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이것만은
주의하세요!!!
- 1 -
Contents...
Ⅰ. 등산방식에 따른등산의 종류 ‥‥‥‥‥‥‥‥‥‥‥ 2
백패킹 / 트레킹 / 등산 / 등반 / 종주 / 단독등산 / 집단 또는 단체 등산
Ⅱ. 가을 산행의 주의점과 준비물 ‥‥‥‥‥‥‥‥‥‥ 4
1. 가을 산행시 주의할 점
2. 늦가을 산행요령
3. 가을 산행 점검 4가지
4. 장비부터 꼼꼼히 준비
5. 안전사고에 대비하자
6. 준비 운동보다 정리 운동이 더 중요하다
7. 지쳤을 때는 이렇게 한다
<산행수칙>
<산행 복장의 상식>
<산행 복장>
Tip. 야영(Camping, Bivouac) ‥‥‥‥‥‥‥‥‥‥‥‥‥‥‥‥‥‥‥‥‥ 19
Tip. 보행 ‥‥‥‥‥‥‥‥‥‥‥‥‥‥‥‥‥‥‥‥‥‥‥‥‥‥‥‥‥‥ 20
Ⅲ. 등산장비 ‥‥‥‥‥‥‥‥‥‥‥‥‥‥‥‥‥‥‥‥‥‥‥‥‥ 24
◉기본적인 장비◉ ‥‥‥‥‥‥‥‥‥‥‥‥‥‥‥‥‥‥‥‥‥‥‥‥ 24
등산화 / 배낭 / 등산의류 / 스패츠 / 아이젠 / 스틱 / 나침반 /
보온병 / 수통 / 고글 / 렌턴 / 칼 / 컵
◉막영구◉ ‥‥‥‥‥‥‥‥‥‥‥‥‥‥‥‥‥‥‥‥‥‥‥‥‥‥‥‥ 33
텐트 / 침낭 / 가스등 / 매트리스
◉취사구◉ ‥‥‥‥‥‥‥‥‥‥‥‥‥‥‥‥‥‥‥‥‥‥‥‥‥‥‥‥ 35
코펠 / 버너 / 수저세트 / 바람막이
Tip. 계절과 날씨에 따른 산의 변화 ‥‥‥‥‥‥‥‥‥‥‥‥‥‥‥‥‥‥‥ 38
Tip. 산의 날씨에 대한 지식 ‥‥‥‥‥‥‥‥‥‥‥‥‥‥‥‥‥‥‥‥‥‥ 40
Tip. 등산의 준비 및 인식부족으로 인한 위험요소 ‥‥‥‥‥‥‥‥‥‥‥‥ 43
- 2 -
가을 산행
가을은 등산 동호인이라면 몹시 기다려지는 계절이다.
산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가을 등산은 한번쯤 가기 마련이다.
울긋불긋 물드는 산천은 모든 이의 마음을 유혹한다. 하지만 가을 산의 아
름다움 뒤에는 위험이 내포되어 있으므로 산행에 따른 철저한 준비를 하여
야만 안전하고 즐거운 등산을 할 수 있다.
Ⅰ. 등산방식에 따른 등산의 종류
▶ 백패킹
일반적인 등산을 목적으로 산을 오르지 않고, 자연을 배우고 자연과 동화되기
위해서 배낭을 메고 이리저리 산과 들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것.
▶ 트레킹
산 정상의 등정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산길을 따라 이산 저산을 두루 다니며
산의 경관을 보고 즐기는 것을 즐기는 것.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트레킹은 초보자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산악행위나 여행정도이나, 실제로 해외의 트래킹 대상 산들은 보통 4,000m이
상의 고산이 많으며,높은 산인만큼 눈,얼음, 고소 등의 환경적인 영향을 받
으므로 여행사에서 말하는 '누구든지 가능' 이런 표현을 곧이곧대로 듣고 나선
다면 준비소홀로 나쁜 경험이 될 수도 있다.
등산 활동의 분류는 시대의 흐름과 장비의 발달, 다양한 사람들의 야외 활동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종류도 늘어나고 세분화 되고 있다.
사람들이 즐기는 등산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어떻게 부르는 지 올
바른 용어를 알아보자.
- 3 -
▶ 등산
산의 정상 등정이나, 모험, 스릴 등을 즐기는 것으로서 단순히 산길을 따라 산
에 올랐다고 등산은 아니다.
▶ 등반
등산이 주로 발로 걷는 행동이라면, 등반은 발뿐만 아니라 손의 힘을 수반해
야만 오를 수 있는 암벽이라든지, 빙벽 그리고 아주 높은 산 등을 오르는 것
을 말한다.
▶ 종주
산의 주된 능선을 따라 걸어서 넘는 행동을 종주라고 하며, 산의 규모나 거리
와는 상관이 없다. 때로는 여러 개의 산을 잇기도 하고 대게 장거리의 형태를
띠기 때문에,체력도 좋아야 할 뿐만 아니라,그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 단독등산
혼자 등산을 하는 것이다. 혼자 등산을 하면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자신이
가고 싶은 곳에 마음 편하게 다녀올 수도 있지만, 계획 수립이나, 위험대처 등
을 모두 자신 혼자서 해결해야 하
는 부담도 있다.
혼자 산행을 준비하려거든 산행지
를 주위사람에게 미리 말하고 가
는 센스가 필요하다.
▶ 집단 또는 단체 등산
집단(단체)등산은 한 가지 목적
(조직사회의 체력단련, 일반적인
등정 또는 단풍 등의 테마)을 가지
고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산에 오
르는 것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주로 안내산행을 생각
하면 된다.
단체등산에는 여러 사람이 집단으
- 4 -
로 산을 오르기 때문에 안내자나 등반대장이 꼭 필요하며, 구성원의 등산능력
에 따라 코스를 결정하는 등의 결단력도 필요하다.
Ⅱ. 가을산행의 주의점과 준비물
1. 가을 산행시 주의할 점
사소한 것들을 쉽게 지나쳤다가 큰 화를 입게 되는 경우가 우리 주변에 너무나
많다.가을 산행에 앞서 꼼꼼히 주의점들을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1) 일찍 출발하고 일찍 하산한다.
추분(9월 하순경)을 시점으로 나날이 해가 짧아지므로 가능한 한 일찍 출발
해서 해가 남아있을 때 하산을 마치는 것이 안전하다. 높은 산 일수록 낮의
길이는 더욱 짧게 느껴지며 계곡일수록 어둠이 일찍 온다. 가을철 대형조난
가을산은 일몰시간이 빠르고 기온이 많이 떨어진다. 하산시간을 잘 맞춰 산행
하는 것이 가을산행의 요령이다.
산행을 나서기 전 오버트라우저(방수방풍의)는 물론이거니와 스웨터나 파일
재킷 등 추위에 대비할 장비를 꼭 챙겨야 한다.
특히 가을하늘은 이동성 고기압 때문에 맑다. 그러나 고기압 뒤편에는 시속
50㎞정도로 빠르게 움직이는 한랭전선이 도사리고 있다.
이 때문에 한없이 좋던 날씨도 한순간에 바뀌게 된다. "가을비를 만나면 주저
말고 하산하라"는 이야기를 잊지 말아야 한다.
1. 가을 산행시 주의할 점
2. 늦가을 산행 요령
3. 가을산행 점검 4가지
4. 장비부터 꼼꼼히 준비
5. 안전사고에 대비하자.
6. 준비 운동보다 정리 운동이 더 중요하다.
7. 지쳤을 때는 이렇게 한다.
- 5 -
사건은 늦게까지 산행을 하다 날이 저물자 우왕좌왕하다 일어난 경우가 대
부분이다.그러므로 산행은 일찍 시작하고 여유를 두고 일찍 마친다.
당일 산행이라도 간단한 손전등이나 양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헤드랜턴
을 준비한다.
2) 방수, 방풍의를 준비한다.
방수방풍의가 최고의 효과를 발휘하는 계절은 여름이나 겨울이 아니라 기온
차가 심한 봄, 가을. 날씨가 좋을 때는 최적의 기온을 나타내지만 갑작스러
운 비와 함께 바람까지 분다면 기온은 급강하여 금방 저체온증을 유발한다.
그러므로 방풍의는 늘 배낭에 넣고 다니며 변화하는 날씨에 대비한다.
3) 보온의류를 준비한다.
가을 하늘은 이동성고기압 때문에 맑다. 그러나 고기압 뒤쪽에는 빠르게 움
직이는 한랭전선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평지에서 비가 내리면 고산에서는 진눈깨비 또는 눈이 내린다.
바람과 비를 막을 수 있는 방수 윈드자켓, 판쵸우의를 꼭 챙기고 산행에 나
선다.
또한 우리나라의 큰 피해를 입히는 태풍은 주로 9월에 발생한다.
그러므로 산행을 떠나기 전 기상예보를 미리 확인하고 산행에 임한다.
가을 바람은 시원하지만 젖은 옷을 계속입고 있으면 감기에 걸리기 쉽다.
예비옷을 가지고 다니며 갈아 입어야 한다.
면소재의 속옷은 금물이다. 화학섬유인 속건성 의류를 입는것이 쾌적한 산
행에 도움이 된다.가을 햇살은 따가우므로 모자를 준비한다.
산 위는 11월부터 한파가 내습하기도 하므로 귀를 덮는 모자와 장갑도 준비
한다.
4) 식수 ․ 비상식품과 헤드랜턴을 준비한다.
가을산은 연중 물이 가장 귀할 때다. 약간의 식수는 비상용으로 챙겨가야
한다.
보행 중에는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산행 시에 물은 음식보다 더 중요하
고 필수적인 것이다. 몸에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게
되고 빨리 지치게 된다.물을 전혀 마시지 않고 걸으면 대개 는3-4시간 만
에 직장 온도가 섭씨 39도에 이르러 탈진 상태에 도달한다. 물은 한꺼번에
많이 마시지 말고 조금씩 몇 차례로 나누어 마시는 것이 좋다. 맹물보다는
- 6 -
보행 중 잃어버린 미네랄(염분 등)을 보충해 줄 수 있는 아이소토닉 음료가
효과적이다.
보행 중에 적절히 간식을 하는 것도 권장 할만하다. 허기지기 전에 먼저 먹
어두는 것이 좋다.비상시를 대비하여 비상식을 준비하는 것이 필수이다.비
상식에는 쵸콜릿, 사탕. 건빵, 말린 과일 등 즉시 에너지 될 수 있는 것이
좋다. 산행(특히 장기 산행)에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중 직접적인 운동
에너지로 바뀔 수 있는 탄수화물의 섭취가 특히 중요하다, 비타민 중 수용
성 비타민인 비타민 B와C의 섭취에 유의해야 하고, 지용성 비타민 A, D, E
는 평소에 섭취해 두어야 한다.
