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티마의 기적
원제 : The Miracle of Our Lady of Fatima
1952년 미국영화
감독 : 존 브람
음악 : 맥스 스타이너
출연 : 수잔 위트니, 길버트 롤랜드, 프랭크 실베라
안젤라 클라크, 리처드 헤일, 제이 노벨로
쉐리 잭슨, 새미 오그, 프란치스 모리스
1917년 성모 발현지로 알려진 포르투갈의 파티마, 이 성모의 기적을 영화로 만든 작품이 최근 개봉되었습니다. 2020년에 제작된 신작이지요. 그렇지만 그 내용에 대한 원조 영화는 이미 1952년에 제작되었습니다. 두 영화는 어떤 온도차이가 있을까요?
내용 자체야 비슷하고 큰 차이가 없죠. 하지만 영화를 만들던 시기를 고려하면 영화를 본 사람들이 느끼거나 받아들이는 것에 큰 차이가 있었을 것입니다. 1917년은 지금부터 무려 103년전 사건이지요. 아버지나 할아버지 세대에서도 겪지 못한 옛날이라서 그야말로 구전된 이야기입니다. 물론 '전기, 자동차, 비행기, TV' 등이 등장한 20세기라는 상징적 의미는 기록이나 사실에 대한 증명이 훨씬 진화된 시기였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이날의 이 기적에 대한 기록이 사실적이고 구체적으로 담길 수 없었던 것은 기적이 벌어졌다는 1917년 10월 13일의 당일 조차도 그 지역 교구 신부들도 세 어린이의 주장을 믿지 못한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냥 그들의 주장을 믿고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수만명의 신자들에 의해서 구전으로 전해진 어떤 마을의 사건이었습니다. 103년전에 벌어진.
반면 1952년은 파티마의 기적이 벌어진 후 불과 35년이 지난 후의 시대입니다. 그날의 성모 발현을 목격했다는 루치아 수녀가 수도자로서 생존하여 한참 활동하던 시기였고, 그날 그 장소에 모여있던 사람들 상당수도 생존해있던 시기였죠 지금 기준이라면 1985년에 벌어진 가까운 과거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만큼 52년 영화는 2020년 신작과 비교하면 훨씬 종교적이고 신앙홍보적 성격이 높습니다.
2020년 영화는 루치아의 심리와 가족(어머니)과의 갈등과 치유를 다룬 가족 심리드라마로서의 분위기가 강했고, 세월이 흘러 나이든 루치아 수녀를 면담하는 교수에게 루치아 수녀의 구술내용이 전개되는 형식이었습니다. 반면 1952년 영화는 심리보다 상황과 사건전달 위주로 전개됩니다. 루치아의 번민과 고민이 많이 드러나 있기도 하지만 주변 사람들과 시대적 상황, 분위기 등이 훨씬 드라마틱하게 그려지고 있고, 특히 종교탄압과 아이들에 대한 회유과 협박이 디테일하게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1. 성모 발현
포르투갈 파티마 지역에 살고 있는 세 아이들, 10살된 루치아, 8살된 프란치스코, 7살된 히야친타는 어느날 자기집 인근 코바라는 곳에서 성모발현을 체험합니다. 빛으로 온몸이 둘러싸인 한 여인이 다가와서 말을 걸고 이 초자연적 체험을 한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그 사실을 이야기하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습니다. 루치아가 본인이 겪은 체험을 이야기했을때 가장 먼저 그녀에게 고통을 준 인물은 친어머니였고, 그날 루치아의 어머니는 루치아를 때리기까지 하면서 거짓말로 생각되는 이야기에 대해서 엄하게 꾸중을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날 성모 마리아가 했던 말씀, 매월 13일에 그곳에 와서 기도를 하라는 당부를 실천하기 위해서 실제 매월 13일 어른들의 방해와 여러 박해에도 불구하고 그곳으로 갑니다. 성모 발현은 세 아이들이 체험했지만 그중 루치아의 두려움과 고민은 더 컸습니다. 성모의 말씀은 다른 두 아이는 빨리 데려가겠다고 했고 루치아는 계속 남아서 해야 할 일을 하라고 한 것입니다. 친동생처럼 아끼던 두 아이가 결국 일찍 죽는다는 의미, 그리고 자기 혼자 외롭게 남아서 말씀을 전해야 하는 사명, 루치아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지요.
