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사정(蓋棺事定)관 뚜껑을 덮고 일을 정한다는 뜻으로,
사람은 죽고 난 뒤에라야 올바르고
정당한 평가를 할 수 있다는 말이다.蓋 : 덮을 개棺 : 널 관事 : 일 사定 : 정할 정출전 : 두보(杜甫)의 군불견(君不見)원래 관의 뚜껑을 덮기 전에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는 뜻이다.
오늘의 충신이 내일은 역적이 되고,
이제까지 걸식하던 사람이
하루 아침에 벼락부자가 되는 수도 있다.
따라서 사람의운명이란
죽은 후에라야 알 수 있다는 말이다.두보(杜甫)가 쓰촨성(四川省) 동쪽 쿠이저우(夔州)의
깊은 산골로 낙배해 있을 때 친구의 아들인 소혜(蘇徯)가
유배되어 그곳에 와서 실의에 찬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두보가 보다 못하여 지어 보낸
군불견(君不見)이란 시의 한 구절이다.사람이 일생을 살고 저 세상으로 갈 때
생전의 한 일이 평가받기를 원한다.
나쁜 일을 많이 한 사람이라도
행적이 덮여지기를 바라는 마음은 같다.유취만년(遺臭萬年)을 말할 때
한 순간의 잘못으로 좋은 이름 유방백세(流芳百世)가
냄새나게 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이것도 그 사람의
사후라야 가능하다는 말이 이 성어다.시체를 관에 넣고 뚜껑을 덮은
후(蓋棺)에야 일을 결정할 수 있다(事定)는 뜻으로,
사람이 죽은 후 비로소 그 사람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됨을 이르는 말이다.시성(詩聖)으로 불리는 당(唐)나라 두보(杜甫)의 시구에서 나온
이 말은 인사개관정(人事蓋棺定)으로도 쓰인다.두보가 사천성(四川省)의 동쪽 기주(夔州)라는 곳에서
청빈한 삶을 살고 있을 때다.
마침 그곳엔 친구의 아들 소혜(蘇徯)가
실의에 찬 날을 보내고 있었다.두보는 한 편의 시를 지어 아무리 하찮은
물건이라 해도 언젠가는 쓰일 날이 올 것이라는
뜻을 담아 소혜를 격려했다.군불견 간소혜(君不見 簡蘇徯)란
시의 해당 부분을 보자.君不見道邊廢棄池
(군불견도변폐기지)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길가에 버려져 있는 연못을,君不見前者摧折桐
(군불견전자최절동)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앞서 꺾여 넘어진 오동나무를,百年死樹中琴瑟
(백년사수중금슬)백 년 뒤 죽은 나무가
거문고로 쓰이게 되고,一斛舊水藏蛟龍
(일곡구수장교룡)한 섬의 오래된 물은
교룡을 숨기기도 한다.丈夫蓋棺事始定
(장부개관사시정)장부는 관 뚜껑을 덮어야
비로소 일이 결정된다.여기에 힘입어 친구의 아들은 심기일전,
호남 땅에서 세객(說客)이 되었다고 한다.
인생(人生)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길이며,
그 길은 늘 거친 것이다.
굽어보이는 길이 많은 것이다.
사마천이 말하길,
모든 곧은 길은 굽어 보이는 법이라 했다.
-옮긴 글-
출처: 바람에 띄운 그리움 원문보기 글쓴이: 학청
첫댓글 도진님 감사 올립니다..늘~~편안 하십시요..()
첫댓글 도진님 감사 올립니다..
늘~~편안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