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이다. 추운 겨울철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따뜻한 성질의 음식으로 몸속 차가워진 기운을 몰아내고 움츠러드는 몸을 풀어주는 것이다.
우리 몸에 한기가 들어와서 오래 머물게 되면 기혈순환이 정체되고 노폐물 배출이 더뎌지면서 면역력이 약해진다. 또한 체온이 낮아지면서 관절과 근육도 경직되어 작은 충격에도 부상을 입기 쉽기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연말을 앞두고 긴장감으로 인해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많다. 불면증을 극복하기 위해 수면 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하지만 몸이 편안한 잠을 잘 수 있도록 안정감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 안정감을 주는데 좋은 것이 따뜻한 차 한 잔이다.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대표적인 차가 바로 대추차이다.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기혈 보충과 심신 안정에 효과가 있는 대추는 차로 끓여 마시면 몸이 차거나 기력이 약해 생기는 불면 증상을 완화하고 우울증이 찾아오는 갱년기에도 효과적이다. 그리고 칼로리가 높은 편이라 대추차로 마시는 것이 더 좋다.
대추만 이용한 대추차도 좋지만 여기에 생강을 넣으면 건강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 생강은 요리의 맛을 살리는 재료로 많이 사용되지만 살균 효능으로 면역력을 높여주며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노폐물 배출에도 도움이 되는 좋은 식재료이다.
대추생강청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한다.
1. 대추 1kg을 손질한 후 대추를 돌려 깎으면서 씨를 빼고 남은 부분을 채 썰어 준다.
2. 생강도 같은 비율인 1kg을 준비한다.
* 생강은 냉동실에 얼려두었다가 따뜻한 물로 해동한 뒤 칼이나 숟가락으로 껍질을 벗기면 쉽게 깔 수 있다.
3. 생강은 편으로 썰고 물에 담가 전분기를 제거한다.
4. 재료 준비가 끝났으면 냄비에 물 1L, 채 썬 대추, 편으로 썬 생강, 매실청 1컵 반을 넣고 30분 정도 끓인다.
소독한 유리병에 넣고 며칠 숙성시키면 겨울철 건강차로 좋은 대추생강청이 완성된다.
겨울철 즐겨 마시는 대추청이나 생강청을 만드는 방법도 유사하다. 대추청은 대추와 같은 비율의 설탕에 유리병에 담그면 되고 생강청도 편으로 썰거나 강판에 간 생강을 꿀이나 설탕과 섞어 유리병에 담아 숙성시키면 된다.
추운 날씨로 인해 손발이 차가운 냉증으로 고생하는 분들도 대추생강차, 대추차, 생강차 등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몸과 마음의 긴장감을 풀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