간식
산행을 계획 할 때 간식은 준비하는 즐거움도 있지만, 빠뜨려서는 안 될 중
요한 등산준비물이다.
간식은 어떨 때 필요할까?
일정에 맞춰서 등산을 하다보면, 제때 끼니를 챙겨 먹는 게 쉬운 일이 아니
다.또 산에선 대부분 취사가 금지 되어 있어서 밥을 해먹기도 힘들다.
도시락을 싸가서 먹기도 하지만, 코스의 길이에 따라서 매우 번거로운 일이
될 수도 있다.
또,등산 중에는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거나 탈진 할 수도 있다.
이럴 때 가장 요긴하게 끼니를 때우고 영양을 보충 할 수 있는 방법이 간식
이다.
장거리 산행이 아닌 대부분의 경우엔 주식보다 간식이 더욱 중요할 때가 많
다.
간식은 이런 게 좋다.
갑자기 체력이 떨어지거나 할 때에 간식을 먹고 곧 기력을 되찾을 수 있어
야 한다.
당분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이 단시간에 많은 열량을 낼 수 있다.
이런 음식들에는 쵸컬릿, 쵸코바, 연양갱, 사탕, 카라멜, 젤리 등이 있다.
- 7 -
쵸컬릿이나 쵸코바는 휴대하기가 좋고 연양갱은 먹을 때 목이 메지 않아 좋
다.
땀이 많이 나서 체내에 수분 섭취가 필요 할 경우엔 물도 좋지만, 과일이나
오이 같은 야채가 좋다.
사과, 배, 귤, 자두, 오이 같은 수분이 많은 과일은 수분 공급은 물론 당분도
많이 포함하고 있어서 탈진 할 경우에 좋은 간식들이다.
기타 준비할 만한 간식에는 건빵, 떡, 우유, 치즈, 육포 등이 좋다.
간식과 함께 고단백, 고열량의 비상식품을 준비하고 보온병에 뜨거운 차나
음료를 준비한다. 짧아지는 낮에 대비해 헤드램프나 손전등을 준비하되 예
비전구와 배터리를 잊지 않도록 한다.
5) 독사 주의
독사 역시 가을 산행에 있어서 주의해야 할 대상.
가을 독사는 잘 도망가지도 않고 나뭇가지 색깔과 흡사해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 뱀에 물렸을 땐 환자에게 먼저 안정을 취하게 하고 물린 곳을 깊이
째고 피를 빼낸 다음 심장에 가까운 쪽을 묶어주고 구급연락을 취한 다음
병원으로 후송한다.
6) 기타(나침반, 지도, 아이젠 등)
아는 길도 지도를 보고 가라.
산이 조금이라도 깊은 편이며, 아예 길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낙엽이 두텁
게 쌓이고,짙은 안개마저 낀다면 길 찾기가 어려워진다.그러므로 날씨가
좋다고 해서 나침반이나 지도를 챙기는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미리 준비한다는 개념으로 9월 말경부터 아이젠을 배낭에 넣어두는 것도 때
론 훌륭한 효과를 발휘한다.
7) 산행을 하기 전 준비운동을 꼭 한다.
본격적인 산행을 하기 전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하여 신체의 각 부분 관
절 운동과 허리운동을 하여 잘 안 쓰던 신체부분의 유연성을 준다.
정상에 오른 후 또는 등산 후에는 정리 운동을 해야 한다.
- 8 -
한참 운동하다가 갑자기 서 버리면, 팔다리로 간 혈액이 심장 중심부로 돌
아오는 속도가 느려져서 뇌 혈류가 일시적으로 적어져서 정신이 혼미해 질
수 있다.
(또한 등산을 할 때 가슴 통증이 있다면 협심증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간과
하지 말아야 하며 특히 등산 초기에 증상이 나타났다가 없어질 때 운동부족
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심장병 초기일 수도 있는 만큼 검진을 받는 것
이 좋다고 )
에서 다른 사람들이 올 때까지 기다리거나 정확하게 알고 있는 곳까지 되돌
아가야 한다.
그리고 걷고 있는 길이 등산로인지 아닌지를 항상 의심할 필요가 있다.
조금이라도 의심이 든다면 가던 길을 멈추고 지도와 나침반을 꺼내 자기가
있는 위치와 나아가야할 방향을 다시 한번 확인한 다음 등산을 계속한다.
2. 늦가을 산행 요령
‘가을비를 만나면 주저 말고 하산하라.’ 산에서 가을산행을 하는 등산객들에게 이
만큼 가장 중요한 이야기도 없을 듯싶다. 가을은 ‘여름의 연장’ 이 아니라 ‘겨울
의 시작’ 이다. 일몰시간이 빠르고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 가을 산의 특징이
다. 11월초 산에서 해지는 시각은 오후 5시쯤. 땅거미가 일찍 지기 때문에 랜턴
을 꼭 챙겨야 한다.하산시간을 잘 맞추는 것이 가을산행의 요령이다.그런가 하
면 가을하늘은 이동성 고기압 때문에 맑지만 고기압 뒤편에는 시속 50㎞정도로
빠르게 움직이는 한랭전선이 도사리고 있다. 이 때문에 한없이 좋던 날씨도 한순
간에 바뀌기 십상이다. 특히 이 때의 저기압은 강풍을 수반하기 때문에 추위를
피하기 위한 오버트라우저, 파일, 스웨터, 재킷도 꼭 챙겨야 한다. 마운틴니어링
(美등산서적)지에 실린 ‘바람의 세기와 체감 온도표’ 에 따르면 ‘섭씨 영하 24도
에서 초속 20m의 바람이 불면 체감온도가 섭씨 영하 59도로 떨어진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산행해야만 불의의 사고를 막을 수 있다.
3. 가을산행 점검 4가지
등산인에게 가장 기다려지는 계절은 가을.
빨갛게 물든 나뭇잎은 생각만 해도 등산인을 가슴 설레게 한다. 하지만아무리 전
문산악인이라 해도 산을 가볍게만 보는 것은 절대 금물. 자칫하다간 자연의 냉엄
한 채찍을 맞을 수 있다. 항상 준비하고 조심하는 것이 즐거운 산행에 큰 사고를
면하는 지름길이다.가을산행 전 꼭 점검해야 할4가지 체크포인트를 소개한다.
1) 태풍, 장마, 조랭현상 조심
가을산행 중 등산인을 제일 괴롭히는 것은 때늦은 태풍과 가을장마, 첫서리
와 첫눈 등 조랭현상으로 빚어지는 기상변화다. 태풍과 집중호우를 동반하
는 가을장마는 순식간에 산사태를 일으키거나 계곡물을 불린다. 이런 경우
초행 등산인은 물론 전문가도 조난사고를 피하기 쉽지 않다. 1년 중 10월이
- 10 -
가장 등산하기 좋은 달이라 해도 산간지방에서는 첫서리가 내리는 등 조랭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고 일교차가 10~15도까지 벌어져 새벽에는 평상복 차
림으로는 견디기 힘들다. 당일코스로 산을 오를 때도 만일의 사태에 항상
대비,기상예보를 주시하고 산에 올라야만 한다.
2) 방수 ․ 방풍의류, 여벌의류 준비
우리나라 산에서 가장 자주 만나게 되는 악조건은 다름 아닌 악천후다. 악
천후에만 대비하면 사고의 반 이상은 대비하고 있는 셈이다. 비에는 우의를
준비하면 될 것이고 강풍에는 윈드자켓만 갖추고 있으면 된다. 기온 급강하
에는 보온의류를 준비하고 있으면 만사해결이다. 방수 ․ 방풍의류는 등산인
에게는 생명줄과 같은 것이다. 대체로 방수 옷 하나면 대부분의 악천후는
견딜 수 있다. 방수 ․ 방풍 옷을 준비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아무리 옷을 껴
입어도 젖어 들어오는 물기를 막을 수 없다. 젖은 옷은 열전도가 빨라 약간
의 바람에도 체감온도는 뚝 떨어진다. 추위에 노출되면 몇 시간 안에 의식
을 잃어버려 치명적인 사고를 피할 수없다. 가을산행에 어느 의류보다 먼저
구입해야 할 것이 방수 ․ 방풍 옷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
1) 등산화
안전한 등산을 위해서는 발을 보호하는 등산화가 가장 중요한 장비다. 모든 신체
가 조화롭게 움직여야 하지만 산에 오르려면 결국, 발을 움직이지 않고는 불가능
하기 때문이다. 등산화는 전통적으로 가죽으로 만들어지는데 요즘은 가죽의 장점
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재질의 원단으로 만들어진 제품도 많다. 움직임
이 많은 등산과 근거리 산행에는 가볍고 부드러운 등산화를, 장거리 산행에는 바
닥의 충격을 발바닥 전체로 균등하게 분산 시켜주는 딱딱한 밑창을 가진 등산화
가 좋다.장거리용 등산화도 가벼운 것이 좋다.암벽지대를 지나야 하는 등반은
바닥재질이 마모성 고무창으로 된 것이 좋고 흙길이나 잡목 지대를 주로 등반할
때는 요철이 있는 바닥창으로 된 등산화가 적절하다. 많은 사람들이 발에 맞는
등산화란 얇은 양말 한 켤레를 신고 두꺼운 등산용 양말을 신은 다음 약간의 여
유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등산화는 우수한 재질과 기능성 때
문에 과거처럼 큰 등산화를 선택할 필요가 없다. 시중
에 나온 등산화의 밑창은 알맞게 쿠션이 있고 보온성
도 좋기 때문에 등산양말을 여러 켤레 신을 필요도
없다. 발가락 부분에 여유가 많으면 하산 시 발가락이
앞으로 쏠려 통증이 생기므로 신발이 발전체를 감싸
듯 잡아주는 등산화를 선택해야 한다. 그렇다고 너무
꼭 맞는 등산화는 겨울철에 혈액순환에 장애를 주기
때문에 동상에 걸릴 우려가 있다.