2. 소문과 몰려드는 사람들
아이들이 한 이야기는 어느새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는 속담처럼 빠르게 퍼지고 그들의 말을 믿는 여러 신자들이 루치아를 만나기 위해서 그곳으로 꾸역꾸역 찾아옵니다. 1910년 포르투갈은 오랜 왕정이 무너지고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서면서 강한 종교탄압이 벌이지고 많은 신부들이 투옥 등 수난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워낙 가톨릭 국가라는 특징이 강해서 교회폐쇄와 종교탄압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여전히 신앙심을 가졌고, 결국 교회도 다시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당국의 감시와 탄압은 여진히 심했습니다. 그런 시대적 상황에서 루치아가 성모발현을 체험했다는 소문은 널리 퍼졌고, 각 교회 사제들의 강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먼 지방의 이곳 저곳에서 아픈 몸을 이끌고 파티마로 오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로 인한 부작용은 당연했고, 루치아도 심한 부담과 마음의 고통을 겪습니다. 마치 10살 소녀가 기적을 만드는 아이처럼 취급받기도 하고. (바라는게 많은 신앙인은 결국 바라는대로 이루어지지 않을때 반신앙적 인물로 등을 돌릴 가능성이 높죠)
3. 박해와 탄압
이 영화에는 박해와 탄압의 내용이 2020년 작품에 비해서 훨씬 구체적으로 보여집니다. 성모 발현시 루치아와 두 아이는 '나를 믿고 따르는데 고통이 함께 할 수 있다'라는 성모의 말씀을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는데 차츰 그 의미를 알게됩니다. 처음에는 부모와 가족들에게 거짓말장이처럼 취급받고, 다음에는 각지에서 몰려든 신자들 그리고 광신도들에 의해서 마음의 부담을 점점 많이 갖게 되고, 종교의 부흥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정부당국에서는 집요하게 이들 아이들에 의해서 퍼지는 황당한 내용을 억압하려고 하고, 아이들은 장관에게 불려가 추궁을 듣기도 합니다. 그들은 거짓말을 계속 할 경우 끓는 기름에 넣어 버리겠다는 협박도 하고 한편으로는 거짓이라고 털어놓기만 하면 좋은 옷과 맛있는 간식을 사주겠다는 회유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회유와 협박이 모두 통하지 않지요. 주교가 시켰다고 이야기해라, 아버지가 돈을 벌려고 꾸몄다고 해라 라고 아이들에게 강압적으로 추궁을 해도 세 아이들은 일관된 주장을 계속 합니다. 아이들이 감금된 상태에서 신자들이 몰려와서 당국건물 앞에 모여서 기도를 통한 시위를 하는 장면은 52년 작품과 2020년 작품에서 동일하게 보여집니다.
4. 기적의 약속
매달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성모 마리아에게 아이들은 호소합니다. '아무도 우리 말을 믿지 않아요. 그래서 힘들어요' 그러자 성모 마리아는 약속을 합니다. '10월 13일 모든 사람이 믿을 수 있게 내가 기적을 보이겠다' 루치아, 프란치스코, 히야친타는 이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주변 사람들은 반신반의 하지만 이날의 '기적의 예언'으로 인하여 그날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당국에서는 오히려 이 사실을 반깁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아무런 기적도 결국 벌어지지 않으면 굳이 자기네가 나서서 탄압할 필요도 없고, 세 아이의 거짓이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지요.
5. 파티마의 기적
드디어 1971년 10월 13일 D-Day, 전국 각지에서 수만명의 인파가 파티마로 모여들었고, 이젠 아이들의 지원군이 된 가족과 마을사람들과 함께 루치아와 두 아이는 성모발현지인 코바로 갑니다. 가기 전에 주교에게 불려간 아이들은 엄청난 꾸중과 추궁을 듣지요. 주교 입장에서 그러는 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만약 아무런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겉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될 테니까요. 믿기도 그렇고 안 믿기도 그렇고 주교와 사제들은 전전긍긍하고, 제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거짓이면 솔직하게 털어놓으라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는 것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질거냐고.... 루치아는 여전히 일관된 말을 합니다. '성모님이 말씀하신 것 외엔 몰라요' '성모님이 사람들을 불러 모으라고 하신게 아니잖아요'
그날 하필 주룩주룩 비가 많이 왔고, 전국에서 모여든 수많은 인파는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아주 불편하게 버티고 있었습니다. 루치아, 프란치스코, 히야친타의 기도는 계속되고 사람들은 불평과 동요가 벌어집니다. '다 거짓이다' '아이들에게 속아서'... 한편으로는 '아이들이 무슨 잘못이 있어, 참고 기다려봐'라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그 순간 찬란한 빛과 함께 성모 마리아가 등장하고(물론 아이들 셋에게만 보임) 루치아는 사람들에게 외칩니다. '저 태양을 봐요' 거짓말처럼 비가 그치고 하늘의 구름이 열리고 커다란 태양이 섬광처럼 내려앉다가 다시 올라갑니니다. 일명 '태양의 기적'이 벌어진 것이죠.
