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

[난초]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

봄소식 전하는 벚꽃이 '활짝'
3월9일 오후 부산 수영구 망미동 배화학교에서 시민들이 꽃망울을 활짝 터트린 벚꽃을 구경하고 있다.

 
지고있는 동백에서 느끼는 것
지난겨울 혹한과 폭설이 이 강산을 할퀴고 갈 때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싶었는데 하지만 산야 지천에 새싹들 돋아나기 시작하니 동지섣달에 그 화려했던 동백도 진다. 그래 영원히 화려할 수는 없겠지. 그러나 분명 봄은 오고 있다. 

 
복수초의 꿀을 채취하는 벌 지리산국립공원에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복수초에 벌이 앉아 꿀을 채취하고 있다. 3월9일 오전 지리산국립공원 성삼재길을 따라 피어 있는 복수초의 모습.     

 터뜨린 산수유의 노란 꽃망울  
지리산국립공원에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3월9일 오전 지리산국립공원 성삼재길을 따라 피고 있는 산수유.  

노란꽃의 산유수에 얼음꽃이 밤사이 경기도 성남과 용인, 수원 등 6개 지역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가 오늘 오전 7시를 기해 모두 해제된 3월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아름마을 한 아파트 정원에서 노란 꽃을 피운 산수유에 얼음꽃이 피어 더욱 아름답다.

 

눈이 변화시킨 흑백세상
3월9일 오전 충북 증평군 증평읍 내성리 증평보건복지타운에 내린 봄눈과 소나무가 흑백 세상을 연출하고 있다.

 
눈에 묻힌 속리산
3월9일 봄을 시샘하는 눈이 내린 속리산에서 등산객들이 눈 쌓인 길을 걷고 있다. 이날 속리산 문장대에 5㎝의 봄눈이 내렸다. 

 
[기상통보]아침 반짝 추위, 낮 동안 맑고 포근히다
한 주를 시작하는 3월10일(월요일) 반짝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봄바람까지 제법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를 끌어내리니까요, 옷차림 따뜻하게 하고 나가야겠다. 현재 기온 분포도 살펴보면 자주색으로 표시된 지역을 중심으로 영하 5도 안팎까지 떨어진다고 한다.

특히 강원 산간으로는 영하 15도를 밑돌고 있고요. 그 밖의 지역 파주 영하 6.6도, 서울 영하 3.1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전국이 어제 같은시각보다 2도에서 많게는 5도나 낮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

차가운 공기와 달리 하늘은 쾌청합니다. 가시거리 전국 대부분 20킬로미터까지 시원하게 트여 있는데. 오늘 우리나라,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맑은 하늘이 종일 함께 하겠다. 다만 대기가 무척 건조하다.

현재 충남과 호남 서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전남 여수와 영남 일부 지역은 건조경보가 내려져 있다.

바람도 강해 불이 나기 쉬운 조건이다, 주의해야겠다. 다행히 추위는 그리 오래가지 않겠다. 낮부터는 기온이 오히려 어제보다 높게 오르면서 예년 기온을 회복하겠는데 서울은 8도, 청주·대전 9도, 대구·울산으 11도, 부산은 12도로 예상된다.

그만큼 아침과 낮의 기온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지겠으며 큰 일교차에 건강관리 잘하셔야겠다.

내일까지 맑고 일교차 큰 봄 날씨가 이어지다 수요일인 모레 3월12일쯤은 전국에 건조함을 해소시켜 줄 반가운 단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 날씨정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