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8 연중 제32주간 월요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8,35-43
35 예수님께서 예리코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의 일이다. 어떤 눈먼 이가 길가에 앉아 구걸하고 있다가,
36 군중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37 사람들이 그에게 “나자렛 사람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 하고 알려 주자,
38 그가 “예수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부르짖었다.
39 앞서 가던 이들이 그에게 잠자코 있으라고 꾸짖었지만, 그는 더욱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40 예수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데려오라고 분부하셨다. 그가 가까이 다가오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물으셨다.
41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그가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하였다.
42 예수님께서 그에게 “다시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고 이르시니,
43 그가 즉시 다시 보게 되었다. 그는 하느님을 찬양하며 예수님을 따랐다.
군중도 모두 그것을 보고 하느님께 찬미를 드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동같은 바쁜 삶은 여전합니다. 지난 수요일 밥집 일차 김장, 목요일 서울 명륜동 수녀원 일박이일 월례 고백성사와 미사, 주말 손님들과 함께 부소치리 관상수도원 미사와 월례 치과진료봉사 등 주말의 바쁜 일정을 끝내고, 오늘 밥집 가마솥 고구마밥 식사를 준비하고 나면, 영사랑회 일박이일 소풍을 갑니다.
"하느님께서 당신께 선택된 이들이 밤낮으로 부르짖는데 그들에게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지 않으신 채, 그들을 두고 미적거리시겠느냐? ...... 하느님께서는 지체 없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루카 18,7-8)
하느님께서는 종말의 때에 깨어 기도하며 간절히 청하는 믿는 이의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오늘 복음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그 한 본보기로 믿음으로 깨어 간청하는 예리코의 소경의 눈을 뜨게해 주십니다. 그의 간구에 “다시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고 이르시니,그가 즉시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그는 하느님을 찬양하며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군중도 모두 그것을 보고 하느님께 찬미를 드렸습니다.(18,42-43)
종말의 때, 믿음으로 깨어 기도하며 간청하는 믿는 이들의 종말론적 삶의 모습입니다.
길을 걸으며 동반하며 주님을 찬미하는 우리 생태복지마을 식구들,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기도하며 봉사하는 우리 생태복지마을 식구들의 기도를 주님께서 들어주십니다.
고맙고 착한 이웃들과 함께 기도하며 봉사하는 우리 밥집에서 매일 빵의 기적이 일어납니다.
다음주에는 일주일간 회의차 동티모르를 다녀 올 예정입니다.
하여튼 즐겁고 신나는 인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