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행복지수 세계 59위… 청소년 ‘삶 만족도’는 꼴찌
10점 만점에 5.94점… 핀란드 1위
30대 만족도 높고 60대 이상 최저
연령대별 삶의 만족도 조사에서 30대가 가장 높고 60대 이상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행복지수는 세계 146개국 중 59위로 조사됐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2’에 따르면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10점 만점) 평균 점수는 지난해 6.3점이었다. 2013년 5.7점, 2018년 6.1점으로 조금씩 상승하는 추세다. 연령대별로는 30대의 만족도(6.5점)가 가장 높았다. 일자리를 찾고 가족을 구성하는 시기가 늦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노후에 대한 불안과 빈곤 문제로 인해 50대 이후부터 삶의 만족도는 점차 낮아졌다. 50대가 6.3점, 60세 이상 6.1점, 65세 이상 6.0점으로 조사됐다.
아동·청소년의 삶의 만족도는 6.6점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였다. 한국을 제외한 OECD 주요국 평균은 7.6점이다.
한국의 행복지수(10점 만점)는 최근 3년(2019∼2021년) 평균 5.94점에 그쳤다. 세계 59위로 미국(16위), 일본(54위)에 비해 낮은 순위다. 이 부문 1위는 핀란드로 3년 평균 7.82점을 기록했다.
소득 대비 재산세 부담 정도는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기준 소득 하위 10%(1분위)의 재산세 부담 비율은 6.15배였다. 같은 기간 소득 상위 10%(10분위)의 재산세 부담 비율은 0.29배에 불과했다. 소득 하위 10%의 재산세 부담이 상위 10%의 약 20배에 달한 것이다. 재산세 부담 비율은 소득 분위별 재산세액 비중을 소득 비중으로 나눈 값이다. 고가 주택을 보유한 저소득 은퇴자들로 인해 저소득층의 재산세 부담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김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