- 12 -
2) 등산복
등산복은 방수 ․ 방풍이 잘되고 보온이 잘되는 것이어야 한다. 등산복 중에 가장
중요한 기능을 하는 것은 자켓과 바지 등의 겉옷이다. 이 겉옷은 방풍, 방수, 보
온의 기능을 하기 때문에 등산가의 필수복장이다. 과거에는 나일론 섬유를 그대
로 사용하거나 나일론 섬유에 고무코팅을 하였기 때문에 방수와 방풍은 되지만
땀이 배출되지 않아 절름발이 기능을 할 뿐이었다. 요즘에는 고어텍스(Gore-Tex)
를 비롯한 방수 ․ 방풍 ․ 땀 배출 기능을 가진 원단으로 제작된 겉옷이 보편화 되
었다. 대부분의 등산복 제조회사는 이 고어텍스 소재의 자켓과 바지를 시중에 내
놓고 있다. 고어텍스는 나일론 원단에 물분자는 통과하지 못하고 수중기는 통과
하는 미세한 구멍이 수없이 많이 있는 얇은 특수 고무를 코팅한 것이다. 뛰어난
방풍 ․ 방수기능은 물론 몸 안에서 발생하는 땀을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까지 가지
고 있다. 최근에는 고어텍스를 더욱 개선한 제품들로 된 등산복도 나와 있다. 닉
커바지(Nicker Bocker)라는 무릎까지 오는 반바지 형태가 한때 등산바지로 유행
했다. 그러나 이 바지는 수풀이 별로 없고 초목지대가 많은 알프스 지방에서 활
동성 있는 등산복으로 유행하던 것으로 수풀이 많은 우리나라의 산에는 적당하지
않다.청바지와 같이 몸에 달라붙는 면바지 종류도 피하는 것이 좋다.무겁고 땀
에 쉽게 젖으며 잘 마르지도 않아 신체 보온이 안 되는 청바지는 산행의 피로를
가중시키는 위험한등산복장이다.
3) 모자, 양말, 헤드랜턴
모자의 기능은 차광, 보온, 방수 등의 목적과 멋을 위해 사용된다. 단순히 멋만을
강조하다 보면 오히려 짐이 되므로 기능을 따져봐야 한다. 기능성만을 살린 모자
로는 안면모(발라클라바 ․ Balaclava)가 있는데 눈, 코, 입 부분만이 밖으로 노출
돼 보온 성능을 발휘한다. 양말의 재질도 과거 모 양말에서 점점 신소재로 바뀌
고 있다.듀퐁사에서 개발한 소재인 오론사로 된 오론양말도 있다.헤드랜턴도 등
산가에 있어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장비다. 자칫 빠뜨리기 쉽지만 꼭 챙겨
야만 한다. 일반적으로 성능이 우수해 많이 사용되는 제품은 프랑스의 패츨
(Patzl)제품이 있고 영하에서도 성능저하가 없고 수명이 긴 리튬전지를 사용하는
제품들도 시중에 나와 있다.
- 13 -
5. 안전사고에 대비하자
1)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대비하려면 최소 3명 이상 함께 움직이는 게 좋다.
또 산에 오르기 전, 연락 가능한 상대에게 산행 일정이 표시된 지도를 미리
복사해주는 것도 안전 산행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2) 비상용 식수 챙기기
가을 산은1년 중 가장 물이 귀할 때이므로 식수는 비상용으로 챙겨야 한다.
3) 보폭을 좁게
평상시보다 3배 정도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에 오를 때는 보폭을 좁게 해 몸
의 에너지를 아끼는 것이 좋다.
산을 오를 때 너무 많은 힘을 소진하면 내려올 때 다리에 힘이 풀려 미끄러지
기 쉽다.
4) 등산용 지팡이 준비
등산용 지팡이를 준비하면 30% 정도 힘을 아낄 수 있다.
한 가지 더! 신발 바닥에 파우더를 뿌리거나 양말 바닥에 비누를 칠하면 마찰을
줄여 물집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6. 준비 운동보다 정리 운동이 더 중요하다
한꺼번에 너무 오래 쉬거나 자주 쉬는 것은 산행 리듬에 방해가 된다.
쉴 때는 앉아서 쉬는 것보다는 한 발은 높은 곳에, 다른 한 발은 낮은 곳에 둔
채 스트레칭을 하면서 땀이 식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정상에 오르거나 산을 내려온 뒤 갑자기 활동을 멈추면 뇌 혈류가 일시적으로 줄
어들어 현기증을 느낄 수 있으니 정리 운동도 잊지 말자.
7. 지쳤을 때는 이렇게 한다
지침의 원인의 대부분은 수면의 부족과 식사를 건너는 등의 컨디션 조절 실패 때
문이다.지치는 것은 등산 테크닉 이전의 문제다.
이제는 한 걸음도 더 못 걷겠다는 최악의 상태가 되기 전에 푹 쉬어 에너지를 보
- 14 -
급하기에 힘쓴다.
지치는 것은 혈당치다 떨어져서 생기는 스태미너 고갈이므로 위장에 부담이 되지
않을 정도의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손쉽게 먹도록 되어 있고 고농도 에너지를 재빨리 보충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영
양식 등을 먹고,꿀물․설탕물․홍차 등으로 당분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물은
마시고 싶을 때 마시면 된다.하지만 많이 마시지 말 것.아뭏든 산길걷기에는 보
통 때의 물 섭취량 보다 2배가 필요하다.
지침이 심할 경우에는 즉시 계획을 변경하여 느긋하게 대피소나 산장에서 묵고,
될 수 있는 대로 편하고 짧은 코스로 하산해야 한다. 초심자라면 처음부터 탈출
이 가능한 루트가 여러 개 있는 산으로 가는 것이 좋다.
- 15 -
<산행 복장의 상식>
이 땅의 등산문화가 일반적인 행락의 문화로 전락되고 있다. 관광회사들의 행사
상품으로 수천 개의 산악회가 존재하고, 도시마다 수십 개 내지 백여 개의 소위
산악회라는 이름의 단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등산에 대한 기초
상식의 교육도 없이,행락의 상품화가 되어서,등산 문화의 수준을 떨어뜨리고 있
으며,산이 대단히 오염,파괴 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아주 기초적인 산
행 상식에 대하여 몇 가지 논해 보고자 한다.
“등산에도 갖추어야 할 예절이 있다.”
1. 복장
튼튼하고 가벼우며, 통기성이 좋으며, 보온성도 좋아야한다. 그러나 특히 청바지
류는 피해야한다 청바지류는 산행용이 아니다.청바지류는 대단히 무겁고(면이나
다른 종류에 비교해), 또한 비, 눈에 젖으면 더욱 무겁고 뻗뻗해져서 대단히 행동
하기 불편하며, 특히 겨울에는 젖으면 얼어서 동상 걸릴 위험이 대단히 높은 의
류이므로,산행용으로는 적당하지 않다.
2. 등산조끼
<산행 수칙>
1.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하고 해지기 한 두 시간 전에 마쳐라.
2. 하루의 산행은 8시간 정도로 하고 체력의 3할은 항상 비축하라.
3. 일행 중 가장 약한 사람을 기준으로 산행하라.
4. 산에서 무게는 적이다. 가급적 30Kg이상은 매지 말자.
5. 배낭을 잘 꾸리고 손에는 절대 물건을 들지 말자.
6. 등산화만은 발에 잘 맞고 좋은 것을 신자.
7. 산행 중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지 말고 조금씩 자주 먹어라.
8. 산에서는 아는 길도 지도를 보라.
9. 길을 잘못 들었다고 판단되면 빨리 돌아서라.
10. 장비는 항상 손질을 잘 해 두고 산행기록은 반드시 써라.
- 16 -
산악회나 산행모임이 있으면 단체로 맞추어 입고 세를 과시하거나, 필수품으로
알고 있으나,정식적인 산행 옷은 아니다.어떤 분들은 주머니가 많이 있어서 산
행용 소품을 넣기 쉬어서 입는다고 하는데 산행 시에는 모든 것을 배낭에 넣어
처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조끼가 무겁고 통기가 되지
않아 대단히 더워 쉬 피로해진다. 요사이는 망사용도 나오고 있으나 이것도 효과
는 그렇게 좋지 않다.산행에는 착용 하지 않는 것이 예의이며,무게도 덜어서 좋
다.
3. 남방셔츠와 바지
긴 팔과 셔츠와 긴 바지를 원칙으로 해야 한다. 특히 여름에는 산을 좀 안다는
사람들도 반팔셔츠와 반바지 류를 착용하나 이것은 좋지 않다.산행 시에 풀이나,
나뭇가지, 벌레, 바위모서리 등에 상처가 입기 쉬우며, 또한 기상 이변 시에도 좋
지 않다. 산행의류는 '패션'을 위한 것이 아니다. 활동성과 비상시를 대비해야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볍고, 튼튼하고, 통기성과 보온성이(겨울) 좋아야 하는 것이
다.
4. 오버 트라우저(윈드자켓)
산행을 한다하면 이것을 집에서부터 입고 자랑스럽게 나서는 사람이 대단히 많으
며,또한 이 옷이 없으면 산행을 못하는 줄 아는 사람이 많다.이 옷은 산행 시에
필수품이긴 하지만, 산 위에서 방풍, 방수용, 보온용(비상시)으로 사용하는 것이
지,평지 도심에서 입는 것은 산행예절이 아니다.배낭에 넣고 다니다가 비상시에
사용하는 것이다.방수가 잘 되고 투습(땀이나 수증기를 배출시키는 옷)좋은 것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좋은 것은 가격이 비싸지만 비상시에 목숨을 보존해주는 역
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준비해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요즘은 상의와 하의가
분리되어 있으니 한 벌을 구해 늘 가지고 다는 것이 좋다.
5. 모자
챙이 달린 모자가 좋으며 여름에는 햇빛을 가려주고 겨울에는 바람을 막아주는
귀덮이가 달린 모자가 좋다.
- 17 -
<산행 복장>
산행에서의 바람직한 복장은, 무엇보다도 눈, 비, 바람으로부터 몸을 보호해 줄 수
있어야 하고,추위로부터 체온을 유지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옷은 튼튼하면
서도,가벼워야 하고 행동에 제약을 주지 않아야 한다.한 벌의 옷이 이런 조건
모두를 충족시킬 수는 없다. 현실적으로 가장 바람직한 복장은 제각각 기능이 다
른 여러 겹의 옷을 입는 것이다.
1) 내복층(underwear layer)
보온 보다는 주로 피부의 습기 때문에 생기는 냉랭함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더운 날에는 통풍이 잘 되게끔 헐겁고,땀의 흡수가 용이한 옷이 좋다.공기가 피
부와 옷감 사이를 흐르면서 땀을 말리고 체온을 식히는 사이에 여분의 땀은 옷감
에 흡수된다.반면에 추운 날에는 통풍이 안 되도록 몸에 꼭 맞는 옷이 좋다.면
(cotton)이 좋은 재질이며, 더운 날씨에는 실크(silk) 역시 좋은 재질이다.
