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호두마루먹은사람
시작하기 전에 앞서 이 글은 비전문가가 쓴 글이기에 완벽하지 않을 수 있음을 알립니다.
서구권에서 트랜스젠더가 보편화되는 과정은 더 복잡하고 다양한 시대적 문화적 배경이 존재합니다.
그 중 일부만이라도 설명하기 위해 쓴 글이므로 읽는 여시들이 적당히 가려 읽고 개인적으로 더 공부하길 권합니다
가끔 여시에 올라오는 트젠관련 사건사고들을 보면
대체 왜 서구권 페미니스트들이 트젠을 감싸고 도는지 궁금해진다.
사실 페미니즘 제 2의 물결이 생겨났던 1960~1970년대만 해도 트젠은
페미니스트들에게 존나게 뚜까 맞는 대상이었다.
(제 1의 물결은 19~20세기 초인 여성참정권 운동 서프러제트)
1970년대 트랜스젠더리즘을 비판한 페미니스트들은
'성역할 고정관념' 이야말로 트랜스젠더리즘의 본바탕이라고 생각했고,
이런 고정관념 없이는 트랜스젠더리즘이 성립할 수조차 없다고 보았다.
따라서, 페미니스트들에게 트랜스젠더리즘은 타파되어야 할 대상이었다.
그런데 왜 현재 서구권은 트랜스젠더를 포용하고 있는 것일까?
퀴어 이론의 등장
1981년 평소 건강하던 게이 청년 5명이 pcp폐렴에 걸렸으며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 보건당국은 면역력이 약해진 환자들만 걸리는 pcp폐렴이 젊은 청년에게 한꺼번에 나타난 점을 의문으로 생각했다.
한달 뒤, 의문은 경악으로 변했고 한꺼번에 2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동성애 남성으로 밝혀졌다.
언론은 사망률 100%의 에이즈를 '게이 흑사병'이라고 불렀고
사회적으로 호모포비아, 즉 동성애 혐오증이 극에 이르게 된다.
사회적인 동성애 혐오증에 대항하기 위해 게이들은 원래 비하용어였던 queer(이상한,기묘한이라는 뜻의 성소수자 멸칭어)
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새롭게 밀집하기 시작했다.
이 '퀴어'는 성소수자를 모두 포함하는 단어로써, 게이, 레즈비언 등 모든 성소수자들을 통칭하게 되었다.
퀴어 연합은 퀴어라는 거대한 우산,
일명 퀴어 엄브렐라(queer umbrella)안에 온갖 것들을 다함께 포용하기 시작했다.
개중에는 이전만 해도 '이상성욕자'로 받아들이던 여장남자들과 트랜스섹슈얼 행위자들도 포함되었다.
1970년대의 레즈비언들은 '레즈비언 페미니즘'을 추구하며
남성 성소수자들과 레즈비언을 분리하는 '레즈비언 분리주의' 를 주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퀴어라는 거대한 물결 안에 레즈비언이 흡수되고 나자, 퀴어 집단 내부에서의 권력 주도권은
게이를 비롯한 남성 성소수자들에게 돌아가게 되었다.
1990년대, 퀴어 이론과 퀴어학자들이 생겨나며 레즈비언 분리주의는 점점 더 구시대의 것이 되어 갔다.
이전의 페미니스트 학자들은 '젠더' 를 성 역할 고정관념을 강제하는 '사회적 성별' 로써 정의내렸지만,
퀴어학자들은 젠더란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정체성과 개성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퀴어학자들의 이론을 바탕으로 '페미니즘'이 '젠더학'의 하위 분야로 흡수되기 시작했다.
페미니즘은 여성을 위한 학문이 아니라 여러 젠더를 위한 학문의 하위 분야가 되었다.
여러 대학의 '여성학과'는 '젠더학과'로 바뀌게 되었고 학계의 주류도 여성학이 아닌 '젠더학'으로 바뀌었다.
퀴어 이론가들은 젠더는 여성이 당하고 있는 억압이 아니라,
개인의 선택에 따라 가지고 놀 수 있는 재미있는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이 이론을 바탕으로 드랙, 크로스드레싱, 트랜스젠더들이 세를 불렸고,
'퀴어' 차별에 반대하는 사람을 혐오자로 간주하는 분위기에 맞추어
'퀴어 엄브렐라' 밑에 있는 모든 소수자들에 대한 비판은 성소수자 혐오로 간주되었다.
이 현상들이 일어난 1990년대는 백래시에 나오는 대표적인 시대로,
사회,경제,정치 등 다양한 방면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우경화, 보수화, 즉 백래시가 일어나던 시대였다.
또한 이러한 퀴어 이론의 득세에는 1970년대의 레즈비언 페미니스트들과
1990년대의 레즈비언 페미니스트들이 세대가 바뀌었다는 것도 한몫 했다.
퀴어 이론을 받아들이며 성장한 후세대 레즈비언들은 여성 분리주의보다는 '퀴어'공동체에 합류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여겼다.
트랜스젠더는 돈이 된다.
