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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인천 출신입니다. 하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엔 인천엘 자주 가지 못하죠... 그러고 보니 고등학굘 졸업한지... 어언 2십... 아 ~! 아닙니다.
인천고장의 음식들은 대개 싸고, 양많은 음식들이 많습니다. 특히 면요리가 많이 있죠... 대개가 다 그렇겠지만 625동란 이후에 많은 실향민들이 많이 정착하는 동네가 그렇듯이 각지의 음식들이 바뀐 지역 특성에 맞게 조금씩 바뀌거나, 섞이면서 만들어진 음식이 많죠...
인천에는 유독 면요리가 많습니다. 그것도 저렴한 면요리죠... 잘은 모르지만 인천 부둣가에 제면소가 많이 있고, 이북 실향민과, 화교들 .. 각지역의 사람들이 뒤썩인 지역의 음식들... 당연히 싸고 양많은 음식이 많아질수 밖에...
짜장면, 짬뽕을 시작으로 분식이라는 개념의 원조인 '신포우리만두'가 시작한 동네... 신포동...
요즘 방송에서도 많이 나오긴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정말 괜찮은 곳입니다. 데이트코스로도 좋고, 가족 나들이도 좋아요... 사진찍기에도 좋구요... 인천시 중구청으로 꼭 한번 들르시길 바랍니다. 야경도 이쁘답니다. ㅎㅎ
암튼 오늘 제가 소개할 누들은 바로 백령도식 냉면입니다. 백령도식 냉면은 아마도 백령도와 인천외에는 없지 않을까 합니다. 그중에서도 오늘 제가 소개할 식당은 인천 제물포(도화동) 부근의 '백령면옥' 입니다.
비교적 최근에 알게 된 가게입니다. 7~8년?? 워낙 제가 냉면을 좋아하고 특히 백령도식 냉면을 아주 많이 좋아합니다.
인천의 백령도식 냉면 3대 천왕이 있는데 개인적으론 이집이 저에겐 원탑입니다.
저와 아주 가까운 친구는 여길 거의 1주일에 한번은 간다고 하네요... 전 멀리살아서 자주는 못가지만 인천에 갈일 있으면 어떻게든 시간을 내어 들르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장사가 잘 되어서 최근 2층까지 확장을 했네요... 노포치고 넓어서 여름성수기 점심시간에 가도 , 웨이팅이 길어도 금방금방 들어갑니다. 제 앞으로 8팀 있었는데 20분도 안 걸리네요...
같이 들어간 일행과 똑같이 물냉면 곱배기를 시킵니다. 물론 전 절반을 덜어주죠...ㅎㅎ
어마어마하죠??? 보시다시피 두덩이죠?? 곱배기입니다. ㅎㅎ 보통은 한덩이..~!
사실 백령도 냉면은 평양냉면과 굉장히 흡사합니다. 머얼건 육수와 질기지 않은 비교적 굵은 면발....메밀 함량이 높아서 너무 질기지 않지만 메밀의 향이 느껴지는 면발...
육수는 평양의 그것보단 조금은 진한맛 이라고 표현하는게 맞을거 같습니다.
저는 냉면이 나오면 먼저 식초와 겨자를 넣지 않고 그냥 깨긋하게 먹어봅니다. 그러다 중간즈음에 맛의 변화를 주는게 여러가지 맛을 보는 재미도 있구요....
백령도식 냉면집엔 테이블에 식초와 겨자 그리고 같이 있는 것이 있는데 간장와 까나리 액젓입니다.
간장은 만두나, 녹두전 먹을때 쓰이기도 하지만 면수물을 마실때 쪼로록 넣어서 마시면 굉장히 구수하고 좋습니다.
면수는 달라고 해야 줍니다. 유료는 아니니 걱정마시고 시켜보세요... 그리고 간장을 쪼로록 넣는거 있지마세요...
쪼로록....~! 더 넣으면 짭니다. ㅎㅎ
한덩이를 친구에게 덜어주고 먹기시작.... 물론 우리도 수육을 같이 시켯죠...
포인트는 저렇게 수육과 같이 싸먹듯 먹는 겁니다. 냉면김치와 같이 말이죠... 정말 추천드립니다...
물론 저렇게 먹다보면 육수에 기름이 끼이기도 하는데.... 맛을 위해서라면 감당하셔야 합니다.
예전에 냉면집에서 알바를 한적이 있었는데... 그것도 백령식 냉면집이었어요(옹진냉면) 그집의 사장님이 알려주신 방법입니다. 그리고 중간쯔음에 식초와 겨자... 그리고 까나리 액젓을 넣어줍니다. 제법 많이... 쪼로록, 쪼로록... 요정도로 말이죠...그래야 맛을 느낄수 있죠..!!! 슴슴한 육수에 까나리 액젓은 상당히 색다르지만 익숙한 맛이라고나 할까요..
직접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냉면을 좋아하신다면 반드시 경험하셔야할 맛입니다. 인천에 가서 엄한 짜장면 드시지 마시고 이것 한번 드셔보세용~!
짜장면 맛집... 인천의 간짜장은 특별합니다. 아끼는 집이 있죠... 그건 나중에 기회가 되면 올려보죠... !!
오늘은 여기까지...~!
첫댓글 5년여 전쯤 인가 ...
차이나 타운 들르고 신포동 음악까페 잭슨빌 에서 블랙사바스 음악과 오지오스본 음악 원없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영업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당시 여사장님이 음악적 지식이 해박 했었던것 같네요 ~
아마도 있을 겁니다. 9월에 신포동에서 행사있다고 하던데....
@센티멘탈 그렇군요 ... 조만간 다시 함 방문 하고 싶습니다
중화 요리는 은도 따라가는 집 없어요... 화양리의 자랑이죠...ㅋㅋ
경험해본 1인으로서 감히 추천하고 싶네요 오락가락인이라면 반드시 거쳐야할 끝판왕! 은도~~!
아..은도..
아 냉면. 나도 참 좋아하는데......
강남면옥 있어요.. 햇님!!
블로그를 하시죠. 파워 블로거가 되실것 같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