2) 보온층(insulating layer)
일반적으로 옷이 두꺼워 지면 보온 효과가 증대된다. 그러나 같은 두께라도 나일
론, 양모, 오리 털 등 보온재에 따라 보온 효과가 다르다. 다운(down)은 단위 무
게에 비해 보온 효과가 높고,작은 부피로 뭉칠 수 있으며,잘 사용하기만 하면
수명이 길다.그러나 값이 비싸고 물에 젖게 되면 기능이 급속히 저하된다.반면
에 합성섬유(synthetic fibers)는 다운에 비해 무겁고, 부피가 크며, 사용 수명이
짧다.그러나 값이 싸고 습기에 강하며,젖었을 때 쉽게 말릴 수 있다. 극도로 추
운 곳에서라면 다운이 최적이지만 웬만한 추위에서라면 합성섬유로 된 옷이 실용
적이다. 양모는 섬유 사이에 공기를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보온재가
된다. 최근에는 양모의 기능을 능가하는 새로운 합성섬유가 선을 보이고 있
다.(Fiber pile, Polarpuls, Fleece등)
3) 보호층(protective layer)
이상적인 옷감은 방수(防水), 방풍(防風) 의 기능과 함께 땀의 증기가 응축되지
않도록 발수(發水)의 기능이 있어야 하고, 내부의 옷들과 피부를 보호 할 수 있도
록 질겨야 한다. 인조 섬유의 경우 내부의 미세공을 통해 한 방향으로의 수분의
흐름만 가능하도록 만든, Gore-Tex와 Entrant의 천이 나와 있으며, 친수성(親水
性, hydrophilic)원리에 따라 작용하는 Sympatex도 나와 있다. 그러나 사람의 피
부에 비견 할 만큼 이상적인 옷감은 아직 없다.
- 18 -
4) 산행 복장에 대해 상식적인 몇 가지 사항
○ 얇은 옷 여러 벌을 껴입는 것이 두꺼운 옷 한 벌보다 유리하다.
○ 다리, 팔 머리의 보온에 신경을 써라. 다리의 표면적은 전체 몸 표면적의 50%
를 차지한다.머리를 통해서는 체열의20%가 빠져나간다. 모자를 쓰고 벗는
것만으로도 체열의 상당 부분을 조절 할 수 있다.
○ 벙어리장갑(mittens)이 손가락장갑(gloves)보다 더 보온 효과가 크다. 추위가
심한 곳이라면 덧장갑(over mitten)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 진(jean) 종류의 옷들은 보행에 적합하지 못하다. 이런 옷들은 몸에 너무 끼고
부드럽지 못하며, 또한 면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젖으면 보온 기능과 방풍 기
능이 상실된다.
- 19 -
Tip. 야영(Camping. Bivouac)
야영에는 정상 적인 야영과 비상시 텐트가 없이 밤을 새우는 노영이 있다.(흔히
비박이라고 하지만 출처가 불분명한 말이다.) 불시에 야영을 할 경우, 보온에 각
별히 유의해야 한다.정상 적인 야영을 위해서는 천막(텐트). 침낭. 식량. 조리 기
구 등이 필요하다. 산행의 효율을 위해서는 관련 장비들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
어야 한다.최근 성능이 우수한 텐트가 소개되고 있지만,환기성, 물품 저장 공
간, 출입구의 효용, 풀라이의 기능 등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야영 터를 고르는 요령은, 먼저 울퉁불퉁하지 않고 독충이 없는 평평한 곳을 찾
는다.가까이 에서 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배수성 좋은 평지가 좋고,나무나 암벽
아래,구릉 언저리는 좋은 피난처를 제공한다.여름 계곡의 야영은 갑작스런 폭우
나 물을 대비해 높은 곳에 터를 잡아야 한다. 추운 날에는 움푹 들어간 곳은 가
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다.밤에는 찬 공기가 밑으로 몰리기 때문이다.텐트의 뒷
면 혹은 사용하지 않는 출입구를 바람 부는 방향에 둔다.
텐트의 내부는 따뜻하고 건조해야 한다.침낭의 재질이 다운과 인공합성재(퀼로필
등)중 어느 것이 나은 가에
대해 오래된 논쟁이 있지만,
최근에 와서는 합성재의 장
점이 두드러진다. 야영을 마
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귀찮
더라도 꼭 텐트와 침낭을
햇볕에 널어 말리는 것이
좋다. 텐트와 침낭의 수명,
텐트 생활의 건강과 직결된
다.
◉보행과 야영의 윤리◉
보행과 야영의 지식과 기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윤리적 규범이다. 환경오염을
비롯하여 자신의 산행이 타인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가급적 피해야 한
다. 보행 중 떠들거나, 몸을 부딪히거나, 돌을 굴리거나, 등산로를 훼손시켜서는
안 된다.좁은 등산로에서 서로 마주쳤을 때는 상대적으로 불안한 스텐스(위치)에
서 있는 사람,또는 노약자에게 길을 양보해야 한다.
야영에도 지켜야 할 규범이 있다.야영 중 소란스런 행위는 금물이다.3-4일 이
상 야영하는 경우 같은 장소에 텐트를 쳐서는 안 된다. 텐트 아래의 풀이 다시
살아나도록 하기 위해서다. 배설물을 위해 물에서 가능한 한 멀리 떨어진 곳에
- 20 -
20cm이상의 구덩이를 파라. 쓰레기를 묻는 구덩이를 파서는 안 된다. 쓰레기는
가지고 내려와야 하고,태워서도 안 된다.산불의 위험과 공기 오염도 막아야 한
다.큰 돌멩이를 옮겨서도 안 된다.산의 경관이 파괴된다. 식수원을 오염시키지
말고, 야영 터를 혹시 다른 사람이 봤을 때 그것이 야영 터였다는 것을 전혀 눈
치 채이지 않을 정도로 원상 복구하고 떠나야 한다.
보행이나 야영 중 응급 환자를 발견했을 때는 지체 없이1차 조치를 취한 후,구
조 요청을 해야 한다.이것은 단순한 권장 상황이 아니라,산악인으로서의 필히
취해야 할 당연한 의무이다.
Tip. 보행
◉보행 장비◉
1) 배낭
배낭 꾸리는 법과 지는 법
배낭이 무거울수록 에너지 소비가 늘어난다. 짐의 중량을 줄이기 위해 산행에 반
드시 필요하지 않은 물건은 가능한 한 넣고 다니지 말아야 한다.(멋이나 자랑하기
위한 것)배낭을 꾸릴 때는 사용 빈도가 높은 것과 무거운 것을 위쪽에,가볍고
사용 빈도가 낮은 침낭이나 갈아입을 옷 같은 것은 배낭의 아래쪽에 채운다. 배
낭의 좌우 균형을 맞추고 짊어졌을 때 몸의 어깨 중심이 어깨에서 팔굽 사이에
오도록 물건을 배치한다.배낭을 질 때는 등으로 져야지 허리로 져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어깨끈 조임을 사용하여 바짝 조인다. 허리 조임을 잘 사용하여 편안하
게 한다. 배낭이 무거울수록 등 위쪽으로 짊어지는 것이 에너지 소비가 적다. 숙
련된 산악인인지 아닌지는 그가 맨 배낭의 모습만 보아도 짐작 할 수 있다. 간단
한 수선구와 배낭 커버, 비가 올 때 옷을 쌀 수 있는 비닐 주머니를 준비하는 것
이 좋다. 여벌 옷 이나 젖어서는 안 되는 것은 미리 비닐로 쌓아 넣어 두어야 한
다.방수 배낭이라도 비에는 믿지 못한다.
배낭을 잘 꾸리기 위해서는 품목 검사표(check list)의 사용 습관을 길러 놓는 것
이 좋다. 특히 동계에 장기간 야영을 할 경우 물품 목록의 작성과 대조는 반드시
필요하다.
2) 등산화
좋은 등산화는 신발창이나 외피들이 다양한 산행에 적합하도록 설계 되어야 한
다.같은 기능을 지녔으면 가벼울수록 좋지만 그렇다고 운동화나,농구화를 신은
- 21 -
채 무거운 배낭을 지고 산길을 걷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짐이 10kg 이상이면
반드시 발판이 단단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 경제속도(60-70m/min)에서는 등산화
의 무게가 피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속도가 올라가면 무거운 등산화를
신은 쪽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그러나 경제속도 보다 느린 걸음인 경우,무
거운 등산화일수록 에너지 소비가 적고,오히려 맨발이 에너지를 많이 소비한다.
새 등산화는 서서히 발에 적응시키는 것이 좋다. 특히 가죽 등산화는 처음에 길
을 잘 들여놓아야 한다.등산화가 젖었을 때,불에 쬐는 등 인공적인 가열은 바람
직하지 않다. 신문지 등을 속에 채워 신발의 원형을 유지한 체 그늘지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놓아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방수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특히 겨울에는 방수를 철저히 해야 한다.방수액이나
보혁약으로 자주 손을 보아야 한다. 등산화를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가 산행의 척
도가 될 수도 있다.신발과 함께 양말의 선택도 중요하다.두서너 겹을 신어서 발
바닥의 피로를 주지 말아야 한다. 겨울철에는 모(wool)직 제품의 양말이 동상을
막을 수 있다. 또한 발톱은 언제나 짧게 깎아 두는 것도 보행의 효율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보행로를 선택하는 일반적인 요령◉
○ 걷기 쉬운 길을 택하라.최단거리의 길은 위험할 수 있다.(늪을 지나거나
눈 또는 짙은 안개를 헤치고 나가야 되는 경우가 있다.)
○ 균열이 난 바위나 낙석의 위험이 있는 돌멩이 곁을 지날 때는 조심 해야
한다.절대로 돌멩이를 던지지 말라.낙석이 발생할 때는 반드시 아래를 향
해서 큰소리로 경고해 주어야 한다.
○ 경사진 풀밭이나 바위 슬랩은 물에 젖을 경우 매우 미끄럽기 때문에 조심
해야 한다.
○ 항상 날씨를 살펴야 하고,날씨가 변하기 전 운행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
비오는 날, 추운 날, 예기치 않게 바깥 환경에 노출될 때 위험해질 수 있
다.적절한 장비를 항상 갖추는 것이 필수이다.
◉줄(로프, 자일)사용◉
완만한 산길이 아니라 산릉(릿지)과 같은 경사가 급한 산길을 오르거나, 내려올
때 줄을 사용하지 않으면 통과 할 수 없는 지역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대비해
약 20m(9mm)내외의 줄과 기본적인 줄 사용법을 익혀 두어야 한다. 특히 카라비
너, 안전벨트, 등 하강기 없이 나무나 암각에 확보하고, 하강하는 법을 알아두어
야 한다.