파티마의 기적 이후 2년뒤에 유럽을 공포에 떨게 한 스페인 독감으로 프란치스코와 히야친타는 예언대로 세상을 떠났는데 두 아이는 천국에 가게 되었다며 평온하게 죽음을 받아들였다고 전해집니다. 기록에 의하면 세월이 흘러 히야친타의 시신을 옮기는데 시신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루치아는 수녀가 되어 평생 수도자로서 살아갔고 2005년 세상을 떠날때까지 97살까지 장수했습니다.
이 영화가 1952년에 만들어졌는데 파티아의 기적 이후 그 자리에 거대한 성당이 세워졌는데 그곳이 세계의 성지순례지로 유명한 포르투갈 바실리카 성당입니다. 그리고 1951년 이곳에서 수백만(혹은 수십만?)의 인파가 몰려든 가운데 대대적인 파티마의 기적을 기리는 기념행사가 열리는데 영화의 말미에 실제 그 행사 장면이 직접 보여집니다. 30여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1917년 세 아이들이 주장했던 성모 발현에 대한 이야기는 이렇게 교황청에 의해서 공식적으로 인정되었고, 1917년보다 몇 배, 몇십배의 인원이 모여서 대대적인 기념행사가 벌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이듬해 영화까지 탄생한 것이죠.
52년 작품은 이렇게 전형적인 종교홍보 영화로 제작되었고, 성모 발현을 전하는 세 아이들이 받는 심적 고통과 정신적 수난, 그리고 당국의 종교 탄압과 이에 맞서는 신자들의 저항 등이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종교영화의 기본 패턴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지요. 2020년 영화가 비교적 중립적으로 보이게 노력한 점과는 온도차이가 있지요.
앞서 이야기했지만 실제 태양이 번쩍 떠올라 낙하했다가 다시 올라갔다는 그 기적, 아쉽게도 증거사진도 영상도 없습니다. 실제 그날의 사진들은 그 장면, 일명 '태양의 기적'이라는 장면을 지켜보는 군중의 모습을 담은 사진뿐. 인터넷에서 찾아봐도 실제 그날의 사진은 많은데 모두 하늘을 바라보는 군중들 사진이지 태양의 모습이 구체적으로 담겨있진 않습니다. 그 당시의 구식 카메라로 제대로 찍힐리도 없지만 무려 10분간 지속되었다는 그 기적은 이렇게 구전으로 전해오는 '옛날 이야기'로 남아있을 뿐입니다. 1917년이 아니라 1997년이라면 달랐을테지만.
가톨릭 교황청에서도 공식적으로 인정한 이 파티마의 기적은 그날 모여들었던 여러 사람들의 공통된 체험담과 평생 일관적 진술을 해온 루치아 수녀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서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루치아 수녀의 이야기는 평생 일관되었다는 것, 1952년 영화와 2020년 영화에서의 성모발현 장면과 성모의 이야기, 기적이 벌어졌을때의 내용은 거의 복사한 것 처럼 동일합니다.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루치아 수녀의 구술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반대의견을 말하는 사람들은 그날 사람들의 이야기가 조금씩 다르고 태양을 오래 바라보다 보면 강한 빛에 의해서 눈에 일시적 이상이 생겨 착시를 겪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특별한 기적이 아닌 날씨의 변화 정도였다는 것이고. 과학적으로 특별한 날씨나 구름의 현상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그리고 당시 탄압받던 종교에 대해서 반전과 결집이 필요해서 만들어낸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요.
