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도 다시 태어나는가
무릇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에는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한다.
그런 논리를 비약한다면
인간보다
한 단계 낮은 차원의
동식물의 세계에서도
그들의 영역에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논리로 접근해 간다면
이런 의문이 생길 수 있다.
'그들에게
만약 영혼이 있다면
그들도 윤회하는가' 라는
궁금증이다.
현대에 와서 인간의
윤회를 암시하는
증거는 부지기수로 많다.
그러나 동물의 윤회를
증명해줄 만한
증거는 하나도 없다.
아직까지 경험적인
증거는 부족하지만,
적어도 윤회의 이론이
논리상으로 결함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오직 하나의 종, 즉
인간만이 어떤 목적에 의해
앞으로 나아갈 뿐이며
그 밖의 모든 종은
인간의 삶의 드라마에 동원된
한낱 고정된 소품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생명체는
다 같이 역동적인
진화의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다양한 차원의 사이에는
구조적 · 생리적인
유사점이 너무나 많다.
영국의 시인 테니슨의 말처럼
'모든 피조물'이
목표로 다가가고 있는 궁극의
성스러운 결말이 존재한다는
추론은 상당한 설득력을 지닌다.
이런 종류의 의문과 관련해서
신지학회(神智學會)의
관련 자료들로 돌아가 보면
대단히 흥미있는
이야기들이 있다.
신지학자들은
윤회에 대한 증거가 나타나기
훨씬 전부터
윤회의 실체를 확신했다.
그들은 윤회를
인간뿐만 아니라
단세포 생물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의식의 중심에 적용되는
'우주적 원리'라고 했다.
그리고 이 문제와 관련해서
아주 재미있는
주장들을 발견하게 된다.
신지학회에서는
지구상에는 진화의 흐름이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의
병행하는 흐름이 있으며
인간으로 끝나는 흐름은
그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다른 흐름들은
인간과 똑같은 수준을 성취한,
보통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데바(인도에서 신을 의미하는 말)라는
존재 형태에서 끝이 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새들은 우리와는
다른 진화의 선상에 있고
그들은 인간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자연 정령이나
데바가 된다는 것이다.
앞에서 적어본
장황한 이야기들은
동물이 가지고 있을 수도 있는
영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긴 서론을 적은 것이다.
리딩의 선구자 케이시의
자료에 담겨 있는 사례들은
인간이 자연의 영역에 대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그에 상응하는
카르마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암시한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어떤 생애에서
식물들에게 사랑을
쏟아 부은 사람들은
그 생의 선근과 연결된
미래 생에서 뛰어난
원예 기술을 가지게 되거나
또는 식물들이 가져다주는
무한한 부를 누리게 될지 모른다.
또 어떤 사람은 도박에
그리 밝지 못한 평범한 사람이
난생
처음으로 간 경마장에서
엄청난 돈을 따는 경우는
그가 과거생에
말들에게 잘 대해주었거나
그들을 위해
좋은 일을 했기 때문이라고
상상해 볼 수도 있다.
경북 청도에서 오랫동안
감 과수원을 하고 있는
어느 여성은
업종을 변경하기 위해
리딩을 신청했는데
리딩에서 밝혀진 내용은
감들이
너무나 주인을 좋아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업종을
바꾸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그녀는 10년이 넘게
자신의 과수원에서 수확되는
감 농사로 큰 부자가 되었는데,
그녀가 감이 열려있는
과수원을 둘러볼 때면
그 감나무가 전해주는
기분 좋은 느낌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황홀하고 특별한
것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녀는 전생에서
척박한 산비탈에 감나무를 심어
가난한 농부들의 살림을 돕고,
해마다 감을 수확할 때면
그 중에서 제일 키가
큰 감나무에 감사하다는
정성을 빠트리지 않았는데,
그래서 그 정성과
사랑을 익히 아는 감나무들이
현생에서 그 주인에게
큰 부를 누리게
한다고 리딩은 밝혔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평범한 회사원인 40대 남성은
밤마다 말을 타고
달리는 꿈을 꾸다가
우연한 기회에
경마장에 가게 되었는데,
큰 기대 없이 구입한
마권이 1등에 당첨이 되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큰 배당금을
타고 어리둥절했다고 한다.
