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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황금들녘 길에서 바라본 들녘은 지금 ㅡ 초록의 초원 이른 아침 해뜨기 전 바다는 밀물중 ㅡ 마치 강물처럼 조용히 그러나 미끄러지듯 빠르지 않으나 더디지도 않은 속도로 밀려드는 모습에 그만 마음을 앗겨버렸다는 ,, 홀! 농부님들이 한두분씩 여기저기 농로를 오가시던 시각 수수이랑 한 켠에선 수십마리 백로들이 그림같이 날았다는 ㅡ 그냥 쳐다만 보고
담지 못했지만 미술이 왜 예술인지를 금방 공감케 했던 순간이었다. 농부님들은 일상 사라선지 걸음의 속도를 늦추시지 않았으며 그런 모습이 외려 더 자연스럽기만 했던 ,, . 한동안은 수로 공사로 어수선터니 지금은 요래 싱그러움으로 확 다가드는 7월의 끝자락에 선 황금벌판 ㅡ 눈도 가슴도 확~ 열여 제쳐준다. 값도 없이 역으로 걷는 그 길은 아침 이슬천지 ㅡ 풀작업이 한번 필요해져 간다. 아니 이미 필요한 상태였다고 해야겠지? 계룡돈대 안은 이른 시각이라선지 서늘한 아침 바람만 그득 여장을 넘고 그림 그리기 붓으로 나서려는지 동쪽 하늘엔 회색빛 구름들이 힘자랑중 덕분에 전신이 시원한 황금들녘 길은 때로 눈 돌리는 곳에따라 아련한가 싶으면 밝디밝아 명랑했구 인석은 눌까? 궁금을 금새 불러 일으키기두 ㅡ 조 긴 열매를 먹는거라 했는데,, 열대산으로 동남아에서 시집오신 처자들이 좋아한다 들었는데 무얼까?? 암튼 산책 나선 왕 선배님은 동네 개들꺼정 4마리나 아침산책을 시키시는 정성을 기울이시니 ㅡ 어디서 그런 에너지가 샘 솟아나는걸까? 못내 궁금키는 하지만 걍 인사여쭙고 낯선 이방인처럼 비껴가시며 두마리는 동네 개들인데 당신 집에 와 산다구 ㅋㅋ 돌담에 기댄 겹 봉숭아꽃이 손톱끝에 꽃물 드리라고 유혹하기두 ,,, ㅋ 사시사철 한적하고 조용하던 마을 황청은 석모대교로 인해 부산해져 가는 중 눈 앞에서 38번 보문사행 첫 버스가 길을 달린 바로 뒤 외포리를 경유 오상리와 구하리를 휘돌아 온 37번 황청행 첫 버스가 쏜살같이 달려오던 모습이 백중으로 가는 바다의 물때를 다시 한 번 점검케 하기두 ㅡ 그나저나 휴가피크에 아차도의 목함지뢰가 어떤 영향을 줄지? 그저 섬 길에 가시는 님들은 조심 또 조심하셔서 안전에 만전을 기하셔야만 ㅡ 이래저래 갯벌에 드가보려던 마음을 접지만 그래도 밀물의 물살은 빠름과 느림의 시간차를 엇비껴 들게 하며 노래부르는 듯 행복하게 밀려들고 있어 그저 바라보고만 있어도 온 맘이 가득 불러져 왔다는 ,,, 게다가 염천을 예고하는 햇살대신 이렇게 둑방에서 풀끝 이슬에 닿는 감촉은 ㅡ 살아있다는것은 얼마나한 축복인지 새삼 고갤 숙이게하고 신을 신고 대문을 나선 건 탁월한 선택이라고 우쭐 심도기행 1박 2일 초피산아래 걷던 날 강화도에 첫 발을 디뎌 첫 나들길에 든지 벌써 6~7년이 훌쩍 지금은 길의 매니아가 되어버린 서울의 어리연님이 아침 나들길을 투게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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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선생님 참으로 신비롭고 풍요로운 아침이였습니다.^^
그 밀물의 바다와 드넓은 들녘을
경계지은 만리장성 뚝방을
바람과 들새들이 무경계로 자유로이 흐르듯
북으로 북으로 치오르던 밀물의
잔자롭던 물결이 안겨준 선물인가보다요.^^
걸을때는 몰랐는데(시간에 쫒겨서요)ㅡ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모든 풍경이 아름 답네요~~~
ㅎㅎ
가만 바라보면 우리들이 서있는 동서남북
머리위로 하늘과 발아래 땅 모두 경이롭고
신비스럽구 아름답지요. 진정 가만~바라보면요. 우리들 코끝의 숨결처럼요 ㅎ
야생의 춤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