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게 일치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결과이다....다른 신화들도 비슷하긴 하지만 다 일치
하지 않는다. 예수 신화도 마찬가지다. 고로 예수 신화도 고대 신화의 영향을 많이 받거나 짜
집기 한 것에 불과하다...이것이 대략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안티분들의 주장입니다. 여러가
지 요인들을 분석해서 성경을 표절이라 결론내리는 것이 아니라 성경 표절을 전제로 하여 공
통점들을 인용하는 듯한 인상이 듭니다. 음악이나 문학이나, 일반 문서의 경우 표절을 논하
고자 할 때 표절임을 전제하고 나서 증거를 찾는 일들은 거의 없습니다. 음악의 경우 표절을
가릴 때에 주요 동기가 비슷하거나 유사한 경우를 근거로 하는데 이는 가장 기본이 되는 것
입니다. 문학의 경우도 서술 기법이 유사하거나 그 핵심 내용이나 패턴이 유사한 경우에 '표
절'의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그러나 지금껏 살펴본 것처럼 과거의 신화와 예수의 이야기는
아주 단편적인 것을 제외하고는 확연하게 다릅니다. 더욱이 신화의 경우는 조잡할 정도로 분
석적으로 묘사를 하는데 성경은 잡다한 설명이 아닌 선포식으로 기록합니다. 그런데도 표절
이라고요? 이는 '모든 신화는 동일하다'는 전제를 깔아두고서 신화와 예수 이야기를 비교해
서 공통점만 추려낸 뒤에 표절이라 단정하는 논지입니다. 이런 특정한 전제를 깔아두고서 동
일 선상에서 풀이를 한다면 이 세상 어느 음악도 표절 아닌 것이 없으며 어떤 문학이나 미술
작품도 표절 아닌 것이 없어집니다. 근거가 없는 단순한 추측성 발언이라면 쉽게 주장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차라리 가능성 차원에서 제시하거나 모른다고 하는 것이 솔직하고 정직한
발언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오시리스님....저 역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어 봤습니다. 님
이 그렇게 인용하는 오르페우스나 헤라클레스의 이야기가 지금 하고 있는 이야기 흐름상 무
엇과 일치하는 것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신들의 다양한 이야기 중에 예수와 비슷한 점이 있
다는 것인지 아니면 그 이야기들이 황당한 만큼 예수에 관한 이야기도 황당하다는 것인지 묻
고 싶네요.. 그리고 성경에는 원문이 없다는 말 맞습니다. 초기 기록한 원본은 분실되었겠구
그것을 필사한 사본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그 사본이 존재한다는 것은 원문이 존재했다는 전
제를 할 것이고 그 원문을 기록한 자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지 않습니까? 그 유명한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metaphysics) 의 사본 중 가장 오래된 것은 기원후 1100년경
의 것입니다. 그런데 아리스토텔레스는 언제적 사람입니까? 그 사본의 연대인 기원후 1100
년보다 1400년전의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그의 저작의 진위여부를 가지고 비판하는 사람이
얼마나 됩니까??기원 4세기 경의 헤로도토스의 '역사'라는 저술은 현재 남아 있는 사본과 그
의 연대가 1300년의 차이가 납니다. 역사의 그 어느 문헌을 보더라도 1세기 전후의 저자의
글이 거의 손상되지 않고 남아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일반 안티들의 논리대로 '원본이
없는 것은 믿을 수 없다'고 한다면 2000년 전 이상의 글들은 전부 믿을 수 없다는 결론이 되
어 버립니다. 성경을 부정하기 위해 역사적으로 인정되는 모든 문서들을 부정하시겠습니
까?? 물론 님이 알고 계신 것처럼 사본이라 내려오는 것들도 하나같이 불완전한 것이 많습니
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하게 내려오는 사본들을 종합해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지
요. 님께서 지적하신 마가복음의 경우 가장 오래된 것에 16장이 없다고 하셨는데 다른 문헌
