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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잠자리와 함께 노랗게 익어가는 가을입니다.
기적같은 놀라운 변화
아마 작은 씨앗이 땅에 뿌려지던 날부터 였을겁니다..
여름이 머들다 간 자리에 청초하고 아름다운 생명이 피어났습니다.
그립던 바닷바람소리도 멀어지고,땡볕에 젖던 구슬땀도 종적이 묘연해졌습니다.
신비의 묘약인 생명의 씨앗이 잉태되는 열매만이 가을의 축복으로 남았습니다.
다시 돌아가 너에게 닿기를
간절히 원해도 돌이킬수 없습니다.
이미 활짝 피었다 지는 꽃이기에..
뜨겁게 사랑한 삶에 후회는 없습니다.
미처 피지못한 삶만 미련이 남기 마련이지요.
바라만 보아도 환해지는 ..
지금이 아니면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요.
각기 때를 알고 가는 인생은 얼마나 아름다우랴
오늘 바라보는 붉은조팝나무 느낌이 어제와 사뭇 다른건
비때문일까요..
오랜 관록과 수형을 자랑하던 특엽옥접
지난번 태풍에 나뒹굴어 토분도 깨지고 가지도 잘라지고..
그래도 여전히 아름다운 기품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봄부터 여린 꽃송이가 사계절 내내 피고 지고 반복하는 사계국화
여름내내 가을내내 뜨겁게 태양을 사랑하는 태양화
잎과 꽃이 모두 아름다운 카멜레온
흑괴리다육 잎에서 먼저 물들어 오는 단풍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클수록 더욱 곱게 물들단다.
가까이서 붉게 물들어 오는 단풍소식에 간간히 잊어버린 추억을 주워담는다.
청풍명월 단아한 분홍용월의 자태에 흠뻑 빠지다..
아름다움은 알콜에 마취성분이 있는가보다..
수없이 이어지던 나의 꿈길은 꽃밭
하루해는 늘상 덧없이 흘러만 가고
어제라는 과거로 퐁당 빠져 영영 나오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마지막 주자 에키네시아에게 뜨거운 갈채를 보낸다.
아름다움은 형태와향기.소리 없이도 가슴으로 느껴질수 있다..
하루하루 변화무쌍하게 변하는 작은 나의 뜨락은 여전히 나의 손길 눈길 맘길을 바쁘게한다.
이대로 여름은 떠나는가 보다..
어찌 알았는지 구절초 꽃망울이 맺혔다.
진짜 가을이 오고 있나보다.
봄날 새잎의 연초록빛도 곱지만
여름을 지내고 새로이 피어낸 지금의 연초록 잎파리는 아리도록 얼얼한 연민이 느껴진다.
호피 밀리터룩 복장을 말끔하게 입은 비올라쉬
떠나기전에 아름다운 흔적을 남기고 싶은맘
이토록 빨리 ..
지나고 나면 지루한 날도 짧게만 느껴지는가 보다..
아침이슬처럼 분명히 존재했건만
한낮이면 사라져버리는 수레바퀴 삶
한생이 전부가 아님에도 살다가는 이생이 전부인것이 인생인가봅니다.
계절도 모르고 계속 핀다고 해서 충청도에서는 시절꽃이라 부르는 제랴늄
그래서 눈길조차 받지못하다 겨울이면 사랑을 듬뿍 독차지 하지요.
가끔은 흔들릴때가 있지요.
흔들리며 수평을 찾아가는 것이 세상사
가끔은 울때도 있지요.
눈물로 씻어내고 떠나보내는 아픔의 정리가 필요하답니다.
가끔은 다 내주어 보기도 합니다.
텅빈 가슴에 더많은 것을 담을수 있기 때문이지요.
오랜 숙원이었던 은배초(은잔화)밭을 가진 행복을 느껴봅니다.
누군가는 시금치같은 잎파리구만 할테지요..ㅎㅎ 내눈엔 ♥보배~
태풍의 이재민 임시방편으로 이주시켜 놓은곳이 더 좋은듯 편안해 보입니다.
무럭무럭 가을볕받고 건강하게 잘자라거라~
나의 사랑도
봄.여름.가을.겨울 계절따라 늘 한결같이 흘러갑니다.
지금은 가을
뜨거운사랑 보다 깊은 모정이 가족을 위해 정성껏 저녁을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그냥 당신이 좋았습니다.. 그냥..
첫댓글 때가되면 어김없이 피고지고 하는 저 꽃들속에 우리네 인생이 담겨 있는듯 합니다.
잠시 꽃이야기 속으로 흠뻑 빠졌었네요.
어느순간 제가
무엇가에
송악님 뜨락에 핀 이름이 뭐죠 이였던것 같은데 색이 마르면서 변하나봐요 ^^*
커피잔 들고 잠시 머물다 갑니다.
탐나네요 ^^
망태기에 걸어놓은
얼마전에는 참 이뻤는뎅....
서울에서 가까우면 잠시 들러보고 싶네여 대문만 열어 주세여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09.15 00:12
천일홍 인데 천일홍은 흰색, 자주, 빨강 3종 있답니다.
저도요^^*
아~
천일홍 ~ ^^
초여름부터 가을 서리 내릴 때까지 천일을 핀다고 해서 천일홍직전의 가지를 가지고 연출한것입니다.이구요.
색감이 살아있어 드라이플라워로 쓰인답니다.
