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스타일로 만든 "오꼬노미야끼"

[안옥선(미국)]

 요즘 LA 날씨가 이상할 정도로 연일 흐리고 서늘합니다

6월이면 상당히 더워야 정상인데 마치 가을같은 느낌이예요

더울때는 더워야하는데, 이상기온인가 싶어 은근히 걱정스럽기 조차 하네요

이런 날들이 계속되다보니 , 찌개도 생각나고, 부침도 좋을 것 같아

오랫만에 "오꼬노미야끼" 를 만들었습니다

재료  :  양배추, 오징어, 양파, 파, 마, 부침가루, 소금

오꼬노미야끼에는 "마" 가 꼭 들어가야 푹신하고 맛이 좋아요

그렇찮으면 일반 부침개처럼 만들어지거든요

 

 모든 재료와 부침가루를 넣어 농도를 맞추면 됩니다

너무 무르게하면 처집니다 , 간을 좀 하셔도 괜찮아요 ~

마를 너무 많이 넣으시면 부칠때 질어집니다 ~

 뜨거운 팬에 부쳐봅니다

부침을 올려놓고 다른 팬에 야끼소바를 살짝 데웁니다

물을 3숫갈정도 넣어 가만두면 저절로 풀리거든요.

이때 눌치않도록 팬 주걱으로 밑을 몇번만 움직여주면 안 눌어요

기름으로 살짝 튀겨도 되지만 그냥 물로 했습니다

 

 얇은 베이컨용 돼지고기를 위에 올립니다

충분히 잘 익도록 잠시 뚜껑을 닫아둡니다

 익은 다음 한두번만 뒤집어 줍니다

자주 뒤집으면 부셔질수가 있어요  ~ 

 이때 풍기는 냄새 ~~ >_<  너무 너무 향기롭고 고소해요

먹는거 보다 냄새가 더 식욕을 자극하는 순간이예요

다 익은 부침위에 야끼소바를 얹고 , 달걀 1개를 풀어 익힙니다

위에 돈까스 쏘스를 바를거예요 ~

 

먹는 분의 식성에 따라 가감하면 되겠어요

 한국산 마요네즈를 뿌렸더니 이렇게 우악스럽게 나왔네요

도저히 마음에 들지않아 ... 다시 하기로 했습니다 ~ㅎ

마요네즈를 다른 용기에 담아 짜보니

이번에는 팔에 통증때문에 제대로 힘을 줄수가 없어서

이거 또한 엉망으로 나왔지만 , 앞에것 보다는 좀 나은듯해서 그냥 했습니다

팔이 안 아프신 분은 샤프하게 짜 놓으면 근사합니다 ~ 

위에 가쯔오부시를 올립니다 ~ 

가쯔오부시를 올리면 나름대로 풍미가 더 하지만

약간 비린맛과 냄새가 싫어 저는 안 올리고 먹습니다

제 딸은 꼭 올려달라고 하네요 ~

밖에서 사 먹어봐서 그런 것 같아요~

파를 많이 썰어 올렸어요 .... 파의 향과 오꼬노니야끼의 고소한 맛이 잘 어울리거든요.

새우는 안 올리셔도 괜찮습니다 ~

 파래 가루를 뿌려도 좋아요 ~

파래가루가 저하고 숨바꼭질 하자고 하는지 보이지 않아서 그냥 먹었네요

 완성작이예요.... 여기에 한국식으로 다른 야채를 넣어 먹어도 좋아요 ~

 이건 마요네즈가 많이 들어간 실패작... ^^

고소하면서 푹신한 맛

오징어의 맛과 함께 양파와 파의 향긋함이 맛이 좋아요

 입맛따라 핫쏘스를 발라먹어도 괜찮습니다

이거 만들때 제 아들은 어김없이 문을 다 열고 힘들어하네요..ㅎ

가쯔오부시 냄새가 무지 싫다네요 ... 오징어 냄새도 싫고 ~

부드럽고, 푹신하면서도, 구수한 향이 나는 오꼬노미야끼

한번쯤 해 먹어볼만 합니다 ....

저는 일반 부침개 먹으면 속이 쓰리고 아퍼서 우유와 함께 먹어야하는데

요꼬노미야끼는 양배추가 많이 들어가서 위를 보호하기 때문에 절대 속도 안 아프고 편해요 !!

