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어준 날: 2024년 3월 8일 금요일 4:00~4:30
♣읽어준곳: 장애인복지관 두리교실
♣ 읽어준 책:<사자야,전화왔어!> <지하철을 타고서> <까막나라에서 온 삽사리><프란시스는 잼만 좋아해>
♣ 함께한 이: 우*, 현*, 채*, 지*
복지관에 가니 우*을 제외한 3명이 앉아 있었다. 선생님과 잠깐 얘기를 나눴는데 우*이 화요일 복지관에서 난타를 배운다고 했다. 아주 좋은 소식이었다.
선생님이 올해는 4명의 아이들만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채*은 지난 학기엔 언어치료때문에 중간에 나갔는데 이제는 시간 조정을 했다고 해서 잘됐다고 했다. 아이들과 얘기를 나누며 우*을 기다렸다. 지*은 풍선을 색칠하고 있었다. 현*은 나사놀이를 하고 있었다. 채*은 그냥 앉아 있길래 내가 인사도 시키고 말을 거니 제법 따라했다. 5분이 지나도 우*이 오지 않아 책읽기를 시작했다.
<지하철을 타고서>를 읽는데 지*이 지하철 얘기를 했다. 지하철을 타본적이 없다고 했다. 내가 지하철을 타본적은 있지만 별로 안좋아한다고 했더니 왜냐고 물었다. 계속 내려가야해서 힘들다고 했다. 내가 다리가 짧아서 남들보다 많이 걷는다고 하니 현*이 또 고개를 들며 나를 가리키며 웃었다. 이런 순간은 절대 놓치지 않는 아이다.
두번째 책을 읽으려는데 우*이 들어왔다. 보호자분이 수업시간이 변경되서 계속 이 시간에 오면 늦는다고 했다. 너무 죄송해 하셔서 괜찮다고 말씀을 드렸다. 머리를 시원하게 이발한 우*에게 멋있어졌다고 하니 활짝 웃었다.
<사자야, 전화왔어!>를 읽는데 지*과 우*이 계속 뒷이야기를 먼저 묻는다. 궁금한가보다. 전화벨 소리를 센발음으로 읽었더니 아이들이 좋아했다. 동물들 특징을 이야기할때마다 현*은 나를 가리키며 웃었다. 그 덕분에 현*은 오늘 고개를 많이 숙이고 있지 않았다.
책을 들자 지*이 제목을 읽었다. <프란시스는 잼만 좋아해>를 읽어주며 좋아하는 것만 먹는 아인가보다 했더니 우*이 펴닉하면 안된다고 했다. 지*이 자기는 골고루 먹는다고 했다. 채*은 뭔가 소리를 냈는데 알아듣지는 못했다. 그래도 내가 채*에게 너도 알고 있냐고 호응해줬다. 프란시스 에게 계속 잼만 줄때 지*과 우*이 아주 많이 웃었다. 내가 어떡하냐며 안타까워하자 또 잼이 나올거라며 웃었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힘들어 할 줄 알았는데 재미있게 잘 읽었다.<까막나라에서 온 삽사리>를 읽을 때는 조금 지루해 하긴 했지만 불개는 매력있는 소재가 맞다. 장면을 보여줄 떄는 유심히 봤다. 지*에게 오늘은 이 책을 그려보라고 했다. 색칠하는걸 워낙 좋아하는 아이라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하기도 했다.
지*에게 차렷경례 구령을 시켰다.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마쳤다.
첫댓글 수고많으셨어요^^
정말 상세하고 연상되는 책읽기 시간이네요 기록의 힘 대단합니다
아이들을 웃게 하는 현주씨 ^^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