그 사람의 리딩에서는
전생에 유럽에서
좋은 말을 키우고 관리했던
목장 주인의 삶이 있었는데,
그때 자신이 키우는 말들에
대해 놀라운 사랑과 관심이
오늘의 행운과 무관하지
않다고 리딩은 밝혔다.
앞의 사례에서
우리는 한 생애에서
어떻게 동식물을
다루었는가에 따라 전개되는
그에 맞는 카르마의 법칙이
작용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 '주는 대로 받는다.'
이 법칙이 여러 생애에
걸쳐 작용한다 하더라도
전혀 이상하게 보일 이유는 없다.
작금의 현실에서
유기견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사람들 중에는
자신들이 키우는 애완견을
어떤 이유에 의해서
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주인으로부터
버려진 유기견들은
대부분 새로운 주인을
만나지 못하면
안락사를 당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 중에는
선한 마음을 가졌지만
어쩔 수 없이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들도 있다.
어느 한 여인이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사를 하면서 자신이
기르던 개를 버렸다고 치자.
그는 자신이 그 개를 위해
최선의 행동을 했다고
애써 자위한다면, 이런 경우
여인의 행위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무거운 카르마의 빚을
유발하지는 않을 것이다.
또 어떤 가난한 아들이
노환으로 고통 받는
부모의 병원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기르던 개를
보신탕집에 팔았다면
아무 정당한 이유도 없이
힘없는 고양이나 개에게
자신의 힘을 행사하면서
은밀하게 즐거움을 누리는
냉정하고 잔인한 사람보다는
그에 대한 죄가 덜할 것이다.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동물과 관련된
수많은 '우연한 사건들'은
이전에 동물들에게 행한
선행과 악행과관련지어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만일 어떤 사람이
개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면
우리는 그 인과
관계를 쉽게 알 수 있다.
어떤 신혼부부는
한밤중 집안에 불이 났을 때,
곤한 잠 속에서
들려오는 요란한
개 짖는 소리에 잠이 깨어
그 위기를 무사하게
넘겼다고 했는데,
정신을 차리고 생각하니
그 개 짖는
소리는 오래 전에 죽은,
그녀가 어릴 때
친정집에서 길렀던 누렁이의
목소리였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다른 경우로는
추운 겨울날 밤에, 술에 취해
논두렁에 누워있는
동사 직전의 어느
주정뱅이 주인을 위해
동네 사람들을 깨워
죽음 직전의 한 인간의 목숨을
개가 구해 주었다면
우리는 그것을
우연이라고 해야 하겠는가?
아나톨 프랑스
(1921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는
말했다.
"우연은 신이 자신의 이름을
서명하고 싶지 않을 때
사용하는 가명이다."
이 말에서 '우연'이라는 단어를
윤회론적 언어로 표현한다면
그 뜻은 '신의 법칙' 또는
'카르마'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해도 무방할 것이다.
목숨을 구한 그 주정뱅이는
어느 생에선가 위험에 처한 힘없고
가여운 한 강아지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쳐준 적이 있을 것이다.
이제 그는
그 보상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우연한
사건에서 불행한 예는
그 사람의 악행과
관련지어 설명할 수 있다.
집에서 기르던 개에게 물려
큰 상처를 입거나
더 심한 경우에는
죽는 경우도 있다.
또는 난생 처음으로
목장에 간 어린이가
우연히 말발굽에 채어
불구가 되었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전생에
말이나 다른 동물에게 해서는
안될 짓을 했다고
추정해 볼 수도 있다.
앞에서의
이야기를 정리한다면
카르마는 일종의
심리적인 원칙으로,
그 목적은 행동으로 구체화된
잘못된 판단과 생각을
바로 잡는데 그 목적이 있다.
마음이나 정신의
변화는 중요한 것이다.
교육적 변화를 가져오는
육체적인 수단은 설사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하더라도
어떤 의미에서
부차적이고 종속적인 것이다.
따라서 카르마는
항상 최초에 해를 입은
그 사람이나 대상으로부터
올 필요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또 다른 가설을
세울 수 있게 된다.
"인간은 자신이 동물을
대접하는 방식 그대로
일반 생물의
힘에 의해 대접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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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도 다시 태어나는가----박진여
고구마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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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2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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