- 22 -
◉계곡의 급류 횡단◉
강우로 갑자기 물이 불어난 계곡을 지나는 데는 각별한 주위가 요망된다. 경솔하
게 계곡의 급류를 횡단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계곡의 급류는 생각보다 흐름이
강하다.먼저 물이 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계곡의 물은 비가 그치면 급속도로
줄어든다.횡단이 불가피한 경우 일단 다리를 찾아보고,그것이 없을 경우 상류로
올라가 유속이 완만한 지점을 찾아야 한다.이 때 다음 사항을 유의해야 한다.
○ 물에 이끌리는 것을 감소시키기 위해 바지를 걷거나 벗도록 하라.
○ 반드시 신을 신어라. 양말은 배낭 속에 갈무리하고 헬멧이 있다면 쓰도록 하
라.(슬립시 뇌진탕 방지)
○ 비상시 벗어 던질 수 있도록 배낭의 허리 벨트를 풀어라.
○ 나뭇가지나 풀대 등을 두 다리의 보조용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사람이 많으면
서로 팔로 감싸안고 건너도록 하라.
○ 건널 때 상류 쪽을 쳐다보라.
○ 대체로 물굽이가 돌아가고 있는 두 지점의 사이를 횡단하는 것이 안전하다.
○ 개울의 폭이 넓을수록 물이 얕고 유속이 느리다. 또한 계곡 물이 갈라지는 곳
이 비교적 안전하다.
◉보행 중 휴식◉
보통 40-50분 걷고 5-10분 쉬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보행 시간에 대한 휴식 시
간의 정해진 기준은 없다.자기 나름 페이스를 잡는 것이 좋겠지만,피로할 때는
즉시 쉬어야 한다. 그러나 휴식 시
간이 너무 길어지면 근육 경련이나
혈행의 아이들링(idling)저하에 따르
는 장애가 일어 날 수 있다. 따라서
휴식 중이라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고,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방풍 등 보온에 신경을 써
야 한다. 보행 중 지치는 것은 대개
근육 속의 젖산의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훈련을 통하여 젖산이 더
디 나오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산행
에서의 피로는 매우 다양하기 때문
에 평소 '식생활 습관' '정신력 배양
'을 포함하여 '방위 체력을 쌓아 두
- 23 -
는 것이 필요하다
◉산행의 걷기요령◉
산행 시 걷는 요령은 급히 걷지 말고 여유를 가지고 걸어야 한다. 빨리 걷고, 빨
리 오르는 것이 몸 건강의 척도 인양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빨리 걸으면 쉬 지치게 된다. 장거리 산행인 경우 후반부 에는 탈진하게 되어 곤
란을 겪는다. 그러므로 자기의 체력을 적당히 안배해서 여유를 가지고 걷는 것이
좋다.원칙은 가장 늦은 사람을 표준으로 하는 것이다.
급경사를 오를 때는 보폭을 짧게 하고,걸음걸이를 조금 자주 하는 것이 좋다.(마
치 자동차 기어를 바꾸듯이)발바닥은 지면에 밀착시키는 것이 좋다.또한 급경사
를 내려올 때는 옆 걸음으로 내려오는 것이 좋다. 발을 옆으로 디딤으로써 무릎
에 충격을 줄이고,발가락의 쏠림으로 인한 통증을 감소시키고,넘어지거나 미끄
러질 때 빨리 한쪽 손으로 경사면을 집어 앞으로 넘어짐을 방지 할 수 있다.
급경사를 내려올 때는 지그재그로 내려오는 것이 좋으며, 너덜 지대를 여럿이 내
려 올 때는 수직 일렬 보다는 대각선 방향으로 내려오는 것이 돌 같은 것이 구르
는 경우를 대비하는데 좋다.오를 때는 등산화 끈이 조금 느슨한 게 좋고,하산시
는 조여서(특이 발등과 발목 부분)발이 앞으로 쏠림이 없도록 해야, 발가락 앞부
분이 등산화 앞에 닿는 것을 방지 할 수 있어 편안한 하산을 할 수 있다. 발가락
앞의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새 등산화를 바로 신고 와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등산화를 새로 사면 평지
나 가까운 산에서 며칠 신어서 발에 잘 맞도록 해야 한다. 새 등산화를 바로 신
고 산행을 하면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 24 -
Ⅲ. 등산장비
★ 초보 산행시 가장 기본적으로 챙겨야 할 것.
▲여름 - 등산화, 등산복(상. 하의-청바지 않됨), 배낭, 수통, 수저,
행동식(쵸콜렛, 도시락), 우의(비 예상 경우), 등산양말, 여벌의 옷
▲겨울 - 여름+장갑, 아이젠, 스패츠, 렌턴, 모자
◉기본적인 장비◉
1. 등산화
◈ 내게 맞는 등산화 고르기
1) 등산화의 역할
발을 보호해 주고 보온을 시켜주어 쾌적한 등산을 할 수 있게 할뿐만 아
니라 걸을 때 받는 충격을 완화시켜 무릎이나 발목 관절에 무리가 오지
- 25 -
않도록 한다.
2) 등산화 구입 시 유의점
① 등산화를 기능 면에서 구분해 보면 창의 재질과 모양새, 본 신발의 재
질로 구분할 수 있다. 암릉이나 암벽등반과 같이 마찰력을 요구하는
등반에는 닳는 고무창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고무의 재질이 부드러운 것은 창을 덧붙여 만드는 작업에 유리하므로
다양한 무늬의 창이 많다. 또 이러한 부드러운 재질은 등산화 전체를
부드럽게 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여러 용도의 등산화에 이 재질의 창을
사용하여 착용감이 뛰어난 등산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② 계절과 용도에 따라 달리 사용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재질로 만들었
다 하더라도 계절 과 용도에 따라 달리 사용하지 않으면 단점이 드러
나게 된다.
<여름>
통풍이 잘 되는 재질의 등산화가 유리하다. 거기에다 반바지를 입고 산행을 할 때
흙이나 잔돌이 들어가지 않도록 발목이 알맞게 조여져서 운행한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 방수기능이 뛰어난 등산화를 신을 경우 양말이 쉬 젖어
발에 물집이 생기기 쉽고 무좀에 걸리는 등 위생에도 좋지 않다.
<겨울철>
방수성과 보온이 뛰어난,약간은 무겁고 딱딱한 등산화가 유리하다.대기의 찬 기
온과 땅이나 눈에서 침투하는 냉기를 차단해야 하고, 종종 스텝을 만 들며 전진해
야 하는 설상 보행에 적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기능을 동시에 갖추려다 보니
- 26 -
중등산화는 무겁고 두텁고 창도 딱딱해지며 경등산화와 달리 오래 신어도 변형
폭이 적다.
③ 가죽등산화의 크기는 양말을 신은 상태에서 손가락 하나 정도가 들어
갈 여유가 있으면 된다. 발목을 부드럽게 감싸줄 수 있도록 자신의 발
목과 발가락 부분의 모양에 따라서 등산화의 재질과 구조를 선택해야
한다. 구입할 때는 직접 끈을 매고 신어서 걸어보아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 등산화 관리법
① 가죽으로 된 등산화는 운동화처럼 물에 담가 빨면 가죽이 늘어나고 뻣
뻣해져 좋지 않다. 만일 신발이 더러워지셨다면 먼저 흙을 털어 낸 다
음 깨끗한 솔에 물을 묻혀 닦아 내는 것이 좋다. (흙이나 먼지가 오래
부착되어 있을 경우 가죽을 상하게 만든다.)
② 만일 냄새가 많이 날 때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널어 두거나 깔창만
꺼내서 빨아주면 된다.
③ 가죽 신발은 다 마르기 이전에 꼭 가죽 보호제(방수액)를 발라 주어야
수명이 오래간다. 하지만 가죽 보호제를 너무 많이 바르면 가죽이 약
해지고 땀을 내보낼 수 있는 구멍 들이 막히니 적당하게 바른다.
④ 방수와 발수 기능이 없어졌을 때는 그때마다 발라준다.
⑤ 신발이 젖었다고 불 가까이 에서 신발을 말려서는 안된다.
⑥ 햇빛에 말리는 것도 가죽을 뻣뻣하게 만들고 수명을 짧게 만든다.
⑦ 대부분의 등산화는 중성비누와 물로써 세척될 수 있다. (합성세제를 사
용하면 안 된다.)
⑧ 만약 신발이 흠뻑 젖으면,신문지를 느슨하게 채워놓고,따뜻한 곳에서
말려야 한다. 불, 히터 또는 다른 열 장치 가까이에서 급하게 말려서는
안 된다.
⑨ 가죽이 긁혔을 경우에는 등산화의 컬러와 같은 구두약을 편편하게 발
라 손질해 주면 효과적이다.
시중에 방수가죽제품이라고 선전하는 것을 100%믿지 말고 (발수 가능
을 높였다는 의미다)구두약이나 가죽용 방수오일을 구입해 산행 전후
에 발라주는 것이 눈이 녹아 신발로 스며드는 것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특히 가죽과 고무가 맞물리는 대 다리부분 가죽끼리 만나는
봉제선,가죽에 박은 장식 부분,그리고 보행 중 자주 꺾여 가죽이 주
름진 부분에 정성껏 발라준다.
- 27 -
2. 배낭
◈ 배낭 고르기
1) 용량(Capacity)
배낭을 고르는 첫째 포인트는 산행내용(하이킹, 암 ․ 빙벽 등반, 종주등
반)과 내용물의 양(등반일수에 맞는 장비, 식량)을 충분히 패킹 할 수 있
는 용량의 것을 선택해야 한다.
- 당일산행 10~30리터
- 산장이용/1박2일 30~45리터
- 텐트산행/1~4박 50~65리터
- 텐트산행/4박~1주 65리터 이상
2) 착용감(Fitness) 용도에 알맞은 배낭의 크기가 결정되었다면 안정되고 편
안하며 쉽게 피로해지지 않도록 설계 제작된 등판 구조와 멜빵의 구조가
자기의 신체(어깨, 등, 허리)에 적합한지를 잘 살펴서 선택하여야 한다.
이상적인 배낭은 가볍고 방수가 잘 되며 장식이 튼튼해야 한다. 배낭의
끝이 허리선 이하로 내려가 엉덩이에 걸리면 안 되며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되어 등 부분은 인체의 곡선과 동일하게 하며 배낭이 몸에 자연스럽
게 밀착되어야 한다.배낭은 인체 공학적인(역학적)설계로 멜빵은 어깨
및 목으로 흐르는 체형을 감안하여 S자 모형으로 제작되어 어깨에 부담
을 주지 않으며 대형배낭의 내부에는 aluminum Frame을 인체의 곡선(등
뼈)에 맞게 삽입하여 배낭의 무게 중심을 유지시켜 완벽한 밀착감을 실
현함과 동시 착용감을 향상시키는 제품이 좋아 보인다.
