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변하는 계절을 알고 오히려 누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수많은 상황의 변화에도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지혜와 믿음을 주옵소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십자가 보혈을 의지합니다.
정결하게 된 마음의 그릇에 복음의 진리를 잘 받아 담게 하옵소서.
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 내 누이, 내 신부야 내가 내 동산에 들어와서 나의 몰약과 향 재료를 거두고 나의 꿀송이와 꿀을 먹고 내 포도주와 내 우유를 마셨으니 나의 친구들아 먹으라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아 많이 마시라
2. 내가 잘지라도 마음은 깨었는데 나의 사랑하는 자의 소리가 들리는구나 문을 두드려 이르기를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문을 열어 다오 내 머리에는 이슬이, 내 머리털에는 밤이슬이 가득하였다 하는구나
3. 내가 옷을 벗었으니 어찌 다시 입겠으며 내가 발을 씻었으니 어찌 다시 더럽히랴마는
4. 내 사랑하는 자가 문틈으로 손을 들이밀매 내 마음이 움직여서
5. 일어나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 때 몰약이 내 손에서, 몰약의 즙이 내 손가락에서 문빗장에 떨어지는구나
6. 내가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었으나 그는 벌써 물러갔네 그가 말할 때에 내 혼이 나갔구나 내가 그를 찾아도 못 만났고 불러도 응답이 없었노라
7. 성 안을 순찰하는 자들이 나를 만나매 나를 쳐서 상하게 하였고 성벽을 파수하는 자들이 나의 겉옷을 벗겨 가졌도다
8. 예루살렘 딸들아 너희에게 내가 부탁한다 너희가 내 사랑하는 자를 만나거든 내가 사랑하므로 병이 났다고 하려무나
9. 여자들 가운데에 어여쁜 자야 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인가 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기에 이같이 우리에게 부탁하는가
10. 내 사랑하는 자는 희고도 붉어 많은 사람 가운데에 뛰어나구나
11. 머리는 순금 같고 머리털은 고불고불하고 까마귀 같이 검구나
12. 눈은 시냇가의 비둘기 같은데 우유로 씻은 듯하고 아름답게도 박혔구나
13. 뺨은 향기로운 꽃밭 같고 향기로운 풀언덕과도 같고 입술은 백합화 같고 몰약의 즙이 뚝뚝 떨어지는구나
14. 손은 황옥을 물린 황금 노리개 같고 몸은 아로새긴 상아에 청옥을 입힌 듯하구나
15. 다리는 순금 받침에 세운 화반석 기둥 같고 생김새는 레바논 같으며 백향목처럼 보기 좋고
16. 입은 심히 달콤하니 그 전체가 사랑스럽구나 예루살렘 딸들아 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 나의 친구로다
(본문 주해)
1절 : 신랑이 신부의 향기를 맡고 신부를 취한다. 이것이 혼인이다.
그리고 이 혼인에 친구들이 함께 먹고 마시라고 한다.
신부 된 교회는 날마다 그리스도를 먹고 마신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그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자가 신부이다.
이 생명의 잔치에 들어오는 자, 즉 친구들도 함께 먹고 마시며 기뻐할 수 있는 것이다.
2~7절 : 당시 관습으로 피로연에 참석했다가 늦게 돌아온 신랑이 애타게 문을 열어달라고 한다.
사랑하는 자가 문을 두드리며 사랑받는 자를 찾는 이 장면은 신약성경에서 주께서 그가 사랑하시는 성도들을 찾아 회개하게 하는 말씀을 암시한다.
여인은 잠자리에 누웠다가 우물쭈물 지체한다.
자기가 정신이 나갔는지 왜 빨리 문을 열지 않았을꼬..... 신랑을 잃어버리고 뒤늦게 후회하며 찾아다니는 술람미 연인의 모습이다.
5~6절, 신랑이 문틈으로 손을 밀어 넣을 때에 그 문에 몰약이 듬뿍 묻어있다는 것은 신랑이 다녀간 흔적이다. 그래서 신부가 일어나서 문을 열 때에 그 손에서 몰약이 묻은 것이다. 얼마나 흥건하게 많은지 손가락에 묻은 몰약이 문빗장에까지 떨어진다. 그렇게 몰약 묻은 손으로 문을 열었지만 그 사랑하는 임은 벌써 물러간 것이다.
그때 하는 말이 ‘내 혼이 나갔구나!’이다.
몸은 자고 있을지라도 마음은 깨어 있었는데 신랑이 부르는 소리에 잠시 지체하였는데 신랑이 떠나가 버린 것이다.
7절에서, 왕의 신부가 봉변을 당하는 엉뚱한 내용을 보면 이 부분이 꿈이라는 해석이 맞을 수도 있고, 한편으로 신랑을 소홀하게 대했다가 오히려 손해 보게 되었다는 것을 극적으로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사랑받던 술람미의 꼴이 말이 아니다.
신랑의 사랑을 받아 결혼하였으니 신랑이 준 모든 것으로 장식을 하였다. 겉옷도 당연히 신랑이 마련하여 준 것이다. 그런데 신랑을 놓쳐버리니 그 겉옷마저 빼앗겨 버린다.
신부 된 성도가 잠시 주님을 잃어버린 듯 절망의 순간이 있을지라도 주님은 자기 신부를 잊어버리지 않는다. 그래서 흔적을 남겨둔 것이 몰약이다.
신랑이 남겨둔 흔적이 십자가 죽음의 사랑이다.
