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의 마지막 생일이네요
근데 103년만의 경험하지도 못한 더위로 엄마 정말 힘들다..
아침에 미역국,조기,불고기로 흉내 생일상으로 시작해서,
저녁엔 그 유명하다는 용호동 오륙도 가원으로 향했슴다.
오리고기가 전문인가 보데요..ㅋㅋ
더위 탓인쥐..사실 고기 종류는 입맛이 안땡겨었는데..
딱히 갈 때가 없어서...ㅎㅎ
한우불고기는....그닥~~ㅋㅋ
아침에 엄마가 해준 요리가 더 낫다고...푸핫~
오늘도 아빤 열심히 굽습니다..
오빠만 챙기는...모습에, 또 뿔이 난 모습임다.
결국..저 비위 맞추느라 젓가락으로 고기를
입 안까지 공수하는 수고로움으로 간신히 한끼 멕였슴다.
야간이라...폰카의 한계인듯 합니다.
야경도 멋지고...잔디밭이 꼭 텐트치면 좋긋다~했습죠!
식당 아래...가볍게 맥주,커피,아이스크림이 가능한 카페가 있슴다.
오늘은 풀코스로...^^
요런짓 할때가 이쁜 시절이긋쥬? ㅎㅎ..
그래도 생일빠는 오빠라....ㅎㅎ
이틀전 윗니 빠진 주현이!!
(혼자 자기 방에서 치아 빼고, 휴지로 피나는거 전부 정리한뒤...갖고 나오는 신통방통한 딸)
앗!! 요거이 식당쪽 뷰....임다!
더위 때문인쥐...짜달시리 까탈스러운 입맛도 아닌
저희부부는 그냥 남들이 맛집이라 하니, 한번쯤 와 봤슴 됐다!! 정도...ㅎㅎ
너무 가혹한 점수인가요??
그래도 따라나온 밑반찬의 깔끔함은 인정하겠슴다.
이기대를 드라이브 삼아 창문 열고...달리며 집 도착!
"엄마? 왜 다들 나한테 잊어먹고 주질 않아,"
"선물? 그건 용도가 아니래서 안된다고 했잖아?"
"아니 그거 말고...."
ㅋㅋ....생일카드 달라는 소리였슴다.
일단, 들어가 샤워하라고 밀어 넣은 후,
우리 셋은 각자 펜 들고 .....ㅋㅋ
진심을 담은 카드가 받고 싶었던 게지요~~^^
😎....선물은 뭘 원하더냐구요?
글쎄...노트북이랍니다.
것두 순전히 게임용으로다~~~^^
아빠 엄마한테 그게 통할꺼라 생각했었니? 아들?
포기해....
첫댓글 손주 생일상 차림 여부가 궁금해 하실꺼 같아서 퇴근길에 전화드리면서..."어무이 제가 이렇게 더운 여름에 상훈일 낳았더라구요~"
"무씬 소리하냐? 넌 산후조리원에서 에어컨 아래서 시원하게 지냈는데..." (된장..)
저는 단지... "그래 더운 여름에 낳아서 고생 많았겠구나..."정도의 답변을 원했을 뿐인데....울 엄닌 넘 사실적이얍~~~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