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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전에.... 그러니까.. 30년(1977~79)도 훌쩍 뛰어 넘은...... 어린이들이나 보는 에니메이션의 만화 영화 <은하철도 999>와 <천년의 여왕>이 있었지요. 모두 일본작가 " 마츠모토레이지" 의 환타지 작품인데. 은하철도 999는 처음 시작되는 음악의 리듬은 경쾌하지만 그러나 그 모든 배경들은 진한 우수의 그림자들로 랲된다. 주인공인 철이와 메텔이 기계인간의 몸을 얻어 영원한 삶을 구현하기 위해 은하철도 999를 타고 광대무비하고 신비스러운 우주를 여행하고 수많은 행성들을 방문하며 펼치는 갖가지 에피소트.. 그 스릴 넘치고 눈물이 묻어나는 사연들... 신비스러운 여인, 메텔의 미스테리와 아직 소년인 철이가 종착지가 어딘지도 모르는 우주여행을 시작한다. 여행을 하면서 아름다운 별들의 모습 뒤로 가려진 수많은 사람들의 슬픔과 좌절, 고통과 눈물을 보게 된다. 결국 이 만화는 우주라는 배경을 통해, 어린 소년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이야기한 것이다. 세상을 사는 여러 사람들의 모습에서, 그들의 눈물과 좌절을 보며 비판하고 깨달으면서 어린 소년은 하나의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이런 전반적인 흐름 속에서 " 마츠모토 레이지" 는 옴니버스(omnibus)형식을 빌어 가히 불가사의 하고 환상적인 이야기들을 펼쳐 나간다. 그 이야기들 하나하나마다 철학이 담겨있고 아픔과 슬픔과 고독이 서려 있으며 존재의 의미가 내포되었다. 우리가 미쳐 깨닫지 못한 것들, 깨달으며 각성해야 하는 것들, 그리고 이 세상 뿐이 아니라 그 어디에 가도 하나의 세계가 형성된다면 완벽이란 없고 온통 뒤틀려 있다는 것들... 결국, 어느 이즘(ism)으로 만들어진 사회라도 만족은 없고 끊임없이 만족을 향하여 나아가야 되고 그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생성되는 충돌로 인하여 피를 흘리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 자본주의와 물질만능주의에 대한 비판만 시비한 게 아니라 인간 본연의 탐욕과 욕망과 시기 등..... 작품 속에서 지나치는 여러 별들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철이의 999호 열차 티켓을 노리고 끊임없이 훔치려 하는데 이것은 어쩌면 이 끔찍한 세상에서 떠나려 발버둥치는 우리들의 자화상이 아닐까. 이러한 모습들을 환타지로, 환상이지만 실제의 상황처럼 리얼하게 그려내고, 그 모든 이야기들의 안에는 무엇이라 단정할 수 없는 깊은 아픔과 슬픔을 내재해 놓았다. 이것이 바로 ‘"마츠모토 레이지" 가 진정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일런지도 모르겠다. 운명에 도전하는 그 치열한 열정을 애잔하게, 그러나 아름답게 승화시켰고 999 가 남긴 여운, 1000 에서 하나가 모자라는 그 1 이라는 희망의 숫자를 얻기 위하여 끊임없이 투쟁해야 한다는 것을 역설을 놓았다. 허지만, 마침내는 철이가 그토록 그리워 했던 엄마... 그 향수(鄕愁)는 은하철도 999 의 마지막 회의 장면에 등장하는
"안녕.. 철이.. 나는 너의 추억 속에만 있는 여자, 나는 소년시절의 마음속에만 있는 청춘의 허상...",
이렇게 결코 잡히지 않는 꿈과 허상과 추억만을 가지고 살다 스러지는 안타까운 존재들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어쩌면 환상을 쫒아 여행하는 나그네들..
종착지가 어딘지도 모른 채 끝없이 방황하며 낯선 문을 두드리는 방랑자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설레이며 꿈꾼다.
철이의 순진무구한 호기심과 슬픈 눈빛과 꿈 속의 여왕 같은 메텔이 함께하는 여행을...
나는 그리운 이와 함께하는 저 광활한 우주 어딘가에 있을 우리만의 아늑한 행성을 찾아가는...
그 여행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며 운명적이고 싶은....