현재 트랜스젠더들이 받는 호르몬 요법인 htr(호르몬 대체 요법)은 한때 의사들이
중년 여성들에게 갱년기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며 권장하던 요법이었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며 심각한 비판을 받게 되었다.
이후 hrt 시술은 트랜스젠더 시술로 널리 알려지게 된다.
한번 호르몬 요법을 시작하는 사람은 평생 호르몬 요법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더 많은 사람이 호르몬 요법 처방을 받을수록 수익은 늘어난다. 특히 청년이나 어린아이들을 낚으면 70~80년동안 고객이 확보된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트랜스젠더에 대한 호르몬제 처방을 장기적으로 추적한 연구는 거의 없다시피 한다.
그중 한 단기 추적 연구는 호르몬제 부작용에 대해
염분 및 수분 저류, 뇌혈관 사고, 적혈구 과다 생성, 탄수화물 불내성, 혈청hdl 콜레스테롤 감소,
간 효소치 비정상, 비만, 잦은 공격성 표출, 기분 급변, 성욕 과다증, 정신증적 증상,
우울증 등등의 우려를 표했다.
또한 트랜스젠더 수술은 단순히 호르몬 시술로만 끝나지 않는다.
성기수술까지 하는 트랜스젠더가 극히 소수인 것을 둘째치더라도
많은 트랜스젠더들이 자신이 원하는 성별에 맞도록 하기 위해
안면 성형수술을 행한다.
지난 10년간 트랜스젠더 수술 산업은 그 폭을 상당히 넓혀왔으며 이마거상술, 측두부올림술, 헤어라인 교정,
전두부 돌출 감소 절골술, 눈썹뼈 돌출 감소 절골술, 코끝 교정, 비골 피라미드 절골술, 사각 턱 수술,
아래턱 지방흡임, 목 거상술, 안면거상술 등등의 수많은 수술들을 제공한다.
성형수술의들은 안면 여성화 수술을 "환자가 갖고 태어났어야 할 얼굴을 되돌려주는 과정"이라며 수술을 홍보한다.
월트 하이어(Walt Heyer)는 1950년대에 트랜지션 했지만 이후 디트랜지션(재성전환)을 했으며
현재 트랜스젠더 수술 반대 운동을 펴고 있는 사람이다.
하이어에 따르면 그를 수술한 의사는 수술 이전에 적어도 1년동안 반대 성별로 살아 보고,
만 1년동안 심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해리 벤저민 기준>을 지키지 않았으며,
단지 45분간 상담한 후에 하이어의 수술을 허가했다고 한다.
하이어는 현재 미국에서는 트랜스젠더를 하려는 사람이
"아무 의사나 찾아 호르몬 요법을 하고 싶다고 하고 돈을 내면 호르몬제 처방을 받을 수 있고
상담도 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한다. 하이어는 전부 돈 때문이라고 본다.
"의사는 돈이 있냐고만 물어요. 돈 있으세요? 그게 상담인 거죠."
결론
서구권에서 트랜스젠더가 받아들여지게 된 과정은 성소수자 인권 운동과 백래시 때문이며,
트랜스젠더는 만들어진 '여성성'을 갈망하는 남자들로 인해 만들어진 개념이고 매우 여성혐오적이다.
또한 트랜스젠더 산업은 의약계과 성산업, 미용 산업 등 온갖 돈이 되는 산업들과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번에 트랜스젠더 관련 책 읽으면서 흥미로워서 정리해봤는데 관심있던 여시들에게 도움이 됬음 좋겠다.
물론 이유가 이것만 있진 않고 더 복잡해... 근데 적당히 내 머리로 정리해봤어ㅎㅎ
관심있는 여시들은 관련 책 더 많이 읽어보는 걸 추천해
읽은 책은 [젠더는 해롭다], [래디컬 페미니즘], [백래시] 등인데
주로 참고한 책은 젠더는 해롭다 야
그럼 안녕
문제시 트젠 머리 쥐어뜯음
첫댓글 트젠보다 아래에 있는 여성 인권... 퀴어 집단 안에서도 권력은 남성집단이 쥐고있다는거 너무 공감된다
퀴퍼 입장권 여자가 더 비쌌던 거 생각나네 트젠 개극혐
잘읽었습니다
남성 성소수자들에게 주도권을 빼았겨서 그렇게 된거구나..역시 남자는 영악해 페미니즘 배우면서 제일 조심해야 되는게 백래쉬랑 트젠같음
페미 눈뜬 이후로 트젠은 죽어도 이해못하겠어
와.. 진짜 트젠 밑에 여성 인권있고... 존나 충격이다..
책을 읽어봐야겠어
와 글 좋다! 지우지 말아줘!!
하 트젠남성 싫은건 당연한거고 쓰까도 너무 싫어....ㅈㄴ 설득할라함 터프란 단어도 너무 역겨움ㅋㅋㅋ내가 터프면 너는 쓰까니??
결론은 어디에서든 남자 힘이 쎄서 이랗게 된거네 내가 진짜 트젠을 아무리 이해해보려고 해도 이해안됨. 제발 사라졌으면
트젠이 여성인권 존중안하는데 내가 왜 트젠을 존중하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