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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여록] 사고덮기 급급한 서울 메트로
매년 서울 지하철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지난 19일 시청역 선로에서 한 시민이 사망한 데 이어 21일 삼각지역에서 중증장애인 최모씨(63 · 여)가 고정형 수동휠체어용 리프트를 이용하다 계단으로 추락해 크게 다쳤다. 지난해에는 한 여성이 스크린도어와 전동차 문에 끼어 사망했다. 이처럼 크고 작은 사고가 빈발한데도 서울메트로는 취재진을 피하거나 자료 공개를 거부하는 등 언론에 자신들의 치부가 드러나는 것을 막는 데만 주력하고 있다. 지하철 안전사고 발생 원인에 대해서도 '지하철 시스템적인 문제로 인한 사고는 없다'며 승객 탓으로 돌렸다. 서울메트로 홍보실 관계자는 "안전사고의 대부분은 승객 부주의에 의한 것"이라며 "스크린도어로 인한 사고도 거의 일어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한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승무원들이 스크린도어 때문에 승객들의 동태 파악이 어려워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도 회사 측은 항상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말한다"고 비판했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은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1~4호선만 따져도 하루 평균 400만명에 달한다. 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는 5~8호선까지 포함하면 서울시민의 절반 이상이 지하철을 이용하는 셈이다. 그런 만큼 시민의 발인 지하철의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데도 서울메트로는 안전사고에 대한 언론의 취재활동을 막는 데만 힘을 쏟고,안전사고 대책은 뒷전으로 미루고 있는 건 아닌지 궁금하다. 이재철 사회부 기자 eesang69@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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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을 덧붙이자면.. 컴퓨터는 정해진 프로그램 만큼은 사람보다 수십배나 더 빠르고 정확하게 해내지만, 돌발상황등 여러 변수가 생겼을때는 속수무책이라고 봅니다. 아무리 돌발상황에 대처하게끔 프로그램을 짜거나 센서장치를 해놓아도 실제 사람이 하는만큼은 못되는것 같고, 중앙 관제실에 앉아서 CCTV를 보는것도 한 방법이 될 수는 있으나, 만에하나 사고가 발생한다면 그 소리를 듣고 곧바로 대처하는 능력도 승무원이 직접 탄 만큼은 아니라고 봅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가급적 사람이 할 수 있고 반드시 없애야 할 필요가 없는 이상 유지하는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위험한 공장이나 폭발물 처리등 이런분야에는 무인운전 시스템이 적용되면 좋겠지만..
기술적인 면을 떠나서 최근 청년층 취업문제나 이런것들을 볼 때 굳이 기를 쓰고 없애야 할 만큼 가치가 있는 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놀이공원에서 운영되는 저속 모노레일이나 꼬마 기차라면 모르지만.. 중(대형)전철에 이런 기술을 곧바로 도입하는 것은 시기상조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무인운행의 바탕에는 성숙한 시민 의식도 깔려있어야 합니다. (외국과 비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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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말이안나오는사장이네요.. 도시철도는 처음부터 자동운전을 계획한게 아닌데 시민들이 이용하는시간에 실험을 한다는게 너무 웃기네요.. 지금도 자동운전한다는 얘기는 그래도 기관사가 여러 상황을 봐가면서 하지 않나요?? 이부분은 잘 모르지만..
안전 문제나 여러 현실적인 문제들이 많지만.. 항간에 떠도는 말로는; 자동운전모드 보다 수동운전이 더 전기를 절약할 수 있어서 그냥 현재 방식대로 한다는 얘기도 있어요..;
카더라가 아니라 지금 도시철도는 아예 1기지하철처럼 수동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ㅡㅡ;
도시철도 개통 초창기에는 수동운전의무시간(1일-4시간) 외에는 자동운전으로 다녔는데 요즘에는 기관사의 자율적으로 맡기는것같습니다. (수동운전을 독려하긴하지만 말이죠..;)
한때 화제가됬던 기사죠.. 밑바닥부터 무인시스템을 갖추는것과 나중에 개조(?)하는것과는 차이가어느정도 있겠지요... 저러한 경우는 잘못됬다고봅니다..ㅡ.ㅡ
삭제된 댓글 입니다.
혹시 기관사가 없는 상태에서 운행한게 아닐까요? 엉뚱한생각이지만 ㅋㅋ
아니요; 기관사랑 몇몇 승무파트 관계자와 함께 탔다는데.. 문제는 자동운전(운전만 자동)이 아닌 무인모드(출입문 계폐까지)로 설정해놓고 실험을 한게 문제였죠..
당시에 제가알기로는 기관사와 본사 승무팀직원들과 항상 개통이나 뭐만하면 나타나는 간부 몇명까지 그 전동차에 탑승했다고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