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휴게소에서 생긴일
일이 있어 서울에 다녀오는길,
출발하려고 안전벨트를 매려는데..
"쿵~!"
차가 뒤로 밀렸다.
"어~~어~!"
앞으로, 뒤로 고개가 확 젖혀졌다.
"아니 이눔시키~ 언 놈이야 이거?"
앞차가 후진으로 내 차를 콱 받아버린거다.
충격으로 봐선 어디가 왕창 부셔진 것 같았다.
아니 차가 앞으로 가야지 빠꾸로 오는게 어디있나 참~~!
한대 줘 패버릴 맘으로 내리는데,
앞차 운전기사~~!
차에서 내리는데 보니까 젊은 아줌마였다.
아기도 타고 있고..
이 여자 덜덜~~ 떨고 있었다.
아~ c~~ 이걸 확 줘 패버릴 수도 없구..
그래도 젊잖게 "괜잖아요?"
"네~~에~!" 조신한 목소리에..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에...
얼굴은 홍당무가 됐다.
범퍼를 보니 보조판이 좀 찌그러지긴 했어도 괜찮았다.
보통은 그 정도 받치면 어디가 왕창 부서질텐데....ㅎㅎ
정말 아무렇지도 않았다.
"놀랬지요?"
"사람 다치지 않았으니 괜찮아요"
"마음쓰지 말고 어서가세요."
"네~!
"가세요."
"네??"
아~~~넷~!"
"고맙습니다" ㅎ
그렇게 그 아줌마를 보내고 차에 오르려다 씨~~익 웃어본다.
나는 벌써 세번째 남들이 와서 내 차를 받았지만
한번도 추궁하지 않고 모두 그냥 보내줬다.
한번은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오던 차에
뒤 꽁무니를 받치고나니 젊은 남녀였다.
그래도 아들같은 생각에...
"젊은 사람들이 조심하지 않고.."
"앞으론 운전 조심하고 다녀"
"네~~에!"
"차는 괜찮으니 걱정말고 어여 가~!"
이넘도 고개가 땅에 닿도록 인사를 하더니 가고...
두번째,
친구들과 주문진 회 먹으러가다 삼중 추돌사고가 나서 승희차 박살나고 내차
뒷 범퍼가 약간 밀렸어도 범퍼를 갈기보다는
제치가 좋겠다는 생각에 고치지 않았다.
(자동차 정비공장에선 무조건 범퍼를 갈자고 했음 = 100만원ㅎ)
이번까지 세번이나 받쳤으니
아무래도 내차는 길고 긴 운명인 것 같다.
첫댓글 필승!~~
선배님 참~ 마음이 너그러우시네요
요즘 같은 각박한 세상에
좋은 글 읽고
제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
나누면 행복합니다.
인내하는건 힘들어도 참으면 더 행복합니다.
사실 별거아니기 때문입니다.ㅎ
글 감사합니다.
모든사람들이 이런마음이면 살기좋은세상이 되겟죠?
참으로 너그러우시네요 존경스럽습니다
한번뒤돌아봐지는 글잘읽고 갑니다 좋은하루되세요~~^^
할 수 있습니다.
안 할 뿐이죠.
글 감사해요.
선배님~~~참으로 각박한세상에 웃음이절로나고 훈훈해지는 오후네요
복받으실거에요~~행복넘치는 하루되셔요^^
세창맘!!~~ 반가ㆍ반가~~^^
잘 지내고 계시지요 ♡♥︎
우리 세창 해병~~ 잘 생활하고 있죠~
쌀쌀해진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사랑합니다 🌈 💜
우리 1287기 박세창 해병
실무지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날까지 항상 건강하고 안전하게 잘 생활하길 응원하며 기도합니다 💕 🙏 😊
봉사단체에 오래 몸 담고 있다보니 습관처럼 그렇게 되더이다.
그냥 보내주고 오면서
웃음이 나오더군요.
아이델고 가는 그녀도 두고두고 고마웠을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글 감사합니다.
필승!
네
감사합니다.
필~~~승~~~~!!!!!
선배님~~정말 훈훈하고 따뜻한 삶의 이야기 읽는 내내 마음이 포근해집니다 각박한 세상에
그 세분들 복 받았네요 ㅎㅎ
선배님은 더 복 받으실거구요~^^
감사합니다.
그냥 보내주는 맘이 더 행복했으면 된거죠.ㅎ
훌륭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더더더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