3) 품질 및 A/S
끝으로 배낭의 외양 및 봉제 상태 등을 세심히 살펴야 한다.
-원단의 이색은 나지 않는지?
-방수기능은 완벽한지?
-지퍼 및 버클의 작동상태는 양호한지?
- 중요부분에 Stitch(이중박음질) 처리는 잘되어 무거운 짐을 넣더라
도 충분히 견딜 만큼 견고한지의 여부와
-혹 사용 중 파손될 시A/S가 잘되는 회사의 제품인지를 체크해야
한다.
◈ 배낭 싸기
같은 용량의 짐이라도 패킹방법에 따라 짐의 무게가 다르게 느껴지게 된다.
배낭의 패킹 시 중량의 발란스는 아주 중요한 요소로 가벼운 짐은 배낭의
- 28 -
밑 부분에 무거운 것은 배낭의 윗 부분에 넣고 패킹하는 것이 중량감을 감
소하는 한 방법이다.
① 집에서 미리 기본장비의 목록을 만들어 완벽하게 꾸린 후 집을 나선다.
② 등 쪽의 물건이 배기지 않도록 하며, 배낭 좌우의 무게가 균형을 이루
도록 한다.
③ 비나 눈이 올 경우를 대비하여 배낭 안에 커다란 비닐주머니를 넣어 방
수가 되도록 하고 배낭커버를 준비하도록 한다.
④ 등산 시 무거운 물건을 등판의 위쪽으로 두어야 한다. (위로부터, 무거
운 짐(텐트, 식량)-가벼운 짐(의류 등)-침낭 순) 이는 일반적으로 배낭
을 메고 걸을 때 상체를 조금 숙이므로(등산 시) 배낭의 무게가 몸 의
중심선에 놓이게 하도록 짐을 꾸려야 하기 때문 이다.
⑤ 반대로 하산 시 허리쪽(아랫부분)으로 무거운 물건을 위치하도록 한다.
⑥ 오버복, 물통 등 자주 쓰는 것을 배낭 위쪽에 넣어 상황 대처에 용이하
도록 한다.
배낭의 헤드나 바깥주머니에는 자주 사용하는 물건(지도, 나침반, 칼,
휴지, 간식, 컵, 헤드 랜턴, 배낭 커버 등)을 수납한다.
◈ 배낭 손질법
산행 후에는 배낭을 완전히 뒤집어서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장비들의 상태를 점검하고 수리하고 정리해 놓아야 불필요한 장비를 계속해
서 배낭에 넣고 다니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① 배낭의 점검에서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은 멜빵끈의 박음질 상태이다.
- 29 -
(산행 중에 떨어지면 낭패를 당하므로 조그만 이상이라도 발견되면 수
선을 미리 해 두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② 흙 등으로 더렵혀진 부분은 말린 다음 솔로 털어 낸다.
③ 배낭을 물에 오래 담가두거나 세탁기에 돌리게 되면 기능성 원단의 방
수처리효과가 떨어지므로 잘 닦이지 않으면 세제를 이용해 때가 탄 부
분만 세탁한 후 맑은 물에 몇 번 헹구어 그늘에서 말려주면 좋다.
④ 장비걸이를 장만해서 정리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으나 그렇지 못할 경
우는 배낭에 방풍 비옷, 헤드랜턴, 물통 등의 필수장비를 넣은 채로 보
관하면 된다.
◈ 배낭 조절법
자신에게 필요에 따른 용량의 배낭과 모델을 구입했고 멜빵, 등 길이 등 부
분적 조절이 끝났다면 마지막으로 실제로 무게가 실린 상태에서 배낭을 어
떻게 조절해야 하는 지가 남을 것이다.
① 15kg ~20kg 무게의 배낭을 메고 전체적으로 조정을 하는 것이 이상적
이다.
② 먼저 멜빵과 허리벨트를 편안하게 맞춘다.
③ 멜빵에 부착된 가슴벨트를 가슴 바로 위쪽 뼈 부분에 맞추고 연결한다.
④ 멜빵과 배낭 위부분에 연결된 조절 끈을 타이트하게 조여 짐의 무게가
등에 자연스럽게 실리도록 한다.
⑤ 옆에서 보았을 때 대략 45도에서 60도 정도로 배낭 각도가 유지되면 적
당하다.
잘 맞춰졌다면 몸의 특정부위에 무게가 모두 몰리는 느낌이 아니라 어깨,
허리,등에 무게가 골고루 분산되는 느낌이 올 것이다.걸어보았을 때 배낭
의 흔들림이 없어야 전체적으로 잘 맞추었다고 말 할 수 있다.
3. 등산의류
1) 등산용 의류는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선택을 한다.
- 보온이 잘되는 것
- 몸을 기능적으로 움직이기 쉬운 것
- 통기성이 좋은 것
- 방수성이 좋고 젖어도 곧 마르는 것
- 내구성이 있는 것
- 가벼운 것
- 주머니가 많아 각종 소도구의 수납이 용이한 것
- 30 -
- 큼직한 모자가 수납되어 있는 것
* 쿨맥스, 서플렉스, 고어텍스, 폴라텍 등의 소재로 만든 제품이면 위 기준에
적합하다.
2) 갖춰야 할 등산복
① 웃옷
여름에는 쿨맥스나 위크론 같은 기능성이 강화된 천으로 만든 옷이 건조,
통기성 이 좋아 활동하기 편하며 겨울에는 면제품이 젖기 쉽고 쉬 마르지
않는 결점이 있어 가볍고 보온력이 있는 모직물이 좋다. 모양은 자유롭고
활동적인 것이 좋고 주머니가 많은 것이나 뚜껑이 있는 것이 좋다.
② 바지
보통 긴 바지도 좋고 활동하기 편하도록 여유가 있는 것이 좋다.
③ 속옷
여름에는 면제품,겨울에는 모 제품이 좋다.젖은 런닝셔츠는 감기의 원인
이 되므로 자주 갈아입어야 한다.
④ 윈드자켓
바람을 막고 체온을 보존하는 옷이다 고어텍스나 엔트란트로 만든 옷이
많 이 나와 있다. 이런 소재의 옷은 관리를 잘 해주어야 오랫동안 제 기
능을 발휘할 수 있는데 자주 세탁을 하면 기능을 잃기 쉽기 때문에 깨끗
이 입고 세탁을 줄여야 한다.
⑤ 모자
여름엔 직사광선을 막을 수 있게 챙
이 달린 선 캡(sun cap)을, 겨울에
는 추위와 바람을 막을 수 있는 털
모자가 좋다.
⑥ 양말
겨울에는 순모제품이 제일 좋다. 먼
저 얇은 면양말이나 최근에 나온 타
올지 양말을 신고 그 위에 두꺼운
털양말을 신으면 땀 흡수도 좋고 발
의 피로도 덜어 준다. 반드시 여분
의 양말을 가져가 젖으면 갈아 신도
록 한다. 여름에는 면양말이나 쿨맥
스 등으로 만든 양말이 좋다.
- 31 -
⑦ 장갑
여름에는 가시덤불 때문에, 그리고 작업이나 취사시 대비하여 면장갑이
필요 하다.겨울 산에서는 모직제의 장갑(벙어리장갑이 좋다)을 여유 있게
준비해야 한다.
3) 열의 상실을 막는 법
옷이 젖으면 수분이 증발하면서 열을 많이 빼앗기며, 바람마저 불면 열의
손실이 가중되며, 옷이 젖어있으면 단열효과까지 떨어지고 대류작용이 촉진
되어 상태는 더욱 나빠진다. 의복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대류나 전도에 의한
열 상실을 낮추는 것뿐이다. 얇은 여러 벌의 옷을 겹쳐 입어 신체 바로 바
깥에 움직이지 않는 따뜻한 공기층을 만드는 것이 체온을 덜 빼앗기는 방법
이다. 겉옷을 벗고 입는 것을 체온에 따라 부지런히 해야 하며 되도록 땀을
흘리지 않도록 한다.땀 흐르는 것을 막으려면 장갑-머플러-소매-앞단추-
겉옷 순으로 풀어 준다.
4. 스패츠
스패츠는 눈이 많이 왔을 때 등산화속으로 눈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겨
울철 산행의 필수품이다.
5. 아이젠
아이젠은 겨울철의 필수품으로 미끄러운 빙판지대를 산행할 때 반드시 필요한 장
비이다. 4발, 6발, 8발등 종류가 여럿인데 가장 저렴하고 간편한 4발 아이젠이 일
반적이지만 여유가 된다면6발 아이젠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아이젠을 착용할
때는 헐렁하게 매서는 과격한 겨울산행에서 쉽게 벗겨져버려 빙판에서 오히려 위
험이 될 수도 있다. 눈이 쌓여있어도 빙판이 아니라면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고
산행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하다.
6. 스틱
스틱은 우리말로 지팡이라고 한다.여러 종류가 있으나3단으로 된 것으로 끝부
분에 눈에 빠지지 않도록 원형의 고무판을 끼웠다 뺐다 할 수 있는 것이 좋다.
이 스틱은 왠만큼 익숙해지기 전에는 오히려 산행에 부담만 되기 때문에 처음부
터 구입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익숙해진 경우는 상당히 편하게 산행을 할 수 있
다.
7. 나침반
- 32 -
8. 보온벙
요즘은 산에서 야영 및 취사가 금지되어서 보온병이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된다.
혼자 산행할 때는1리터 이하면 족하고 둘이면1.5리터의 보온병을 준비하면 컵
라면과 커피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9. 수통
수통은 반드시 필요한 산행장비중 하나로, 산 밑에서 식수를 충분히 담아서 산행
에 임해야 한다.겨울철이라면 작은 수통으로도 충분하겠지만 여름철에는1리터
이상의 큰 수통을 준비해야 좋다.
10. 고글
고글은 특히 겨울철에 있으면 좋은 장비이다. 겨울철 눈 덮인 산에 올라보면 왜
필요한지 알 수 있다. 눈도 보호하고, 시야를 확보하기위해서도 고글이 있으면 좋
다.
11. 렌턴
◈ 헤드렌턴
헤드렌턴은 야간 산행시 머리에 두르고 산행할 수 있는 렌턴으로 줌기능이
있는 것이 좋다. 보통 1.5V 소형건전지가 2개 또는 4개가 들어간다. 손에
쥐는 렌턴은 렌턴을 쥔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으므로 야간 산행시 위
험을 초래할 수도 있으니 헤드렌턴을 구입하는게 좋다.
