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찾아온 여름..
많은분들이 함께 해주신 집수리 나눔활동 이었습니다.
심상덕팀이 신암초 교육복지실에서 추천받은 아동 가정을
이해석팀이 강동보건소에서 추천받은 독거노인댁 가정을
김헌철팀이 성가정노인종합복지관에서 추천받은 독거노인댁 가정을
전상현팀이 팀별 간담회와 타팀 지원등 많은 활동이 이루어 졌습니다,
이종원 양현성 김민영 하상봉 방미현조기운님이 새롭게 나오셨습니다.
7월에도 건강하게 다시 만나요.
<오늘은 제 이야기보다 세움터 친구들의 이야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참여명단> - 87명
심상덕 심동섭 안용극 엄성현 안성일 양현성 김민영 박용남 곽금연 김승일
박재민 박혜인 조기운 공정택 이석진 이경미 정지훈 나현준 신상진 곽경택
문환이 김성준 변성호 허진원 박도연 백승헌 신도윤 허준일 이해석 노윤숙
이상대 진영섭 이종원 김용철 김정호 한봉숙 하상봉 방미현 강호일 신민수
권소진 김현승 서경호 전상현 강수권 방광서 장경숙 김윤석 이강노 이선옥
이영희 권민철 강상우 최시영 박성식 이예현 박준형 한은주 유재만 김순영
송문식 박인철 최규환 조길래 홍경숙 황선화 김소진 이수현 장유진 송예지
김찬호 조훈 조준형 이윤서 박세은 권수빈 이수진 배소현 이경주 장준원
장준석 한창훈 이태윤 한상휘 김승업 정세원 공지윤
집수리봉사(이수진)
1. 활동일, 봉사 참여시간
2011년 6월 11일 9시~12시
2. 활동 장소
명일역 -> 천호동 주택
3. 활동 제목
집 수리 봉사
4. 활동 내용
집 수리라고 쓰고 짐꾼이라고 읽는다!
할 줄 아는 일이 없어서 짐만 옮겼습니다
5. 활동 소감
친구한테 집 수리 봉사가 굉장히 힘들다고 들어서 사실 조금 겁 먹었었는데
하는 일이 짐 옮기는 것 밖에 못해서 그것만 했고 또 오전만 해서 저는 별로 안 힘들었고
오히려 어른 분들이 훨씬 힘드셨을 거에요ㅠㅠ; 민폐만 안 되었으면 다행입니다
제가 워낙 덜렁거려서..! 짐 옮기다가 머리 한번 부딛히고, 암것도 없는 바닥에서 발목 삐끗하고,
집 주인분? 이 주신 참외 흘리고... 난리 났다 아유;
또 집 수리 한 곳은 천호동의 한 주택의 반지하 집이었습니다. 친구는 열악한 환경에 놀란 것 같던데
사실 저희 집 근처는 대부분 그렇고 친구도 그런 곳에 사는 애가 있어서 그렇게 신기하진 않았지만,
친구가 놀라는 걸 보고 빈부격차를 실감하게 되네요..
서울과 지방 보다도 서울 안에서 더 지역격차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비록 오전만 했기 때문에 수리가 끝났는지 어떻게 됐는지도 모르지만 잘 마무리 했길 바랍니다
더 도움(도움인지 민폐인지는 모르겠지만)이 되고 싶었고 칼을 뽑았음 무라도 썰어야 하는데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남습니다. 다음 번에는 어떤 봉사던 종일로 신청해야 겠습니다
집수리하기(공지윤)
2011년 6월 11일 (놀)토요일 날씨 : 더움ㅠ
8:05am...세빛또래인 학교친구와 출발
8:53am...명일역 GS슈퍼마켓 도착
10:00am...집수리 시작-짐 옮기기, 짐 정림(책정리, 먼지 닦기), 벽지 뜯기, 벽지 붙이기 등
12:10pm...그곳을 떠나오다...
