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 4시. 서울공항에 도착하자 새로운 대통령 전용기 '코드원'이 한눈에 들어왔다.
전용기 외관의 전체적인 이미지는 심플하고 간결했다. 흰색바탕에 적색과 청색이 가로선으로 날렵하게 배치됐다. 백의민족을 상징하는 흰색바탕에 태극문양을 넣어 '국운 상승'을 형상화한 것이다.
또 '대한민국(KOREA)'이라는 글자를 우리말과 영어로 표기하고, 꼬리 날개에는 태극기를 넣었다.
새 전용기의 기종은 '보잉 747-400'.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오후 5시에 탑승하자 코드원은 미국 워싱턴으로 향하는 첫 비행을 했다.
전용기 내부는 보안 문제 때문에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내 1층 앞쪽에는 집무실과 회의실, 휴식시설 등을 갖춘 대통령 전용공간이 있다. 대통령 전용공간 뒤쪽에는 수행원들과 기자들이 타는 일반실이 있다.
기자들이 탑승하는 공간에는 연설대를 설치해 대통령의 기내 기자회견이 언제든 가능하도록 했다. 기내 2층에서는 부처 장관들과 청와대 수석 등이 업무를 수행한다.
전용기의 일반석은 일반 비행기의 이코노미석보다 앞뒤 간격이 7.6cm 넓었다. 다리를 뻗어도 앞좌석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상대적으로 공간이 넓었다. 보잉 747-400기종은 원래 좌석수가 416석이지만 열과 열 사이를 넓게 개조해 210여석으로 줄였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전용기 조종은 보잉 747기종을 운항한 경험이 많은 대한항공 소속 기장이 담당했다. 이날 조종사는 4명, 승무원은 18명이었고 대한항공의 베테랑 승무원들은 코드원에 걸맞는 최고급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대통령을 태운 전용기는 13시간40분 동안 태평양 상공을 횡단해 미국 현지시간으로 11일 오후 5시40분(한국시간 12일 6시40분)에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안착했다.
한편 새 전용기의 항공료는 일반 비행기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다. 이 때문에 전용기 항공료 산정을 놓고 청와대 기자단이 한차례 이의를 제기하는 등 진통을 겪기도 했다.
또 전용기는 항공마일리지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청와대가 대한항공으로부터 5년간 장기임차 형식으로 빌렸기 때문이다.
첫댓글 국민의 세금을 물쓰듯이 하는 미친....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