◈ 가스렌턴.
야영 시 조명으로 사용하는 랜턴(lantern)은 사용 연료에 따라 휘발유와 부
탄가스랜턴,그리고 양초랜턴으로 구분하게 된다.휘발유와 가스랜턴은 매우
밝고 발열량이 많아서 비상시 난방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두 가지 모두 스
토브와 비슷한 구조로 발광으로 석면으로 된 망을 씌어서 사용하므로 연료
와 함께 반드시 예비용 망을 항상 준비해야 한다.
1) 종류별 특징
① 휘발유랜턴
부피가 크고 가격이 비싼 단점에 있는 대신에 가스나 양초 등보다 훨
씬 밝 고 연료가 조금 있어도 된다.
② 가스랜턴
부피가 작은 대신 연료통의 부피가 큰 단점이 있다.
- 33 -
③ 양초랜턴
둥근 원통의 2단 형태로 되어 방풍유리 부분을 늘려서 사용하고 휴대
시 안으로 밀어 넣어 휴대가 간편한 반면에 밝기가 떨어진다.
2) 취급시 주의점
랜턴은 취사용 스토브와 같이 취급과 조작에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겨
울철 야영시 밤에 춥다고 텐트내의 난방을 위해 켜놓고 자다가 질식하거
나 꺼놓은 경우에도 가스가 새 중독 되어 사망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
므로 소등 후 텐트밖에 내놓고 자도록 해야 한다.
12. 칼
등산용 칼은 여러종류가 있지만 기능면에서 보면 스위스 빅토리녹스가 좋지만 기
능이 많은 만큼 무겁고 부피가 큰 게 흠이다. 가볍고 최소한의 기능만 가진 칼들
을 구하는 편이 좋다.(물론 둘 다 있으면 좋겠지만,,,,) 장비를 구입할 때 고려해
야할 조건 중에 기능과 무게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가장 가벼우면서 꼭 필요
한 기능들이 갖추어진 장비를 사는 것이 좋다.
13. 컵
모양이 작은 후라이펜 같은 씨에라컵이 좋다. 손잡이가 철사로 되어있고 밥그릇
술잔하기에 좋다. 참고로, 장비점을 잘 뒤져보면 소주잔용 알미늄컵이 있는데 정
말 귀엽다.
◉막영구◉
1. 텐트
1) 등산용 텐트의 구비특성
① 바람에 강해야 한다.
② 방수가 잘 되어야 한다.
③ 가벼워야 한다.
④ 거주성이 좋아야 한다.
위의4가지 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다면 훌륭한 텐트라고 할 수 있다.
2) 텐트 선택 시 유의점
① 플라이의 방수처리 상태와 바느질, 그리고 텐트 폴의 길이와 숫자가 잘
맞는지 주의해서 살펴보아야 한다.
- 34 -
② 텐트 본체는 바닥에서 올라오는 방수처리 원단이 적어도 바닥에서 5∼
10cm 이상 올라와 봉제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③ 출입구의 지퍼를 여닫아봐 잘 작동하는지 등을 확인한다.
④ 플라이 앞뒤에 짐을 보관하고 창고나 취사공간으로 쓸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있는지 살펴본다.
위 사항들은 텐트 구입 시 텐트를 친 상태에서 점검해본다면 확실하다.
3) 텐트관리법
① 세탁은 금물
텐트는 방수 처리된 원단을 사용하여 제작되었기 때문에 세탁을 하면 방
수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세탁은 금물이며 오물이 묻었을 경우 물걸레
로 닦아준다.
② 수리법
텐트가 구멍이 나거나 찢어졌을 때 등산장비점에서 리페어테이프(repair
tape) 를 구입, 알맞은 크기로 잘라 손상부위에 안과밖에 붙인 뒤에 위에
신문지를 두겹 정도 대고 다림질을 몇 번하면 반영구적인 접착력을 얻을
수 있다.
2. 침낭
1) 계절에 따른 구분
계절에 따른 구분으로는 삼계절. 사계절, 하계 이렇게 세 가지 용도로 구분
할 수 있다.
① 삼계절용
봄부터 가을까지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계절에 사용하는 침낭.
② 사계절용
주로 전문등산가들이 사용하는,영하의 겨울날씨에서도 사용 가능한 침낭.
③ 하계용
솜을 얇게 누빈 것이나 폴라계 원단으로 만든 것으로 주로 여름산행에서
사용 하지만 겨울철 야영시 삼 계절용 침낭의 내피로 사용, 사계절용 침
낭 구실을 하는 데도 이용한다.
3. 가스등
야영을 할 때는 가스등이 효과적이다. 산행 중 산중에서 야영할 때에는 양초를
준비하여 가스등을 대신하도록 한다(부피가 많이 나가기 때문이다). 야영장등에서
야영시에 아주 효과적인 조명시설이며, 가스도 많이 소모되지 않고 밝기조절도
- 35 -
마음대로 된다. 가스등을 선택할 경우는 나뭇가지나 텐트폴대등에 매달 수 있으
면서도 땅바닥에 세워놓을 수 있는 것을 선택하도록 한다.
4. 매트리스
1)종류
① 에어매트리스
내부의 조직이 엉성한 스펀지가 부풀러 오르면서 공기를 빨아들이는 원리
를 이용한 것으로 성능이 스펀지매트리스 보다 우수하나 무게가 무겁고
가격이 비싸다.
② 스펀지매트리스
주로 플라스틱 재질인 폴리에틸렌으로 제작된다. 수많은 기포를 지닌 구
조를 가지고 있으며 그 기포 하나 하나에 들어 있는 공기가 단열효과와
함께 탄력성을 지니고 있다. 이것을 발포스펀지라고 하는데 기포의 구조
가 막힌 것과 열린 것 두 가지로 구별하는데 열린 기포는 단열효과가 떨
어질 뿐 아니 라 물을 흡수하여 매트리스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그리고
막힌 기포 구조도 시간이 흐르면 기포가 터져 열린 구조로 변하여 성능이
떨어지게 된다.
③ 이외
시중에서 판매되는 야외용의 얇고 넓은 스펀지에 은박지를 접착한 매트는
야영 시 깔고 자기에는 적당하지가 않으나 이용으로는 안성맞춤이다. 전
신용은 대략 180cm 이상의 길이에 50∼60cm의 폭, 2cm 정도의 두께를
가지고 있다. 반신용은 전신용에 비해 길이만 120cm 정도로 짧다. 매트
리스는 대형배낭에 둘러친 후 짐을 넣으면 배낭 모양이 이쁘다. 하지만
짐이 많아서 매트리스가 안 들어갈 경우에는 배낭 위나 아래 혹은 좌우
한곳에 부착된 고리 등으로 단단히 부착해 준다.
◉취사구◉
1. 코펠
야영시 취사를 위한 기본도구로,야영 인원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하도록 한다.부
피가 많이 나가는 장비로 산중 야영시에는 최소한의 크기의 것을 챙기는 것이 산
행에 편리하다.
2. 버너
1) 개스스토브
- 36 -
① 특징
연료와 온도에 제약이 많은 개스스토브는 그럼에도 기동성과 조작의 편리
함으로 보급률이 제일 높다.개스스토브는 프로판과 부탄혼합인EPI 개스
나 어댑터를 사용해 개스통을 옆으로 장착하는 부탄개스를 사용할 수 있
다. 수입품 중에는 노즐을 교체함으로써 휘발유와 개스를 겸용할 수 있는
품도 있다.
② 사용 시 주의점
연결부분에서 개스가 새지 않는지 늘 점검해봐야 하며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는 것도 금물이다. 지나치게 과열되면 개스통이 터질 수도 있는데
요즘에는 일정 이상 과열되면 개스가 저절로 새어나와 폭발을 막아주는
제품도 있다. 사용한 개스통을 버릴 때 약간의 잔류라도 남아 있으면 만
일의 폭발의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구멍을 뚫어 버리도록 해야 한다.
2) 휘발유스토브
① 시작 및 시판 스토브의 종류
국내에 첫선을 보인 것은 1970년경 콜맨사 제품이었고 70년대 중반에는
국내 업체들도 휘발유스토브를 더러 제조하기도 했으나 수입연료와 작동
이 복잡하다는 이유로 정착되지 못하였다. 하지만 연료인 화이트 개솔린
이 시중에 본격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예열이 필요 없고 화력 좋은 휘발유
스토브의 편리함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해 이제는 전문산악인과 장기산행
을 즐기는 등산애호가들 사이에 점차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
내에 가장 많이 보급된 콜맨 제품은 픽원 442'와 ‘픽원 400B’모델로 이들
은 이미 성능을 인정받아 세계적으로도 폭넓게 보급된 제품이다.
② 스토브의 작동원리
연료탱크에 주입된 액체상태의 연료를 펌프를 이용하여 탱크 속으로 공기
를 밀어 넣어 압축시킴으로써 압축을 받은 연료는 연료밸브를 염과 동시
에 분출하게 된다.
이때 분출된 연료가 노즐(generater)을 통과하며 노즐 내부의 가는 용수철
구조에 의해 기체화됨으로써 불을 쉽게 붙이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③ 문제점 및 사용시 주의 점
휘발유스토브의 노즐이 막히는 요인은 연료의 종류와 질이 좌우한다. 예
방책은 아래와 같다. 가급적이면 정제된 연료를 사용하는 하며 휘발유스
토브 사용 시 또 하나의 주의 점은 연료를 탱크용량의 3분의 2가량만 채
운다. 또한 휘발유는 가연성이 높은 물질인 만큼 예비량을 가지고 다닐
때는 연료전용 케이스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 37 -
3. 수저세트
수저와 포크가 한 세트로 되어있는 것이 좋으며, 꼭 사용하지
않더라도 한 개쯤 항시 지니고 다니면 좋다.
4. 바람막이
취사시 옆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주는 장비로, 없어도 상관은 없지만 있으면
도움을 주는 장비이다.
- 38 -
Tip. 계절과 날씨에 따른 산의 변화
산은 계절이 바뀌거나 날씨의 변화에 따라 전혀 다른 양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항
상 최악의 상태를 염두에 두고 대비하여야 한다.
1. 비
산에서 비를 만나게 되면 등산자에 있어서는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구름과 가스
로 인하여 시야가 막히고,산길이 미끄럽고.비가 계속되면 계곡물이 불어나는 등
위험의 요소가 많아지며 무엇보다도 비를 맞으면 체온이 떨어지고 우의를 착용
했더라도 행동이 부자유스러워 산행에 차질을 가져오게 된다. 따라서 등산시 우
의는 필수품으로 준비해야 한다.
