나 수익의 문제가 아니라 이 종목이 과연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종목이 맞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생전 처음 주주총회까지 참석했구요. 결론은 "아니다" 였습니다.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않는 종목을 언제 올지도 모를 상승을 기다리며 아무것도 안 하고 있을 순 없었고, 물타기에는 물량이 너무 많고, 이제 저에게 저점을 지지하는지 아닌지가 중요한 문제가 아닌게 된거죠.. 저도 정말 너무 아쉽습니다. 제 인생에 이런 잡주를 욕망에 눈이 멀어서.... 에효.. 누굴 원망하겠습니까..
와이팜 주주분들 저같은 과오를 저지르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말 십수년만에 긴 글 한 번 써봤습니다.
초초초주린이님의 걱정과 조언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이제 2000원대로 진입했습니다ㅜㅜ
마이너스 79퍼ㅜㅜ
이런건 처음이네요
손절 놓치고 끝없는 하락에
스트레스 넘 받아서
그래도 추천종목이었는데
회사 괜찮으면
장기로 묻어두자 하고 안보고 잊고자 하고 있는데
이제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에서
오년이라도 들고가는게 문제가 아니라
회사망하는거 아닌가 휴지되는거 아닌가
걱정되네요ㅜㅜ
대표님은 별말씀 없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