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 ize 글 이용재(음식평론가)
출처 :http://v.kakao.com/v/20180209090104703
‘냉장고를 부탁해’에 최초로 여성 셰프가 출연했다. 정지선 셰프가 바로 장본인이다. 일일 셰프 가운데는 여성 출연자가 있었지만 고정 출연으로는 처음이다. 오죽하면 ‘‘냉장고를 부탁해’ 정지선, 최초 여성 셰프 눈길’이라는 헤드라인으로 기사도 나올 지경이다. ‘냉장고를 부탁해’는 2014년 11월에 첫 방송을 시작했으니, 여성 셰프가 고정으로 출연하기까지 3년도 넘게 걸렸다는 의미다.
요리계에 그렇게 여성이 없는 걸까. 그보다는 남성이 독식하고 있다는 표현이 적확하겠다. 여러 지표를 살펴볼 수 있겠지만, 맨 위를 한번 보자. 작년에 공식 진출한 미쉐린 가이드 말이다. 2018년 판 서울 가이드에 별을 받은 레스토랑이 전부 24군데인 가운데 곳간, 발우공양, 품 서울, 단 세 군데의 셰프가 여성이다. 1:8의 성비, 그야말로 남초의 세계다.
요리 세계의 남초 현상은 어제오늘의 일도, 한국의 일만도 아니다. 요리와 주방의 역할에 관한 한 여성은 오랫동안 지독한 모순에 시달려왔다. 가정의 부엌을 의무적으로 책임져야 하지만 레스토랑의 주방을 책임지는 존재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모순 말이다. 달리 말해 ‘집밥이라면 모를까, 레스토랑의 요리는 여성의 일이 아니다’라는 의미였다. 심지어 ‘여성은 모성애를 바탕으로 양육을 위한 가정 요리에나 적합하다’는 말까지 돌았다. 이런 논리는 여성을 가정의 부엌에 옭아매고 레스토랑 주방으로의 진출을 막았다. 레스토랑의 원조 국가인 프랑스에서도 자국 요리 세계를 정립한 업적을 남긴, 신격화된 셰프는 전부 남성이다(앙투완 카렘, 오귀스트 에스코피에, 페르낭 푸엥, 최근에 타계한 폴 보퀴즈까지).
물론 나름의 핑계는 있었다. 무엇보다 신체 조건의 차이를 들먹였다. ‘여성은 무거운 육수 냄비나 감자 포대, 통돼지 등을 들 수가 없다’ 같은 이유 말이다. 주방은 육체적으로 힘든 곳이니 여성이 발붙일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주장, 어딘가 익숙하지 않은가? 맞다, 잊을 만하면 또 나타나는 ‘회사 생수통’ 이야기와 같은 논리다. 한발 물러나 보면 ‘여성은 귀찮고 힘든 일은 안 하려 든다’라는 선입견이 보인다. 따지고 보면 순환논리라 궤변인 주장도 있다. ‘레스토랑 주방은 남성의 사회이니 여성이 들어오면 분위기가 깨진다’라는 것이다. 담배 한 대-로 끝나면 다행인-를 피우며 소위 ‘남성들만의 이야기’로 조장하는 분위기 말이다. 이 또한 너무 익숙한, 전형적인 남초 사회의 여성 거부를 위한 논리다. 오랜 세월에 걸쳐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경로로 여성의 진출과 성장을 배제해놓고서는 ‘원래 없어서 없다’라는 식의 이유를 대는 것이다.
한편 ‘여성은 손이 따뜻해서 스시를 쥘 수 없다’라는 일본의 경우나, 고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생리는 부정을 의미하므로 특정 행위-양조랄지 안료 제작-를 해서는 안 된다’라는 식의 타부도 흔하다. 여기에 여성 혼자서는 기적이 아니면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임신과 출산을 끼얹으면 상업 주방 세계에서 벌어지는 여성 배제의 논리가 얼추 완성된다. 한식의 세계라고 다르지 않으니, ‘찬모’라는 존재가 있다. ‘여성-모성-따뜻함-집밥’의 논리가 강하게 여성의 어깨를 짓누르는 가운데, 맛의 주도권은 쥐지 못한 채 반찬 만들기나 설거지와 같은 저임금 노동에 종사하는 여성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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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실에 무엇이 필요할까. 무엇보다 직시와 인정이 필요하다. 인류는 오랜 세월에 걸쳐 여성을 차별해왔고, 음식의 세계도 예외가 아닌 데다가, 한국의 현실은 세계 표준보다도 훨씬 열악하다는 사실의 직시와 인정 말이다. 한국의 요리 세계에서 여성은 셰프와 엄마(집밥), 그리고 찬모의 세 꼭짓점이 그리는 모순의 삼각형 속에 여전히 발이 묶여 있다.
