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을 사귄 남자와 이별한 후 저지른 일탈
술에 취한 낯선 남자를 집으로 들이다
3년을 만난 남자 친구와 헤어진 지연은 주말 동안 내리 울었지만, 출근해야 하는 월요일이 되자 조금은 시니컬해진다. 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가고, 늦은 시간이 되어 퇴근한 지연은 지하철 플랫폼에서 만취한 남자를 발견한다. 그 취객은 지연이 출근 지하철에서 봤던, 푸릇푸릇하면서도 기운찬 옆모습이 초여름의 청량함을 닮았다고 생각했던 바로 그 남자였다. 지연은 공익요원들의 도움을 받아 만취한 남자와 함께 집으로 가는 택시에 올라탄다.
“딱 세 번만 데이트 해봐요. 그래도 아니면 말고요, 어때요?”
아침이 되어 성빈을 돌려보낸 지연은 그 밤의 일이 현실감 없는 꿈처럼 느껴진다. 사례를 바라고 한 일도 아니었기에 성빈을 그저 다시 만날 일 없는 사람으로 치부한다. 며칠 뒤, 일상에 치여 사는 지연의 앞에 성빈이 나타나 세 번의 데이트를 제안하는데…….
지연의 일탈이 새로운 사랑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보통 사람들의 지극히 평범한 연애사를 닮은 이야기 《보통의 연애》
보통의 연애 / 홍백향 / 로맨스 / 전2권 완결
책 소개 부분을 보고 선택한 책이었는데 내가 기대했던 것 보다는 조금 재미가 없었다. 이 책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자극적이지 않고 잔잔히 진행된다. 자극적인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 이 책을 읽는다면 지루하다고도 할 수는 있겠지만 나는 지루한 감 없이 잘 읽었다. 이 책에서 내가 느낀 약간의 아쉬움은 남주와 여주가 만나 서로 사랑해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지 않은 것이다. 남주와 여주의 행복한 모습이 조금 더 많이 나왔더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이런 점을 제외하고는 무난히 잘 읽을 수 있었던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