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 솟대다리
강릉의 강문 해변에 있는 강문솟대다리는 이 다리를 기점으로 강문 해변과 경포 해변으로 나누어진다. 솟대는 마을의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볍씨를 주머니를 넣어 장대를 높이 달아맨 것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풍년을 기원하는 제를 올리기도 하고 민간신앙의 상징물로 장대 끝에 새를 나무로 깎아서 달기도 했던 장대를 말한다. 강릉에서는 이 솟대를 옛날에는 진또배기라고 불렀다. 강문에서는 음력 정월 보름, 4월 보름, 8월 보름 세 번에 걸쳐 서낭제를 모신다고 한다. 진또배기는 서낭신을 보필하고 삼재(수재, 화재, 풍재)를 막아 마을의 안녕과 풍어, 풍년을 가져다 준다고 한다.
강문 솟대다리 아래 경포천 위에 세워진 조형물을 보면, 솟대 모양의 새 세 마리가 각각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다. 다리에서 동전을 던져 원형 조형물 안에 넣으면 소원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 강문해변 쪽으로 보면 전망대 비슷한 건물이 보이기도 한다. 다리를 건너면 경포 해변으로 넘어가게 된다. 걷다 보면 주변에 전망 좋은 호텔 씨마크 호텔도 보이게 된다. 나무 사이로 삼각형으로 보이는 기와지붕의 집이 서낭제를 지내는 사당이라고 한다. 사당이 있는 반대쪽 물가에는 잔잔한 호수와도 같은 만과 같은 물이 흐르고 있는데, 지도로 찾아보면 두 개의 다리 사이에 호수처럼 바닷물이 갇혀 있다.
강문해변 시작되는 모퉁이에 강릉 맛집으로 유명한 폴 앤 매리라는 수제버거 집이 있다. 않아서 기다리는 손님들이 많으므로, 일찍 가는 것이 좋다. 또한, 강문해변에는 사진 찍을 수 있는 액자형 포토존이 군데군데 있으니, 추억을 남기기에도 좋은 장소이다. 특히나 가까이 가서 보게 되면 강문솟대다리의 풍경은 한국에서는 사실 잘 볼 수 없는 이국적인 느낌이 강하고, 진또배기라는 향토성 정말 강한 명칭을 갖고 있으면서도 여기, 저기 유럽 조형물처럼 지어놓은 강문 솟대 다리는 한 번쯤 가 볼 만하다.
강문 솟대다리 위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