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ㅇ^
하루하루가 즐거운 시드니의 로렌입니다.
저는 요즘 감기에 걸려서 열도 나고 머리도 아프고 그래요.. 그래도 집에 있으면 왠지 호주에 있는 실감이 안나서
열 조금 내리면 돌아다니고 그러다보니 감기가 오래 가네요. ^^* 여러분들은 부디 몸 잘 챙기시길..
어쨌든 몸상태와 상관없이 기분은 늘 즐겁답니다. ^^
지난 주말엔 저의 베프 제스양과 함께 시드니 주립 도서관에 방문했어요.
그 전 주에는 혼자 갔었는데 그 분위기에 흠뻑 빠져서 친구를 데리고 갔지요.
도서관 외관은 사진에서 보이듯 고풍스런 건물이구요,
내부는 싸이월드에 흔히 돌아다니는 외국 도서관 딱 그 느낌이예요.
이른 시간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와서 책 읽고, 공부도 하고..
그 사람들 틈에서 저는 동화책을 읽었답니다.
그러나 동화책도 책인지라.. 졸리더군요 ㅠ ㅠ
그래서 세시간 가량 간신히 책 들고 있다가
바로 옆에 하이드파크에서 제스랑 같이 도시락을 먹었어요.
제스의 샌드위치와 제가 만든 떡볶이 그리고 달다구리들로 마냥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데
한 외국인이 다가와서 서베이를 부탁했어요.
한국에서라면, 전 사실 귀찮아서 서베이 참여 잘 안하는데요,
영어공부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참여했답니다. human rights에 관련된 서베이였어요.
서툰 영어로 둘 다 10문제 가량 대답하고서 엄청 뿌듯해했지요. ^^
"2주전만 해도 상상도 못한 일이야! 우리가 영어로 서베이를 해내다니.." 이러면서요.
다른 사람에겐 그저 서베이에 참여하는 거지만 저희에겐 서베이를 '해낸것' 이었답니다. ^ㅁ^
이곳에서의 생활은 모두 공부같고 관광같아요. 그래서 뭘하든 마음이 조급하지 않고 편한거겠죠.
다음번엔 language swap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 그럼 다음에 또 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