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을 활용해 자연 친화적이면서도 내추럴한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플랜테리어. 장식 효과뿐 아니라 녹색 식물이 만드는 쾌적한 실내 환경과 심신의 안정 효과까지 생각하면 분명 매력적인 인테리어 방법이다. 하지만 다른 인테리어 요소들과 달리, 식물은 살아있는 생물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식물이 죽어버리거나 건강하지 못한 플랜테리어는 곧 실패다. 적절치 못한 화분 선택과 위치 선정 역시 플랜테리어 작업이 실패하는 원인이다. 실패 없는 플랜테리어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오늘은 그 7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1. 당신에게 맞는 식물 선택하기출처 : homify / 디자인투플라이 출처 : homify / Piratininga Arquitetos Associados 플랜테리어에 사용할 식물은 생명력이 강하고 손이 많이 가지 않으며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종류로 선택하도록 한다. 간혹 매우 아름답지만, 잎에 독성이 있는 식물도 있으니 반려동물과 함께 키우고자 할 경우 반드시 확인해 보도록 하자. 수월한 플랜테리어를 위한 식물로는 아래 4가지를 추천한다.
- 선인장 –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잘 자라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지 않는다.
- 다육식물 – 귀여운 모양으로 장식 효과가 크며, 선인장과 마찬가지로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혼자서 잘 자라는 편이다.
- 스타티필름 – 나무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작은 크기를 유지하는 식물이다. 자체적으로 음이온을 배출해 실내 공기 중에 있는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것은 물론 일주일에 한 번 내지 두 번 물만 주면 큰 문제 없이 오래 산다.
- 공기정화 식물 – 미세먼지가 고민이라면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이 강한 식물인 아레카야자, 관음죽, 인도고무나무, 황금죽 등이 좋다.
2. 배치에 따른 화분 형태 선택하기출처 : homify / Exmod 식물을 선택했으면 그 식물을 담는 화분의 형태를 선택할 차례다. 식물의 크기에 맞는 용량을 고르되, 놓을 위치에 따라 알맞은 형태를 고르는 센스가 필요하다. 화분의 종류는 의외로 다양하다. 바닥에 놓는 기본 형태를 기준으로, 위에 걸어서 아래로 늘어뜨리는 형태의 행잉 화분과 다리가 길어 화려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사다리형 화분도 있으며 벽에 걸어 벽면을 장식하는 벽걸이형도 있다. 수경재배 식물을 위한 투명한 화분도 있으니 집 구조와 장식 위치를 충분히 고려해 화분을 선택하도록 하자.
3. 관수주기를 파악하라. 물은 부족해도, 과해도 해가 된다.출처 : homify / MC3 Aquitetura 실내에서 키우는 식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물이다. 너무 적게 주면 말라 죽지만 너무 많이, 혹은 자주 줘도 뿌리가 썩어들어가 죽는다. 그렇다면 과연 어느 정도가 적당한 것일까.
물을 주는 주기, 즉 관수주기는 식물마다 다르다. 선인장이나 다육식물처럼 물을 의도적으로 자주 주지 말아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서는 몇 가지 기본 원리만 이해해 두면 적절한 주기를 파악하는 것도 힘든 일이 아니다. 증산량이 큰 식물, 배수가 빠른 흙, 수분 발산이 잘 되는 화분, 습도가 낮은 환경, 성장이 빠른 봄과 가을에는 물을 상대적으로 자주 줘야 하며 잎이 얇아지고 늘어질 경우에도 물을 더 줘야 한다.
잎이 떨어지거나 갈색으로 변하는 반응은 물이 많이도 생긴다. 물을 줬는데도 이런 경우는 화분 밑바닥을 확인해 물이 고여있지 않은 지확인해 물을 빼주고 흙을 말려주는 것이 좋다.
4.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화분 재질 고르기출처 : homify / MC3 Aquitetura 화분의 재질은 집의 인테리어와 그 안에 심을 식물의 종류에 맞춰 선택해야 한다.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라면 도자기 화분이 잘 어울리며, 야생화 및 다육식물, 분재 류 등을 심는 것이 적합하다. 은은하고 예스러운 멋스러움을 선호하거나 뿌리가 굵고 넓게 뻗쳐나가는 식물에는 황토 화분이 좋다. 수분이 많을 경우 잘 죽는 허브 종류라면 테라코타 화분을 추천한다. 안쪽의 수분을 흡수해 외부로 날리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뿌리가 썩는 것을 막아줄 것이다. 빈티지 스타일의 인테리어에 특히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5. 어느 곳에 어떤 화분을 두어야 할까출처 : homify / Olesya Parkhomenko 큰 화분은 일반적으로 가장 면적이 넓은 거실에 둬야 인테리어 효과를 볼 수 있다. 일산화탄소를 정화해주는 스킨답서스, 아펠란트라,그레이프아이비 등은 주방에 두는 것이 좋으며,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는 허브 역시 주방에 두기 안성맞춤이다. 침실에 아이비나 개운죽 같은 수경재배식물을 두면 천연가습제 역할을 하며 밤에 산소를 배출하는 선인장이나 다육식물 역시 수면에 도움이 된다. 심신의 안정이 중요한 서재에는 화려한 꽃 대신 관엽 식물을 두는 것을 추천한다.
6. 추위에 약한 식물은 겨울 베란다에 두지 말자출처 : homify / Junia Lobo Paisagismo 실내에서 키우는 식물이라 하더라도 겨울이 되면 베란다에서 키우던 식물 중 성향을 살펴 실내로 들여야 한다. 베란다에서라면 무리 없이 월동하는 식물도 있지만, 추위가 약한 종이라면 냉해를 입을 수 있으니 추운 시기에는 안으로 들이는 것이 좋다. 처음 식물을 구매하고 자리를 배치할 때 안으로 들일 수까지 계산하고 여유 공간을 두어야 겨울에 생활 공간이 번잡스러워지지 않는다.
7. 성장과 시기에 맞는 분갈이 작업출처 : homify / Curadoras 화분을 들이는 게 끝이 아니다. 시기에 맞춰 맞는 크기로 분갈이를 해줘야 건강하게 자랄 수 있으며 제대로 줄기와 잎이 퍼지며 인테리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분갈이할 때는 먼저 새 화분의 바닥에 배수망을 깔아 주도록 한다. 그래야 흙이 새는 일 없이 물만 빠져나가며 바닥이 더러워지지 않는다. 가장 아래에는 굵은 난석을 깔아 배수층을 만들어 주고, 그 위에는 흙을 씻어낸 굵은 마사토가 오도록 한다. 기존의 화분에서 꺼낸 식물은 뿌리 주변 이물질을 제거하고 입자가 작은 마사토, 기존의 흙, 그리고 새 흙을 섞어 위치와 방향을 잡고 다시 심어주자. 분갈이 후에는 식물이 가볍게 앓을 수 있다. 잎이 시들어도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지만 지속될 경우 배수량과 일조량을 체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