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5 토요일입니다.
아그들이 맨날 두세시에 자고 오전 10~11시에 일어납니다.
아점으로 볼락초밥을 먹을 줄 알았는데 사모님이 배추 몇 폭 번개 김장을 하여 수육을 내 놓습니다.
수육 삶을 때 보니 쌍화탕과 한약재를 투하하여 집안에 향기가 물씬물씬~~
이거에 낮부터 막걸리 흡입하고 소화 시키러 패밀리가 동네 바닷가 산책을 하였는데
딸내미 식구들과 함께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날씨가 기똥차서 더 간절하게 생각나데요.
산책하고 와서 저는 피싱 준비합니다.
우측 피네쟈는 좀 길어 제가 쓸거고 가운데 짧은 월하미녀는 며느리용이고
좌측의 소아레 로드와 올지날 니뽄산 바이오MG1000PGS 세팅한 거는 아들 주기로 하여 손에 익혀보라고 하였습니다.
사모님은 못한다고 하여 이렇게 3세트 준비했네요.
해 떨어지기 전에 포인트 도착하여 채비하려고 하였는데 5시쯤에 간식 먹느라 조금 늦었네요.
몇달만에 돌산 들어 왔는지 기억이 없습니다.
그새 도로가와 산 비탈에는 팬션이 우후죽순처럼 생겨 났더군요.
갈수록 돌산의 발전상이 그려져서 돌산에 땅을 못 산거가 후회스럽습디다.
준유격장 유격하였습니다.
며느리가 일등으로 볼락을 잡았습니다.
출발하기 전, 꿈에 맨 먼저 고기를 잡아 자랑했다고 하듬마는 딱 맞아 떨어졌네요.
이제 두번째 뽈루인데 금방 터득하여 볼락 잡아내는 거 보니 신통할 따름...
다음은 아들이 연속타...
좋아서 난리입니다.
아빠는 뭐해?...하믄서..ㅠㅠ
저는 요상할 정도로 꽝치고 있었거등요.
뽈 두마리 이후 며느리는 계속 쏨뱅이만 잡습니다.
며느리가 자리 잡은 곳은 수심 얕고 몰이 발생하여 밑걸림이 잦은 곳이라 수심 깊은 자리에 했던 제 자리와 교체했는데 ..
꽝쳤던 제가 했던 곳에서 연타로 쏨뱅이를 잡아내고 며느리가 했던 자리에서는 제가 꽝치고 있으니
이거 말이나 됩니까?
참으로 이상하듬마요.
어렵싸리 첫 볼락을 잡았네요.
아들, 며느리에게 웜 낑궈주는 거 귀찮아 질긴웜을 장착해주고 저는 국물웜을 썻는데도 징하게 안물데요.
더구나 쇼크리더라인까지 끊어지는 밑걸림이 네차례..ㅠㅠ
한채비로 며칠씩 사용하였는데 오랜만에 채비 손실이 제일 많은 날이었습니다.
요상하네~!!! 하는 말만 토해 낼 수 밖에...
사모님이 뒤에서 응원하여 주는데도 안되는 날인가 봅니다.
아들은 볼락만 올려 좋아라 하고...
이거이 젤 큰 씨알의 볼락입니다.
며느리는 계속 쏨뱅이만 잡고...
아무도 못잡는 쏨뱅이를 다섯마리나 잡으네요.
모두들 희안하네~!! 라고 합니다.
정말 희안했습니다.
제가 한마리도 못잡은 곳에서 다수 꺼내는 거 보니 정말 희안했습니다.
채비도 딱 하나만 떨어지고...
며느리가 일등이고 제가 다섯마리로 꼴등했습니다.
별일 다 보것어요.
9시간조에 조금 물때로 고기 잡을 수 있을까?
더구나 올해 돌산 뽈루는 처음이라 조바심을 가졌는데 잡을만치, 먹을만치 잡았습니다.
더 객여 보았자 완죤 간조타임이 임박해져서 8시반도 못되어 채비 걷었습니다.
집에 가서 먹고 노는게 좋을 거 같아서...
영차~영차~!! 유격하면서 운동하고...
집에오니 9시10분..
이제 한참 초들물 시작인 시간에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한번 이동하까..했었는데 놀고 먹는게 중요하여 조기 조퇴하였습니다.
아들은 고기 다듬고 손이 빠른 사모님은 그새 준비해 놓은 통장어구이를 내 놓네요.
일단 이거부터 먹걸리 부엇습니다.
오~ 볼락,쏨뱅이 매운탕...
며느리가 거즘 절반을 먹네요.
저는 좋아하는 고막..
아그들은 굴찜...
아들입니다.
그냥 앉아서 엄마가 해주는거나 먹지는 고생하네요..ㅎㅎ
그래도 하다보니 많이 늘었구만요.
쏨뱅이는 거즘 금방 산란할 알이 들어있어서 식구들이 침울하기도 했지만...
아들 솜씨입니다.
잘 만들었네요.
이렇게 짬낚으로 잡을만치 먹을만치만 잡아와 즐기는 피싱이 좋다는 생각이 들데요.
곧 먼바다 출조하면 어부가 될거면서...
먹을만치만 잡아야 하는데...
물때, 물시간이 맘에 들지 않았지만 오랜만에 좋은 날씨 속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보냈네요.
패밀리 피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