"다시 어디론가 떠나자고 기적이 운다
하나의 여행은 끝이나고 다시 또 새로운 여행을 시작해야 된다
비록 허무한 바램일지라도 무소유보다 더 찬란한 극빈은 여행자의 몫인 것을....
안녕, 철아! 안녕, 메텔! .. 안녕! 은하철도 999..
가슴이 답답한 날에 하수가...
첫댓글 은하철도 999 저도 기억해요..ㅎㅎ
우선 이노래 들으면서 왠지 가슴이 찌리하니
아린것 같았던거 같아요...철이와 엄마 그생각 때문이였을까요..ㅎㅎ
매주마다 이거 보는 재미로 한때는 살았던거 같아요..ㅎㅎ
이불속에서 올망졸망 보던 생각 나네요..ㅎㅎ
매주 달라지는 기차역 거기에서 겪는
일들 어렴풋이 어린나이에도 느낌이
있었던거 같기도 하구요..ㅎㅎ
조목조목 써주시니 그런거였구나
맞아 저런 느낌이였어 싶네요..ㅎㅎ
이만큼이나 세월이 지난담에
만화영화에서 느낄수 있었던
그 어떤것이 그런거였구나...강하수님 덕분에
확실하게 알게 되었어요..ㅎㅎ
감사하구만요..ㅎㅎ
가슴이 답답할때는요
가슴이 답답할때는
최대음량으로 높히고 음악을 들으며
달려보세요...아무도 듣지않으니
음치여도 그냥 따라 불러버리구요
아님 최대음량..그리고 청소??
외로울때는 배가불러야 하지만
가슴이 답답할때는 배가 고파야 한다는거..ㅎㅎ
그냥 내 생각이에요..ㅎㅎ
오늘도 덕분에 많은 공부하고 가요..^^
저 지금 건빵세개 있는데...한개반씩 나눠먹을까요??ㅎㅎ
단 별사탕은 제가 이미...ㅎㅎㅎ
좋은밤 되시라요..ㅎㅎ
@우채은
생각해보니 참 많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은하철도 999를 참 재미있게 시청했던 때가 엇그제 같은데...
비록 만화영화이고 어린이들을 주제로 한 것이지만
시청할 때마마다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해야 했던 기억이 삼삼합니다.
지금 생각해도 참 기막히게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나는 한 때 천문학을 독학으로 공부해봤지요.
그래서 우주에 대하여... 그 신비스러움을 좀 더 깊게 알고난 후에
저 은하철도 999란 만화영화를 다시 보니 어찌보면 결코 허상이 아니라는 착각도 들지;요.
물론 황당한 것들도 많지만...
천문학에서 보면 어차피 우리는 우주의 방랑자들...
빛이 있음으로 시간과 공간이라는 개념이 존재하고 그로인해 기적 같
@강하수 은 사건이들이 무수히 생겨나고...
그 중에 하나가 인간임을 부인할 수는 없는 것.
그리고 비록 우리가 죽어지더라도 우리가 지니고 있는 원자는 사라지지 않고
또 어딘가에서 재생한다는 것,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지만 천문학과 물리학은 그렇게 증명하고 있더이다.
건빵이라고?
후훗!
건빵이야기가 나오니 군대시절의 생각이...
참 맜었었는데..
그래요,
그냥 반 만 나누어줘봐요...
정말 오랬만에 한 번 먹어보게요 ㅎㅎㅎ
은하철도 999
저는 고교때 매주 일요일에 본것 같아요
매텔이 너무 이뻐서 환상을 꿈꾸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매텔이 철이의 엄마란 사실을 알았네요
지금도 저는 환상을 쫒는 것을 좋아 합니다
그래요,
환상을 필요로 하는 에니메이션 영화...
그러나,
나는 왜 그렇게 재미있게 보고 왜 그렇게 깊게 가슴으로 보았는지....
만약 저 영화를 다시 볼 수 있다면 한 편도 빠트리지 않고 다시 보고 싶답니다.
고마워요.
추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그래요...
참으로 아득한 추억의 만화영화....
다 추억 속의 어느 한 페이지 속에 저장된 한 단면인 것을요.
아련한 추억요
잘들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참 많은 세월이 흘렀지요?
그때 인동초님은 아마도 꼬맹이었겠지요?
밝은 눈망울만 초롱초롱했을테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