망태기에 걸어놓은것은 태풍에 쓰러지고 꺽인 채
바람의전설님 친절한 말씀처럼 3
저도 반갑습니다
그럼 지금 파종을 하는건가요 ?
저두 한번 키워보려구여 ~
봄파종인데 조금 늦은듯합니다.
화원에 가셔서 작은 모종 구입해 퇴비많은 화분에 심으시면 한포트라도
초겨울까지 풍성하게 아름다운 꽃을 보실수있을겁니다.
꽃보시고 마른꽃장식으로 쓰시다 봄에 파종하셔도 되구요.
송악님 정보 주셔서 정말 감사 합니다 ^^*
정원의듶이 풍성하네요특히 카멜레온과 이파리의 아름다움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매년 이른봄 한포트씩 사서 삽목하여 풍성하게 키우는 품목중 하나랍니다.피우는 채송화과 아이죠.
봄부터 늦은가을까지 태양만 보여주면 줄기차게
잠시 감상에 젖어 멀물다감니다 ..
감성을 흔드는 가을이 주는 이미지..
풍성함에 넉넉함이 주는 여유
흑괴리옆에서 날 봐주오 하는 초화화 넘 청초하고 이쁘미ㅣ
다육과로 물빠짐이 좋은 흙에 심어 놓으시면 무가온에서 월동도 되는이 예쁜아이죠.
삽목해서 꾹꾹 심어놓아도 잘자란답니다.채송화처럼..
부러워하다 같이 쓸쓸해하다가 가을인가봐요.. 넘 예쁘네요..~~
노랗게 하엽지는잎을 정리하다 문득 단풍인가..가을이구나 했지요.
조석으로 쌀쌀함에 긴팔옷을 입다 또 가을이 오는가 보다 했지요.
잠시 세상사를 잊었네요~
살다보면 가끔은 눈감고 귀막고 세상사를 잊고 싶을때가 있지요.을 돌보면서 상처받고 아픈마음을 치유한답니다.
을 보고있으면 처럼 환해지던걸요.
그럴때 저는
어떤 궁전이 이보다 더 화려할까.. 올여름엔 유난히 채송화가 눈길을 끌고, 아니 마음까지도 빼앗네요.
이제 마지막꽃을 맘껏 피우는 채송화와 곧 이별을 해야하니 마음이 애틋해집니다. 그러나 다음 여름이 또 있겠지요. 생전 내년을 기다려본 적이 없었는데. 꽃과 사랑에 빠지고 난 후부터 봄이 기다려지고.. 또 내년이 기다려집니다. 내년까지 아프지 말고 건강해야지.^^
오지않을 기다림은 슬픈미련이지만, 약속하지 않아도 올것을 아는 기다림은 달콤한 희망이며 행복입니다.
내년봄을 기다리며 겨우내 꿈꾸며 준비하는것도 행복이지요.^^
미세한 작은 씨앗의 꿈이 상상도 못할만큼 신비하게도 얼마나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지 알기에..
이런 풍경으로 가을은 깊어지네요
지금은 살금 살금 오고있지만 잠깐사이 문앞에 당도하던걸요.
여름이 인사도 없이 떠나가내요.
마냥 머물고싶습니다 하염없이 걷고싶습니다 끝까지 보고싶습니다 .
떠나는 여름과 찾아드는 가을 그리고 예약된 겨울과 배웅의 장면이 연상되면서 괜시리 군에간 아들이 무척 보고 싶어지내요.
정든이와의 아쉬운 이
즐감했슴니다.
다육과 선인장에 관해서는 부처님 손바닥 안이신 부처손님감했습니다.
가끔식 올려주시는 사진
볼때마다 너무 이쁜 정원입니다.. 날마다 좋으시겠어요..^^
^^ 계절따라, 날씨따라,장소따라,시간따라,보는이의 감성에 따라, ...
볼때마다 사실은 다르지요. 화초도 날씨따라 울고 웃고 아파하고 새옷을 갈아입으니까요.
꽃 백화점///멋진 정원...주인에 부지런함이 보입니다,,,
초록이들과 함께 할 시간이 많은 즐거운 주말입니다.
뜨락에서 종일 흙장난하며 지내는 휴일이 넘 즐겁습니다.
행복한 주말되십시요.
송악님 이넓은정원 어떻게 관리하세요~
이쁜꽃 눈이 호강하고 갑니다
고운밤 살포시 보내세요~~~
사실 그리 넓은 공간은 아니구요.류가 좀 많은 편이라 독사진으로 가까이 잡아서 갖는 착시현상입니다.
비내리는 뜨락을 보며 북상중인 태풍이 무사이 지나길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음악도 좋고 정원도 너무 부럽습니다.
나라 잃고 떠도는 이재민의 슬픔을 노래한 음악이 태풍과 비에 떨고있는 가을을 보는듯 애절합니다.
예쁜 정원과 친절한 설명 댓글까지 송악님 감사합니다.
여긴 비가 많이 내리고 있어요.아직 바람은 그리 많이 불진 않아요.태풍 피해 없이 잘 지나가길 바래요.
이곳도 줄기차게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무사하기를 비는마음으로 창밖을 물뜨러미 바라보는 점심시간..들을 보면서 힘찬 응원을 보내는 날입니다.
온몸으로 비와 태풍을 이겨내고 더 아름답게 최선을 다해 피어날
잠시 낭만에 젖다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