내가 갔던 곳이 정확히 어딘지는 모르겠다. 명일역에서 멀지 않은 곳이긴 하다.
골목에 들어가서 있는 주택가 2동 B**호였다(^^;;).
거기서 정말 안타까웠던 건 작은 골목을 하나 두고 고층 아파트와 주택이 마주보고 있는 거였다. 어찌나 차이가 나던지...
우리나라의 빈부격차를 이렇게 실감할 줄은 몰랐다.
한번도 못 봐서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지만 거대한 아파트가 있는데 어떻게 바로 옆에 주택들이 모여있을 수 있는지.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이 위화감을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차에서 내리자마다 이런 생각을 했더니 약간 어질(?)했다ㅎ
그곳에서 한 일을 설명해보자면...이렇다...
집을 찾고, 남성분들(...ㅎㅎ;;;)이 도배장구 등을 옮기시고 다들 집 안에 있는 짐을 옮기기 시작했다.
작은 집에 굉장히 많은 짐이 있었다. 그 집 아이들은 많~은 책을 읽는 듯 했다. 방의 한 벽이 모두 책이었으니까.
대문이 너무 작아서 큰 창문을 뜯어 컴퓨터, 장, tv 등을 옮겼고, 책이나 주방 도구들 같은 작은 짐들은 바구니나 통에 담아서 넓은 통로에 놓아두었다. 짐을 모두 밖으로 빼고 본격적인 벽뜯기를 했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벽지를 뜯을 동안 선풍기, 장 같은 짐의 먼지를 닦았다.
먼지를 모두 닦고 난 후에는 곧 결혼하시고 정리 잘 하시는 언니(^^)와 책정리를 했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책이 엄청 많아서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렸다. 워낙 꼼꼼하게 정리한 탓(?)도 있는 듯 하다^^
그래도 정리를 다 하고 나니 뿌듯했다♡
그렇게 정리를 하고 방 하나를 도배하는 동안 집주인의 할머니이신 분이 오셔서 참외과 음료수를 가져다주셨다.
너무 감사했다^^ 참외와 물을 돌리고 숨을 조금 돌리고 있으니까 시간이 훅~ 가버렸다.
12시가 조금 지나서 집으로 향했다^^
날이 너무 더워서 다들 고생했을 거 같다. 특히 어른들이 하신 일이 많은데 학생들 일을 줄여주셔서 감사하다^^
집수리를 하면서 돼지우리를 연상시키는 내 방이 떠올랐다;;;ㅜㅜ
그땐
'집에 가서 꼭 정리 해야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또 정리를 안했다ㅋㅋㅋ(이게 내 한계인가...ㅡㅡ)
결국 엄마가 정리를 해주셨다. 다음부턴 내가 해야지!
아무튼 세움터 학생들은 대부분 오전까지만 한 걸로 아는데 다음엔 한 번 다같이 끝까지 집수리를 해보면 좋을 듯하다.
이번 집수리를 통해서 진심으로 우리나라의 빈부격차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비록 더 빈부격차를 심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 많겠지만 나에겐 오늘 일이 꽤 충격이었다.
뭔가 대책이 마련되던가 해야지, 이건 참~...
그동안 말로만 듣던 그것을 보고 느낄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아직도 세움터 사람들과 많이 친해지지 못해서 오늘도 학교 친구들과 거의 활동을 같이 했다.
빨리 친해져서 만나면 인사도 바로바로 하고 즐겁게 활동하면 좋겠다!!
어쩌다보니 이렇게 길어졌네요...;;;
읽으신분들~
지루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첫댓글 영혼이 맑으신 분들과 함께해서 영광입니다 ^^;; 수고많으셨습니다~~
귀한 마음 잃지 마시고 사시길!!!^^
너무 대견하고 기특합니다. 어서 어른이 되어서 아파했던 지금의 기억으로 더 좋은 세상 만들어 보세요. 우리보다 더 훌륭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