2. 바람
산에서는 날씨가 좋은 때라도 지형적인 조건으로 강풍이 불 때가 많기 때문에 강
풍이 불 때면 능선상이나 봉우리,위험한 산길에서는 몸가짐에 주의를 해야 한다.
<바람의 강도>
○ 작은 나무줄기가 흔들릴 때 : 초속 10m
○ 바람에 의하여 보행하기가 힘들 때 : 초속 15m
3. 기온
고도 100m 올라갈 때마다 기온은 0.6도씩 낮아진다. 가령 1,000m의 산이라면
평지보다6도 정도가 낮아진다는 계산이다.여기에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게 되
면 기온은 더 떨어지게 된다.
체감온도는 바람이 초속 1m로 불 때 약 1도가 떨어진다. 다시 말해서 기온이 10
도의 경우 초속 10m의 바람이 분다면 체감온도는 0도가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체온 저하로 인한 동사는 꼭 겨울철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여름철에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4. 눈
눈이 덮인 산은 지형적으로 무설기의 산과는 전혀 다른 산이 되고 만다. 더구나
폭설이 내릴 때면 시야가 막히고 산길이 덮혀 길 찾기도 힘들고 무엇보다도 경사
가 급한 지형에서는 신설표층 눈사태의 위험이 매우 높다.
- 39 -
5. 벼락
특히 여름철 뇌우를 동반한 구름이 접근하게 되면, 능선 위에 노출되는 것을 피
하고,벼락의 위험이 있으면 쇠붙이를 멀리하는 것이 좋다.
6. 햇볕
여름철 강렬한 태양아래 장시간 노출하게 되면 조갈증은 물론 일사병이나 열사병
의 위험이 있고,적설기에는 설맹의 위험 있다.모자나 색안경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7. 일몰
산에서는 평지보다 해가 빨리 지고 해가 지면 어둠도 빨리 온다. 산에서의 어둠
은 모든 행동을 제약하기 때문에 산행은 일몰 전에 마치는 것이 좋다.
일몰에 대비하여 손전등이나 등화구를 준비하고 때에 따라서는 불시 노영도 감수
해야 할 것이다.
- 40 -
Tip. 산의 날씨에 대한 지식
산의 날씨처럼 변덕이 심한 것도 없다. 가능한 빨리 예측해서 빠르게 대응해야 한
다.산의 날씨는 변덕스럽고,기온차가 심하다. 푸른 하늘에 갑자기 먹구름이 일기
시작했나 싶으면 갑자기 강한 비바람이 덮쳐온다. 이런 일이 산에서 자주 일어난
다.
산의 날씨는 평지에서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변덕이 심하다. 산등성이가 있거나
계곡이 있어 지형이 복잡해서 기류가 변화하기 쉽기 때문이다. 산의 날씨는 쉽게
변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 상태에서 계획을 세워, 등산을 할 때는 충분히 준비를
갖춰야 한다.
▲ 평지는 여름이라도 산정은 겨울
100m 높아질 때마다 대략 0.6도가 낮아진다.
산은 기온차가 심하다. 해발이 높아감에 따라 기온도 내려가는 것이다. 100m 높
아질 때마다 대략 0.6도가 낮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평지에서는 반소매 셔츠 한
장으로 지낼 수 있어도 산 정상에서는 도저히 추워서 견딜 수 없다. 여름의 시작
이나 끝에는 진눈깨비가 내리는 경우도 있다.
풍속 1m의 바람을 맞으면 체감온도는 1도가 낮아진다.
기온만이 아니고,체감온도도 해발이 높아질수록 낮아진다.고지에서는 바람이 강
해지기 때문이다. 대략 풍속 1m의 바람을 맞으면 체감온도는 1도가 낮아진다. 강
한 바람이 불고 있는 높은 산의 정상부근은 여름철에도 상당히 춥다. 장비를 충
분히 갖추지 못한 채 올라가면 최악의 경우 저체온증으로 고생하는 일도 생길 수
있다.
등산의 계획은 이러한 날씨의 변화, 기온, 체감온도의 변화를 확실하게 염두에 두
고 세워야 한다.
▲ 안개로 보이지 않았을 때
산에서는 안개도 자주 발생한다. 골짜기 밑바닥에 괴어 있는 안개를 산등성이에서
내려다보면 신비스러운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안개를 가볍게 보아서
- 41 -
는 안 된다.
짙은 안개가 감기면 시야가 흐려져서 아주 위험하다. 그럴 때는 가능한 한 움직
이지 말고 맑게 갤 때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서둘러 무리하게 움직이면 길을 잘
못 들기 쉽고,안개 밑으로 굴러 떨어질 위험도 높다.
특히 설계에서 안개를 만나면 완전히 방향감각을 잃는 일이 있다. 안개가 끼어
있는 설계에서는 걷지 않는 것이 좋다. 설령 옅은 안개라도 표식이나 목표물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루트를 판단하기 어렵다. 반드시 수시로 나침반의 방향을
확인하면서 전진하도록 한다.
▲ 산에서의 벼락은 무섭다
벼락은 위에서 떨어진다는 말은 평지에서나 하는 이야기다. 산에서의 벼락은 어디
서 떨어질지 짐작을 할 수 없다. 해발이 높아서 구름 속에 있는 지점에서는 밑에서
쳐 올라오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더구나 도심 속에서처럼 절대로 안전하다고 하는 피신장소가 있을리 없으니 매우
위험하다. 벼락이 산의 악천후 중에서 제일 두렵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제일 안전한 것은 낙뢰의 조짐이 있으면 빨리 하산하는 것인데, 좀처럼 그렇게
되기는 힘들 것이다.특히 위험한 장소는 산정이나 산등성이,큰 바위나 큰 나무
아래 같은 곳이다. 번쩍하고 오면, 그 장소에서 가능한 한 멀리 떨어져서 몸을 낮
추고 진정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설마 그런 사람은 없겠지만, 우산이나 피켈 등 금속제 막대기 모양의 물건을 높
이 올려서는 안 된다.낚시를 하던 사람은 즉시 낚싯대를 거두어야 한다.
날씨를 예측하여 빠른 판단으로 위험을 피한다.
▲ 깨끗하게 계획을 중지
악천후에서의 대응법을 몇 가지 소개했지만,결코 완전하지 않다.자연의 경이라고
하는 것은 인간의 상상을 훨씬 초월한다.조금 과장된 표현이지만,반드시 그것을
명심해 두기 바란다.
그 이유는 최근 늘고 있는 등산에서의 사고 중에는 산의 날씨, 자연 현상을 가볍
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어난 사고이다.
악천후인 산에서는 어떤 위험을 만나게 될지 모른다. 경솔한 행동은 절대로 해서
- 42 -
는 안 된다.때로는 용기 있는 철수도 필요하다.악천후가 예상될 때는 깨끗하게
계획을 연기하는 것이 무엇보다 안전하다.
모처럼의 등산이라고 무리하게 해서 계속 강행하다가 잘못하면 조난이나 죽음의
위험도 당할 수 있다.부디 신중하게 행동하도록 한다.
▲ 날씨 예보를 반드시 체크한다
날씨가 변하기 쉬운 산에서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재빠른 판단이 중요하다. 등산
하기 전날 혹은 당일의 날씨 예보를 반드시 체크해서, 날씨가 어떻게 변할 지를 파
악해 둔다.지금은 기상정보 서비스도 상당히 국소적인 날씨 예보를 하고 있다.산
장에 들릴 때는 그 지역 날씨의 특징이나 그날 구름의 형세에 대 해서 관리인에게
물어 두는 것이 좋다.
또 날씨 예보에 의존하지 않아도 예측할 수 있다. 하늘의 모양을 보고 판단하는
방법이다.날씨에 관한 속담이 많이 있는데,날씨 예보 같은 것이 없었던 시대의
사람들은 구름의 형태나 바람의 방향 등을 보고 날씨의 예측했다 한다. 이 방법
은 의외로 정확해서 변화가 심한 산의 날씨를 예측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것을 몇 가지 소개한다.
① 아침에 놀이 서면 비에 가깝고, 저녁에 놀이 서면 다음날은 맑음
② 아침 무지개는 비, 저녁 무지개는 맑음
③ 햇무리가 서면 날씨가 나빠진다.
④ 구름이 서쪽으로 흐르면 비, 동쪽으로 흐르면 맑음
⑤ 기차나 종, 사이렌, 기적 소리가 잘 들리면 비
이외에도 각 지역마다 독특한 예측방법이 많이 있다. 산에 가면 그 지방 사람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때 알아두면 좋다.
- 43 -
Tip. 등산의 준비 및 인식부족으로 인한 위험요소
1. 산에 대한 인식 부족
먼저 산을 가볍게 생각하거나 얕잡아 봐서는 안 된다. 남한에서 제일 높은 한라
산이라 할지라도 좋은 조건하에서는 누구라도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그렇다고"한라산은 별거 아니다."라고 생각했다가는 큰 잘못이다. 악천후 상태의
한라산, 적설기의 한라산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극한 상황까지 이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산을 알고 자기를 알면 산에서의 인위적인 사고는 절대 없
을 것이다.
2. 산에 대한 연구 부족
등산계획을 세울 때 그 산에 대한 위치, 지형, 등산로, 막영장소, 교통편, 그리고
당시의 기상상태 등 자료를 수집하여 충분히 연구검토하고 그에 따른 모든 준비
를 철저히 해야 한다.
잘 세워진 등산계획은 이미 등산의 절반은 마친 것이나 다를 바 없다.
3. 등산의 경험과 기술부족
자신의 경험과 기술을 알지 못하고 무리한 계획을 세운다든지 무모하게 산행을
감행하는 것은 바로 사고의 원인이 된다.
산은 밑에서부터 한발 한발 올라야 한다.낮은 산에서 높은 산으로,가까운 산에
서 먼 산으로, 차츰 경험을 쌓고 기술을 익힘으로 해서 노련한 등산가가 되는 것
이다.. 그래서 등산을 인생살이에 비유하는지도 모른다.
4. 장비 및 식량 등의 준비 부족
산에서는 천만금보다 성냥 한 개비가 소중하다는 것을 명심하고 계획을 세울 때
부터 한 가지라도 소홀함이 없이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5. 신체상의 결함
평소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운동부족으로 인하여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 때에
는 등산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고 산행중이라도 건강상태가 나쁠 때는 산행을
중지하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길이다.
첫댓글 요즘은
저체온증에 대비한 여분의 속옷 과 핫보일 또는 핫팩 그리고 뜨거운 음료등도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위해 아주 좋습니다 
*
좋은 정보 감사드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