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행을 바라고
묘지에 촛불 켜는 대만인들
이 사회는 묘한 병에
걸려 있습니다.
무슨 병인가?
바로 요행병입니다.
요행수를
바라는 요행병입니다
수년 전, 대만으로
음력 설의 풍습을
보기 위해 갔을 때,
차를 타고 공동묘지를 지나가는데
촛불들이 잔뜩 켜져 있었습니다
'이상하다,
왜 묘지에 촛불을 가득 밝혔지?
화재의 위험도 클 텐데. ---'
안내하는 사람에게
그 까닭을 물었더니
뜻밖의 말을 했습니다.
''공동묘지에 가서 잘 빌면 어떤
귀신이 와서 도와준다고 합니다''
---''무슨 이야기요?"
''누군가가 공동묘지에서 빌었더니
꿈에 노인이 나타나 몇 번을 사면
당첨된다는 것을 일러 주었다는군요
과연 그는 1등에
당첨되어 횡재를 하였고,
그 소문이 퍼져 너도 나도 묘지에
촛불을 밝히고 기원을 한답니다''
그때 나는 생각하였습니다
인간은 똑같구나.
요행수 앞에서는 일본이고
중국이고 한국이고 대만이고...
●●●
물론 공동묘지에
가서 기도를 하여
복권이 당첨되는 현상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닙니다.
평소에 제사를 받지 못한
귀신이 대접받는 것에 대해
보답을 한다며 일러주게
되면 당첨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귀신에게 기도하여
득을 보겠다는
생각이 바른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집안과 자신의 주위에
잡된 귀신을 불러들이게 되고,
마침내는 그 귀신들에 의해
재앙을 받기까지 합니다.
그런데도 이 대만의 경우처럼,
사람들은 요행수를 바라고
귀신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횡재를 한다면 더한 일도
서슴없이 실천합니다.
삿된 생각 따라
삿된 귀신이 모여드는데도...
어찌 선신이 아닌 귀신을
주위에 불러 모을 것입니까?
생각이 바르면 선신이 와서
나를 보호하고,
생각이 삿되면
삿된 귀신이 모여드는 법입니다
요행수.
요행수는
바른 생각이 아닙니다.
요행수를 바라는
요행병에
걸려 있는 이상에는
일이 잘 풀리지 않고,
제 갈 길을 바르게
나아갈 수가 없다는 것을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카페 게시글
맑은 자유게시판
요행을 바라고 묘지에 촛불 켜는 대만인들 ----보성스님
고구마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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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1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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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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