[이희숙(알토란)]

옥선님의 음식을 볼 때마다 저 자신을 마음으로 나무라네요^^* 사랑과 정성이 가득한 식탁에 늘 행복과 건강이 함께하길요~~

[안옥선(미국)]

반갑습니다 희숙님 ~ 올리자 마자 보셨네요... 나무라긴요 ! 님도 사랑과 정성이 가득한 식탁을 준비하시리라 믿어요 ... 가족을 위해 ~~

[안옥선(미국)]

혜정님 ! 오꼬노미야끼는 약간 두툼해야 맛있어요 , 더 두껍게 하는 식당도 있답니다.... 당연히 뒤집어야죠 , 너무 자주 뒤집으면 부셔져요.... 처음에 충분히 익은 다음에 뒤집어야됩니다... 술안주로는 최고지요 ... 맛있는 냄새가 진동할거예요 ~~ 좋은 시간 가지세요 ~^^

[안은순]

으~악!~ 참으로 기막힌 요리 입니다 . 오꼬노미야끼를 이리도 깔끔하게 맛깔스럽게 만드신 님에 성품이 그대로 드러나는듯 합니다. 어쩜 이리도 음식을 정성껏 배우기도쉽게 올려 놓으신지요.... 양배추와 마를 듬뿍넣어 만든 오꼬노미야기 꼭 응용해서 만들어 보겠습니다. 님이 있어 우리 카페가 한층 업된것 같아 참 좋습니다. 감사하고 늘 건강하십시요.

[안옥선(미국)]

고맙습니다 은순님, 평범한 요리에 과찬을 놓고 가셨네요... 오꼬노미야끼는 우리 요리는 아니지만, 우리 입맛에 아주 잘 맞아 가끔 해 먹게되네요... 은순님도 잘 하실것 같은데요.... 칭찬 감사하구요... 이 밤도 편히 주무십시요 ~

[하 경수]

운동하고 아직 점심전인데~~...컴안에서 예측가능한 냄새가 솔~솔~...나는 것 같아요~`...빈대떡을 주로 많이 해 먹는데요~~...저도 참고하여 시도 해 보고프네요~.....마를 넣으면 농도를 잘 맞추어야지요~~약간 긴장하면서 요리해야 될 듯합니당ㅎㅎ....가쓰오부시도 넣으니 풍미가 남다르겠어요~~...... 오늘도 넘 감사히 접합니당!!~~....

[안옥선(미국)]

감사합니다 ... 오꼬노미야끼는 그 나름대로 맛과 향이 있고, 특별히 속이 쓰리지 않아서 좋아요 .... 경수님도 요리를 좋아하시는군요.... 언제 한번 기대해 봐도 될까요 ~^^

[李間熙]

요리다운 요리 입맛 훔치고 가요...

[안옥선(미국)]

간희님 요리 잘 보고있어요.... 소박하고 맛있는 우리 음식, 볼때마다 먹고싶어지더군요...

[황정숙(대구)]

안옥선님~~~~~~~제 침흘리는 모습 보셨나요???????? 멋지고 쉽게 설명까정~~~~~~고마워요~~

[안옥선(미국)]

감사합니다 정숙님 ~ 다시 만나서 반가워요 ^^ 이 밤도 편히 주무시고 좋은 새아침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 탱큐~

[곽수선(목련)]

도대체 여기 님들은 못하시는게 뭔지요.........요리를 전공하셨는지...완전 예술입니다.............ㅋㅋ

[안옥선(미국)]

반갑습니다... 닉이 같네요..^^ 요리를 전공해 본적은 없지만 조금 좋아하네요... 그러다보니 ~ 사실은 몸이 안 좋아서 많이 하지도 못하는 형편이지만 좋아하다보니 하고싶네요..

[김영옥(새털구름)]

먹고파요......

[안옥선(미국)]

네 ~ 해서 드셔보세요... 맛이 좋아요 ~^^

[박정자 (서울)]

도저히 궁금해서 여쭙니다. 요리를 따로 배우셨는지, 아니면 드셔보시면 이렇게 만드실 수 있는지... 울 아들이나, 남편이 참으로 부러워 할 女人이시네요....

[안옥선(미국)]

ㅎ~ 반갑습니다 정자님 .... 저도 요리학원에 한번 다녀보고싶어요.... 요리학원에서는 뭘 배우는지 늘 궁금하기도하고.... 정자님은 다른 재능이 많으신 것 같던데요.... 고맙습니다 ~~

[김영미(대전서구)]

요리학원 원장님 맞으시죠..?^^ 가족분들은 정말 행복하시겟어요....홍홍홍~~~부러워요

[안옥선(미국)]

ㅎㅎ~ 고맙습니다.... 제가 졸지에 요리학원 원장 소리까지 듣네요...ㅎ 감사할뿐입니다 ~~ 편히 주무세요 ~

[정성희(쏘피)]

마도 넣으시고 진짜 두껍고 특이한 오꼬노미야끼네요. 맛있겠어요. ^^

[고진경(미국 )]

침이 꼴깍꼴깍 참기 힘들정도 입니다 어휴 배고파라

[김현옥(미애)]

너무 맛있을 것 같아요~~~ 모양도 아주 좋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