전문 출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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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맞는말인데 출처가보면 냄져들이 댓글 독식 중
집에서 요리는 여성 독박이지만 밖에서 요리하면서 돈 버는건 안된다? 집에서 애나보고 음식이나 남자한테 만들어주라는거지 이게
이거 가지고 또 여자남자 편가른다고하는 병신있으면 그게 진정한 성차별주의자라고 생각함
이 기사쓰신분 남성이라 흥미돋
첫댓글 본문 댓 존나 빻았네 한남들 왜안뒤짐? 자살 좀 해라 으휴
오 기자 조신남이네 냄져들은 이걸 읽고도 이해가 안가면 이제 그만 멍청한거 인정해라.. 제발.. 씨발.. 꼴같잖아 죽겠으니까
모든 직업영역이 다 그렇다는 게 환장할 일...이분 이후로 냉부에 더 많은 여자 쉐프들 나와주시길
여자한테는 진짜 돈안되고 힘만드는거만 시킨다는걸 여실히 느낀다ㅋㅋㅋㅋ
그놈의 생수통ㅋㅋㅋㅋㅋㅋㅋ지겨워
ㅁㅈ 주방요리기구는 무거워서 남자가하는게 맞다면서 밥줘충이고요..?
어휴 원문 댓글 한숨나옴,, 그렇게 고까우면 니들이 조사하고 글이나 좀 써보지 맨날 빼액ㅋㅋ
오 좋은 기사다 여자는 손 따뜻해서 스시를 못 쥔다니 논리봐라 수족냉증이면 해도 되나^^
싹다 재기해 조팔럼들아
ㅋㅋㅋㅋ기사요지 파악못하고 부들대는것들 개많네..여자차별받는다는 기사만나오면 제아는사람이~~제친구가 그러는데~~힘들어서 안한다는데 3d업종 여자들 다 안할라 하자나요 꼭 나옴 ㅋㅋㅋㅋ
ㅋㅋ요리를 남자가 그렇게 잘하면 집에서도 남자가 요리 하던가 ㅋㅋ씨발놈들이 논리를 지들 입맛대로 이리바꾸고 저리바꾸고 지랄임
근데 진짜 저런 전문적인 직업말고 일상생활에서는 여자가 요리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냄져들이 대다수인데 왜 이걸로 전문적인 직업을 가지려고 하면 벽에 가로막히는 건지 진짜 짜증난다
진심 본문 다받는다. 집에서는 여자가 요리 다하고 밖에서는 요리로 돈 못벌게함?? 좃같은 이유로 셰프 되는거 막을거면 집에서 밥도 시키지말아야지 논리 존나 재기
지난 몇세기를 차별당해왔는데 이제와서 평등을 외치는것도 평등해져야한다는것도 맘에안듦 밟고올라서야지
으 생수통...생수통 거리는애들 노답
ㅋㅋㅋㅋㅋㅋㅋㅋ요리사가 요리잘하면 됐지 통돼지까지 들어야 하는 부분? 공부잘하는 사람은 책10키로 들어야 하고 운전잘하는 사람은 무거운 부품 잘 날라야 하는 부분?ㅋㅋㅋㅋㅋㅋ
진짜 어릴 때 부터 이해가 안됐어ㅋㅋㅋㅋ반에서 1등 하는 애들도 다 여잔데 판사 검사 의사는 다 남자고 집에서 요리 잘하는 것도 여잔데 요리사는 남자인게 어린 나이에도 의문이였는데
존나착잡하다
생수통 내가갈게~~!!대신 호봉도 똑같이받자~~!!군대 내가갈게~~!!대신 생리하고 애낳아주라~~!!
ㅋㅋ미친 댓글들 이용재한테 맨스플레인 오지네ㅋㅋ앵간한 요리깔짝깔짝한 쉐프들보다 많이알사람한테;
삭제된 댓글 입니다.
노답이더라
1 힘이없으니 당연하지~~~
2 별것다 페미니즘적으로 보네
등등등 노오오답 댓글 작성자 이름 다 남자들같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