에서는 그 16장이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는 것입니다. 마가복음 16장의 경우 학자들마나 논
란이 되는 것은 사실이나 지금 전해져 오고 있는 문헌들을 전부 종합해서 이해할 수밖에 없
는 것입니다. 시나이 책자본이나 바티칸 책자본, 시리아어 시나이 책자본에는 16장이 없지만
알렉산드리아 책자본, 에브라힘 책자본, 베자 책자본과 같은 사본들이나 라틴어 불가타 역,
시리아어 큐레토니아 역본, 시리아어 페시타의 경우는 분명 16장이 현존하여 전해지고 있습
니다. 가자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사본에 16장이 없다고 하는데 다른 사본에 16장이 포함되
어 있다는 것은 오래된 사본에서 16장이 분실되었다고 보는 것이 가능성 있어 보입니다. 다
른 사본들 역시 그것을 옮긴 원문이 있을 터인데 16장이 그대로 첨가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님들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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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 예수와 정확히 1:1 매치되는 이야기는 당연히 없습니다... / 마찬가지로... 오시리스와 디오니소스도 1:1 매치되지 않습니다.. 아도니스, 탐무즈, 아티스도.... 그건 당연한 결과입니다... [11:32:06]
칼리 예수신화는 앞서 이야기된 모든 신화들 보다 휠씬 나중에 생성된 것이고... 앞서 이야기한 신화들도 시간이 흘러가면서 최초의 원형이 뭔지 알 수 없게 다채롭게 변화됩니다... [11:33:29]
오시리스 니파이님 그리스신화 읽어봤어요? 오르페우스나, 아마존 여왕이랑 띵까띵까한 테세우스 몽둥이들고 설치던 헤라클레스나 트로이전쟁때의 프로테실라우스 말이오. 당신도 알겠지만, 성경에 원본은 없는걸 알겠지요? 수많은 마가복음사본중 가장 오래된 것들에서 마지막부분인 16장이 없는 것도 있으며 더 짧은 것도 있죠 [11:35:56]
오시리스 아~ 그러고보니 테세우스랑 헤라클레스 사이에 참 아이러니한 일도 있군요... 히폴리타를 두고~~ 캬~
첫댓글 빨리 빨리 잘 쓰시네...
신화를 만든 주체와 그 주체들이 처했던 상황과 시대적 배경, 그리고, 그 주제의 사용한 목적.... 이런 것을 구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님처럼 예수의 서사구조와 오시리스의 서사구조가 다르니 예수의 부활은 독창적이고, 한걸음 더 나아가 실제의 사건이다?? 글쎄요...
여러가지 정황은 다르지만 신인의 부활이라는 신화적 모티브가 중근동만큼 고대로부터 널리 퍼진 지역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다양한 형태로.... / 예수의 부활 이야기 자체는 이야기로서 다른 신화들과 구별되지 모르나, 고대신화들의 부활의 토양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쉽사리 사람들에게 수용되었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예수가 실제로 뒈졌다가 살아났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죽음과 재생이라는 신화적 상징과 은유가 아닌... 역사적 사건으로서 ???
그의 부활이 가능했다면, 동정녀 탄생이나, 뜬금없는 다윗혈통 이어받기, 별 움직이기, 잘 아실 것같은 탄생연도의 불명확, 뜬금없는 동방박사의 등장... 오병이어의 소설, 이런 것들도 모두 사실로서 받아들이시겠군요...
보통 기독교인들의 회피처인... 나는 그렇다고 신께 고백한다는 류의 신앙고백이라는 이름으로 감춰진 허무한 대답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성의 유무를 묻는 것입니다....
만화책 그리스신화를 읽으셨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뭘 말하고자 하는건지 파악하지 못하셨다면 안타깝군요. 인간이 부활한 경우말입니다. 신의 살해로 인한 암시와는 또 다르죠.
사본의 경우는, 제가 드린말씀을 다 이해못하신것 같으신데 문헌이 왜 나옵니까? 사실에 완벽을 기하고자, 더 알아본 바, 정확히 16장 9절~20절까지는 없다고 나옵니다. 16장이 분실되었을 가능성요? 저 부분만?? 글쎄요..그럴 일은 적을 듯 싶군요. 헌데 불가타본 구할 수 있음 여기에 함 올려주시렵니까 어찐가?
