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nw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5387
이번 기사는 구금 중인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총회장의 처우와 관련하여
피지 종교지도자들이
대한민국 정부를 향해
인도주의적 검토와 석방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어요.
기사를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 사안을 단순히 특정 종교단체나
종교지도자에 대한 찬반의 문제로만
바라보기보다는,
형사사법 절차와 고령 피고인의 인권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신중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에요.
이만희 총회장은
정당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이며,
수사기관은 약 5만 명의 교인들에게
특정 정당 가입을 지시했다는 혐의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반면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정당 가입을 지시하거나 조직한 사실이 없으며,
교인들의 개인의 자유의사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며,
압수수색을 비롯한 수사 과정에도
성실하게 협조했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기사에 제시된 내용만으로는
어느 한쪽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워 보여요.
따라서 혐의의 사실관계와 법적 책임은
공정한 재판을 통해
명확하게 판단돼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혐의에 대한 판단과 별개로,
이 총회장이 95세의 초고령자라는 점은
구금의 필요성과 적절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고려될 필요가 있어 보여요.
피지 종교지도자들 역시
대한민국의 사법 주권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전제로 하면서,
초고령 피고인에 대한 계속된 구금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이는 사법절차 자체를 부정하거나
재판을 중단하라는 요구라기보다는,
고령 수용자의 인권 보호 원칙에 따라
현재의 구금 상태가 반드시 필요한지를
살펴봐 달라는 요청으로 이해할 수 있어요.
특히 이번 공동성명에서는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와 종교의 자유,
국제 인권 기준의 준수가 함께 언급되었어요.
종교지도자에 대한 구금은
개인 한 사람의 신체적 자유 문제를 넘어
종교의 자유와 기본적 인권에 대한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보여요.
물론 종교지도자라는 이유만으로
수사나 재판에서 예외가 적용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종교지도자라는 이유로
더욱 엄격하거나 불리한 처우를 받아서도 안되고요.
결국 중요한 것은
종교적 지위나 사회적 평가가 아니라,
구금의 필요성과 절차적 정당성이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판단되고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이번 사안이 눈에 띄는 또 다른 이유는
피지 종교지도자들의 공동성명이
단발성 반응에 그치지 않고,
국제사회의 우려가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는 점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종교지도자와 학자, 인권 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이 총회장의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과
탄원이 지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종교사회학자인 마시모 인트로비녜 박사도
대한민국 당국의 조치가
유엔의 ‘만델라 규칙’ 취지에 부합하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어요.
만델라 규칙은 미결 구금을 원칙이 아닌
예외적인 조치로 보고 있으며,
특히 고령 수용자에게는
특별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취지를 담고 있어요.
이러한 국제 기준이 언급됐다는 점은
이번 논란이 단순한 감정적 호소만이 아니라,
미결 구금과 고령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국제적 원칙을
근거로 제기되고 있음을 보여고 있어요.
국내 사법기관도 국제사회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구금의 필요성과 대체 가능성,
고령자의 상태 등을 국제 인권 기준에 비추어
점검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번 기사를 통해서
혐의에 대한 수사와 재판, 인권 보호는
서로 대립하는 개념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혐의가 있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재판을 진행해야 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피고인의 연령과 인권,
공정한 절차는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천지 측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고
수사에도 협조했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 재판에서 양측의 주장과 증거가
충분히 검토돼야 할 것같습니다.
결국 이번 사안의 핵심은
이 총회장이 종교지도자이기 때문에
무조건 석방해야 한다거나,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에 계속 구금해야 한다는
단순한 결론에 있지 않다고 봅니다.
95세 초고령 피고인에 대한
구금이 반드시 필요한지,
공정한 재판과 인권 보호가 함께 이뤄지고 있는지,
종교의 자유 침해 가능성은 없는지를
차분하게 살펴봐야 할 것 같아요.
국제사회의 우려와
만델라 규칙까지 언급된 만큼,
이번 사건이 법적 판단뿐 아니라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적 인권 원칙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