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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과 머슴 이야기
어떤 고을에서는 정치하는 자들 스스로가 앞다투어
그 고을 사람들의 심부름꾼과 머슴임을 자처한단다.
예로부터 심부름꾼이나 머슴은
일을 시키는 주인이 쓰기 나름이다는 말이 있다.
그러니 머슴들이 일을 못하는 것은
그 머슴을 잘못 선택한 주인 잘못이요,
머슴이 주인 시키는대로 하지 않는 것을
두고 보는 것도 그 주인의 잘못이다.
주인이 똑똑해야 머슴이 말을 잘 듣는다.
그러나 자신이 어리석은 줄은 모르고
머슴 잘못만 탓하는 주인들이 너무도 많았다.
주인인 자기가 어리석은 줄도 모르니,
주인이라는 사람들은 자기 반성은 하지도 않았다.
이런 사람들이 과연 주인다운 진짜 주인이었을까?
사실은 주인을 뜯어 먹고 사는 머슴들이
말로만 머슴이라고 하면서 실제 주인은 아니었을까?
그 고을은 때가 되면
그 머슴이라는 자들을 골라 뽑는다는 잔치가
주기를 두고 벌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그 고을 사람들은 자기 맘에 드는 후보머슴을
지지하고 도와서 머슴으로 뽑히게 돕는단다.
그리고 그때는 입심 좋은 흥정꾼들?이 나타나서
지지하는 후보머슴들을 열심히 돕기도 한다고 ㅎ
잔치에서 뽑힌 머슴이라는? 자들이 뽑히고 나면
자기를 열심히 도와주는 몇 사람에게 떡을 좀 던져주기도 하였다고...
근데, 머슴으로 뽑힌 뒤에는 주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주인 곳간과 재산을 털어서 자기 밥그릇부터 챙기고,
또 무슨 무슨 사업이름으로 자꾸 잔치를 벌여서
끼리끼리 나눠 먹었다고 한다.
이런 고을에 주인이라는 사람들 곳간은 남아 났을까?
머슴이 아니라 잔머리 쓰는 도둑들은 아니었을까?🙄
더구나 예전에 몇 차례 그 머슴이라는 자들에게
거하게 잔칫상까지 손수 차려 받쳐준 적도 있었다는데
주인이라는 사람들 살림살이는 더 팍팍해 졌다고...
머슴들이 일을 제대로 안해서 그랬을까?🙄
그 머슴들은 정말 머슴이었을까?
뽑은 사람들이 진짜 주인이었을까?
또 만일 머슴이었다면 과연 누구의 머슴이었을까?
주인이 정신 똑바로 차리지 못하고
도둑을 머슴으로 뽑거나, 일을 제대로 못시키면
그 집안이 잘 될 턱이 있었을까?
옛날 어느 고을에 전해지는 이야기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