그리고 나름 흥미로운 참고일 수 있지만 루치아가 들은 성모의 예언 중에서는 '전쟁이 곧 끝나고 병사들이 집으로 돌아올거다(당시 1차대전 시기였음). 사람들이 계속 죄를 짓는다면 더 큰 전쟁이 벌어지고 큰 섬광이 있을거다(2차 대전과 원자폭탄)' '두 아이를 먼저 데려갈거다' 라는 것 등입니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1917년 10월 13일에 벌어진 사건인데 정작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공식적으로 기적으로 인정된 것은 1930년 10월 13일 즉 13년이나 지나서 였습니다. 그날 모인 수만의 군중들이 있었고, 그 중에서는 가톨릭 사제와 수도자도 있었음에도 공식 인정이 되는 것은 그렇게 오래 걸렸습니다. 그만큼 세계 이곳저곳에서 주장하는 수많은 기적 중에서 실제 정식으로 교황청에서 인정받는 것은 굉장히 신중하고 오래 걸린다는 의미입니다.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고 해도 초자연적 기적에 대한 인정은 그만큼 신중합니다. '종교는 마법이나 기적을 일으키는 목적' 이 아니라는 것을 특히 신앙인들이 제대로 자각해야 하니다. 가톨릭 신부조차 '하느님은 자판기가 아니다'라고 말씀하는데 그럼에도 기복신앙이 강한 여러 신자들은 걸핏하면 '하느님이 무엇무엇을 해주셨다' '하느님이 이루어주셨다'라고 너무 쉽게 신의 이름을 남발하고 팔고 있습니다. 제가 분명히 자신있게 말하고 싶은 이야기는 신이 존재하든 존재하지 않든, 적어도 신은 '인간세상'에 깊게 간섭하고 관여할 생각은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국가나 어린아이 세 명의 일관된 주장때문에 정부당국에서 아이들을 체포하기도 하고 강압적으로 추궁하기도 했다는 넌센스같은 사건도 어른들의 속물적이고 웃기는 실태입니다. 그들이 뭘 주장하든 믿고 말고는 스스로의 선택에 자유롭게 맡기면 되지, 그 아이들은 한 번도 '기적을 보여줄테니 모두들 이리 몰려오세요'라고 한적이 없고 심지어 처음에는 '성모 마리아를 봤다' 라고 구체적으로 주장한 것도 아닌데 각자의 어른들이 너무 호들갑을 떨고 과잉행동을 함으로써 오히려 애꿎은 아이들이 수난을 당했습니다. 몰려온 광신도들이 루치아의 손이라고 잡아보려고, 옷이라고 만져보려고 하는 행위를 보고 '종교와 미신'을 구분 못하는 광신의 폐해가 느껴집니다. 물론 52년 영화의 경우는 말미에 그날의 기적현상 직후 시각장애인의 눈이 보이게 되고 목발로 걷던 소년의 다리가 멀쩡해지고 그런 내용이 슬쩍 삽입되어 있습니다. 앞서 말했든 2020년 영화보다는 좀 더 종교홍보적이지요.
아무튼 몇 안되는 20세기에 인정된 성모발현 기적중 하나인 파티마의 기적은 1917년에 벌어진 이야기였고, 1945년 암스테르담 이후 75년간 성모발현으로 인정된 기적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 와중에 우리나라에서 눈물흘리는 나주 성모상 이야기도 있었고... 아무튼 종교를 '기적을 만드는 마술'로 취급하는 그릇된 인식은 사라져야 하는데 여전히 많은 광신도들은 기적과 소원성취를 목적으로 종교에 접근하는 느낌입니다. 종교의 목적은 올바름과 선함에 대한 순수함 그 이상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ps1 : 1917년 10월 13일 기적을 재촉하는 수많은 군중이 정작 태양의 기적이 나타나자 '지구 종말이다' 하면서 혼비백산 도망치는 모습, 이 장면에서 진실한 믿음 보다는 너무 쉽게 부화뇌동하는 군중의 위매한 위험이 다시금 생각되어 씁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ps2 : 나름 괜찮은 평가를 받은 영화이고 상황과 시대, 심리에 대한 전달도 무난하게 잘한 영화인데 감독도 배우도 모두 생소한 영화입니다. 우리나라에 개봉은 안되었습니다.
ps3 : 2020년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은 휴고 라는 떠돌이 야바위꾼 같은 인물이 매우 비중있게 나오는데 한량끼 넘치는 부랑자 같은 인물이지만 아이들에게는 매우 다정하고 따뜻한 인물입니다. 거의 무신론자에 가깝던 인물인데 1917년 10월 13일의 기적을 루치아와 함께 체험하고 '이제 세상 모든 사람들이 믿게 되었다'라고 말합니다. 영화를 딱딱하지 않고 유쾌한 분위기로 만드는 캐릭터지요.
[출처] 파티마의 기적(The Miracle of Our Lady of Fatima, 52년)|작성자 이규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