8~9절 : 술람미 여인과 예루살렘의 여인들의 주고받는 대화이다.
나의 임을 만나거든 자신이 사랑 때문에 병이 났음을 전해 달라고 한다.
상처 입고 겉옷을 빼앗긴 모습으로 내 사랑하는 이를 찾는다고 하는 모습은 이 역사 속 성도의 모습이다.
술람미 여인의 말에 ‘너의 임’이 뭐가 그리 대단하냐고 질문을 한다.
왕은 예루살렘 모든 여인들이 흠모하고 사랑하는 존재이지만, 이와 같은 질문은 그녀들이 ‘왕’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음을 표현한다.
10~16절 : 여자들의 질문에 술람미 여인은 자신의 임에 대한 찬사를 모든 사랑을 담아 말한다. 이는 4장에서, 왕이 술람미 여인의 아름다움을 칭송하는 장면과 같다.
여인은 신랑 되신 왕을 그리워하며 묘사한다.
그의 피부, 머리털, 눈, 뺨, 입술, 손, 몸, 다리, 입....그의 전체가 사랑스럽다고 열렬히 말한다.
주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심으로 주님의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셨다.
이제 그분의 말씀을 성령으로 인하여 믿는 자들은 ‘내 사랑하는 자’를 자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나의 묵상)
임이 찾아 오셔서 문을 두드리는데 술람미가 우물쭈물하다가 임을 놓쳐버리고 만다.
임이 떠나가 버린 뒤에야 임을 찾아 헤매다가 길에서 봉변을 당하기도 한다.
일 년에 한 번 있는 복음생명캠프를 신청하여 은혜받으라고 수많은 사람들을 권한다.
그것은 복음생명 선교회의 세력을 키우자는 것이 아니요, 주 강사이신 서목사님의 유명세를 위한 것도 아니다. 다만 내가 받은 그 은혜, 내 인생의 획을 그어 놀라운 영생의 삶을 누리게 한 그 은혜를 그들도 받아 누리길 원하는 마음이다.
나의 권고를 받은 사람들은 다 문 두드리시는 주님 앞에 선 자라고 나는 생각한다.(그 중에는 물론 이미 깊은 영성의 목회자들도 있다. 그런데 그분들은 더 깊은 은혜의 선물을 받아서 그 설교의 은혜가 더 풍성해지는 것을 자주 본다.)
문 두드리시는 주님 앞에 우물쭈물하다가 주님을 놓친 이들의 삶이 술람미 여인처럼 곤고해지거나 무미건조해지는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그녀가 임을 놓친 것은 그녀의 입장에서 자기가 원하는 때(시간)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토록 사랑 타령을 하더니.... ‘정신이 나갔는지’ 하며 스스로 한탄한다.
임을 놓쳐버린 여인의 현실의 모습은 길에서 봉변을 당할 뿐이었다.
복음생명 캠프 이후 나는 즉시로 주님과의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에는 그것이 ‘주님과의 교제’인 줄도 몰랐다.)
그 교제를 위해 새벽 미명에 일어나는 일은 쉽지 않다.
전날 밤 TV에 흠뻑 빠졌다면 눈을 뜨기가 힘들어진다.
이른 아침부터 참석해야 할 중요한 행사가 있어 시간을 내기가 곤란해질 수도 있다.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귀찮아진다.
모처럼 용기를 내면 주변 환경이 방해를 해댄다.
같은 방을 쓰며 단체로 움직여야 할 모임도 있다.
해외를 다니면서 시차가 다르거나, 온종일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야 할 때도 있다.
문 두드리시는 주님을 외면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대자면 끝도 없다.
나도 그랬다.
‘잠이 부족해’ 하며 힘들어하면서,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 투덜거리며, 때로는 ‘이게 무슨 소용 있을까?’ 하는 공허함을 느끼면서......
이런 부정적인 감정도 있었지만, 성령님의 줄기찬 인도하심으로 10년이 넘는 시간을 주님과 교제를 할 수 있었다.
이제는 주님과의 이 교제를 통해 땅의 고통을 삼키는 하늘의 기쁨을 아는 자가 되었기에, 주님 앞에 나아가는 이 시간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다.
주님과 교제 없이 살아가는 날은 상상도 하기 싫고, 또 성령께서 그렇게 버려두지 않으신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매일의 말씀 묵상은 주님의 문 두드리심에 대한 나의 반응이요, 나의 신랑 되신 주님께 문을 열어드리는 것이다.
어찌 우물쭈물 지체하겠는가?
이제는 ‘도대체 네가 사랑하는 그 임이란 양반이 어떤 사람이냐?’라는 다른 여자들의 질문에 대답한다.
그러면 주님과의 교제 속에서 내가 알게 된 주님을 다 말하기에 시간이 부족하다.
정신을 차린 술람미 여인이 되어 나의 임이 어떠한 분인가를 말한다.
창세전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서부터 시작하여 이 땅에 다시 오실 주님의 심판에 이르기까지 할 말이 가득한 자가 되게 하시니 감사만이 넘친다.
(묵상 기도)
주님,
문 두드리시는 주님 앞에 활짝 문을 열게 하시고
언제나 힘껏 달려가 그 품에 안기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여전히 우물쭈물하는 수많은 술람미들을 긍휼히 여겨주옵소서.
하지만 반드시 주님께서 찾아내시는 주의 백성들임을 믿습니다.
함께 올려드릴 저희들의 찬양을 기대합니다.
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