게다가 고대의 철학자같은 사람들보다 예수가 더 실존성에 비판받는건, 그들은 그들의 저서가 있지만, 예수는 타인의 기록만으로 존재성을 인정받으려 했다는 점과, 아무레도 종교창시자이다보니, 픽션첨가를 염두해둬야하며, 그리스도교 자체가 북,동,서 지역의 이전시대와 너무 유사하니 그러는 겁니다. 아시겠습니까?
교회에서는 이럽니다. 예수는 인류의 죄를 대속하여, 죽임당하시고 다시 부활하시어 하늘로 승전하사 훗날 강림한다구요. 그래서 사실이니 믿으라고 합니다. 이게 비단 기독교 하나일까요? 인접한 수많은 민족들에게서 오래전부터 있어왔던 부활테마입니다. 예전엔 사단이 예수올꺼 미리 알고 쌩깐거라는 헛소리가 유행인데
요즘에는, 그런식으로 하나봅니다. 이쯤되면 니파이님도 아실껍니다. 설령 예수가 "실존"했더라도 뭐 대단한 인물은 아니었다는 거. 앞서 말했지만 고대 사상을 담습한 교주일 뿐이라고 말입니다.
물론 전 예수 안믿습니다^^
한쪽은 신의 창조성을 이해한 관점이고, 다른한쪽은 인간이성적 관점이구료. 신이 세상을 창조했다면, 성령으로 처녀의 몸에서 잉태되는 것이나, 예수의 죽음과 부활은 아주 쉽겠지요, 그러나 인간적인 관점에서는 말도 안돼는이야기겠지요, 어느것을 믿는가는 선택의 문제입니다.
아 니파이님께 질문하나~~ 아주 단편적인거 빼고...? 신화와 예수간에 일치하는 부분이, 기독교신앙에서 단편적인 부분이란 말씀이죠?? 참 놀랍습니다
피식..인간적인 관점... ??
yes.....구체적으로 정정하지요, 소위 이성을 신봉하는 인간적인 관점으로요.
고대 세계는 전체 자연의 순환(탄생, 죽음) 체계로 인간의 죽음과 부활을 다른 만물과 함께 혼합해 자연스럽게 신격화 하여 언급 하였고 신화로 종교로 지금까지 자체 숭배 하고 있지요 성서는 인간의 죽음과 부활을 구약에서 부터 일관(혼합 없이) 되게 가르치고 있슴이, 당시 주변 세계 종교등 과 비교할때 놀라울뿐..!
이성이 뭔지를 아는건지... 자긴 이성에서 자유로운줄 아나보지...?? 신성이라도 있나? ㅎㅎㅎ
한가지 묻겠습니다.그러니까 요점을 찝어내면.예수가 부활하고,노아방주및 대홍수가 사실이라는 말씀이시죠?그니까..실제로 있었던 일이다!라는 말,말입니다.
예수가 부활하고,노아방주및 대홍수가 사실이라는 말씀이시죠===이것과 이성에 대한 믿음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어보이는군요.
내가 분명히 어느누구도 자유로울수 없다고 쓰지않았나요?
님은, 네일 죽을지도 모르는데 오늘을 이 카페에서 허비하시면 됩니까ㅎㅎㅎ
그건 나의 선택입니다. 오시리스님이 이 카페에 오시는 것 처럼 말이지요. 허비도 자신이 가진 가치기준에서 나온말이지요. 자기가 원하는 가치가 아니면 허비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바로 그것이 님의 착각이라는 겁니다. (아따 잼있네잉)
맞죠,,,,그리고 당신의 착각이지요.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게 바로 님의 착각입니다
그럴까요?
네
고맙군요. 하지만 그것은 또한 당신의 착각입니다.
흐흐 지금 우리의 대화를 밑에 글 대화랑 비교해보면, 어떨까요
재미있지요.....
.....대단하시고만...
오시리스님,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