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몬트에서 버스를 타면 다섯 시간이면 바릴로체에 올 수 있고 바릴로체에서 곧바로 엘 깔라빠떼로
내려가서 우수아이아를 보게 된다면 남미 전체 일정 중에 5일 정도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고 다른 곳을 더 둘러 볼 수 있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숙소를 예약하고 택시를 타고 시내로 들어오는 길이 너무 아름답다.
그리고 차창 밖으로 보이는 호수와 눈을 이고 있는 흰 산들이 어우러져서 만들어내는 풍광이 정말 그림 같다.
왜 여기를 남미의 스위스라고 하는지 이해가 된다
공항에서 바릴로체로 들어가는 도로
공항에서 바릴로체로 들어가는 길에 보이는 뒷산
공항에서 바릴로체로 들어가는 길
산 카를로스 데 바릴로체(San Carlos de Bariloche)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서쪽으로 1,720km
떨어진 곳으로 표고가 770m로 사람들이 가장 살기 좋은 고도에 위치해 있는데 이렇게 긴 이름을 부
르지 않고 바릴로체라고 부른다고 한다.
남미의 도시 이름은 가톨릭 성인(聖人)을 도시의 수호성인으로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바릴로체라는
이름은 이곳 원주민인 마푸체 사람들의 말인 부릴로체(Vuriloche)에서 왔다고 하며 그 의미는
‘산 뒤에서 온 사람들’이라고 한다.
도시 정면에는 나우엘우아피 호수와 해발 2,000∼3,000m에 달하는 산들이 주변에 솟아 있는데
19세기 후반에 스위스인들이 이곳에 많은 이민을 오면서 자연환경도 스위스와 비슷하고 스위스
사람들도 많이 살게 되었기 때문에 남미의 스위스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바릴로체를 감싸고 있는 나우엘우아피 호수
바릴로체 시민광장
아름답고 안락한 자연환경으로 아르헨티나 최대의 리조트 지구가 형성되어 있는 바릴로체에는
여름철에는 피서지로, 겨울에는 스키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언제나 붐빈다고 한다.
또한 바릴로체의 아름다운 자연 때문에 아르헨티나의 최대인 나우엘우아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바릴로체는 월트디즈니 만화영화의 고전인 ‘아기사슴 밤비 (Bambi)의 배경이 되기도 한 곳이라고 한다.
이 만화를 알랑가....
우리의 숙소가 도시의 중간쯤의 높이에 있는 곳으로 택시를 타고 올라가는 길이나 건물들이 남미의
도시들과는 다른 유럽풍의 도시들로 유럽의 어느 도시에 와 있는 것 같다.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곧바로 내일 스케줄을 잡기 위해서 숙소의 주인이 알려준 여행사를 찾아
나섰는데 규모가 작은 여행사들이 많아서 찾기가 만만하지 않다.
여행사를 찾아 헤매고 있는 중에 우리와 같이 여행사를 찾는 한국인 중년 부부를 만났는데 그들은
푸에르토몬트에서 버스를 타고 안데스 산맥을 넘어 왔으며 이곳을 구경하고 남쪽으로 내려갈
계획이라고 한다
숙소에서 걸어 내려오는 길에 보이는 가로수...
유럽풍스러운 거리들
광장에서 보이는 나우엘우아피 호수..앞에 보이는 전나무는 차량이 다니는 길인데 터널처럼 생겼다.
나우엘우아피 국립공원에는 여러 가지 관광코스가 있는데 우리가 이곳에서 머물 수 있는 일정을
이야기 했더니, 섬을 관광하고 트레킹하는 코스와 호수와 폭포와 블랙빙하를 볼 수 있는 두 가지코스가
있다고 하여 그 부부와 함께 후자를 택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아침에 일어나서 관광을 하기 위해서 광장으로 나와서 보는 나우엘우아피 호수
나우엘우아피 호수 주변의 집들
바릴로체에서 바라본 나우엘 우아피 호수
이튿날 어제 예약했던 관광회사로 가는 길에 호수가에서 ...건너편 1,700키로 넘어 우리가 가야
하는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있다.
시민회관이 있는 광장
말을 탄 양반은 마르틴 장군으로 아르헨티나에서는 우리나라의 이순신 장군큼이나 유명한 사람이다.
광장에서 이 문으로 나가면 미트레 거리가 나온다.
길가의 가로수에 뜨게질로 옷을 입혔다.
여기는 봄이라서 가로수에는 꽃들이 피어 있고 거리도 깨끗하며 하늘도 항상 맑은 것 같다. 여기
있는 3일 동안 항상 맑았었다.
https://youtu.be/mVxd0Q-2WO0?si=8F-KGXMKBFnsF1AB...바릴로체 걸어서 세계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