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2017)와 미스터선샤인(2018) 방영 사이인 2017년도에 하신 인터뷰에서 하신 발언을 받아적은거야. 문장을 이해가 쉽도록 살짝 바꾼 것 빼고는 하신 말씀 그대로 받아적었음.
이동욱 : 방송에 직접적으로 나타나지않는 캐릭터의 프로필(뒷배경)에도 많이 신경쓰실 것 같은데, 가장 기억에 남은 여자캐릭터가 누군지?김은숙: 이런 질문이 나올까봐 이런 자리를 극구 사양했었어요. 다들 아시잖아요 제가 여성캐릭터에 대해 할 말 없는 작거인거(웃음).다들 저에 대한 평가를 남주캐릭터,남성캐릭터를 더 부각시켜서 드라마를 이끌어 가는 사람이라고 내리시고 그런 사람이잖아요 제가.그래서 아 이거를 그냥 그럴듯하게 돌려서 말하고 치울까 아니면 정공법을 택해 볼까 했었는데... 기자분들도 있다고 하시지만 ... 방법이 없네요. (정공법으로 말하겠다는 뜻같음)제가 여성캐릭터를 잘 운용을 못하고...요즘! 세상이 변했잖아요! 그래서 주체적인 여성, 남자분에게 도움을 안받고 재벌을 안만나도 되고, 본인의 인생을 본인이 잘~ 가꾸어 가는 여성캐릭터들을 원하시더라고요. 근데 제가 처음 데뷔 했을 때만 해도 제가 쓰는 글들이 이렇게 까지 시대에 뒤떨어지진 않았었는데...저도 가만히 돌이켜 보니까 그랬던것들이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맞았고해서저도 공부를 할게요! 세상이 변해가니까 자꾸 자꾸 따라가고는 있는데 더 빨리 세상이 변해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남,여 주인공이 잘 예쁘게 사랑을 가꿔가고 하는 이야기들을 잘 꾸릴 수 있도록 공부하고 따라가고 변하겠습니다.제가 했던 작업들이 있어서 이렇게까지 밖에는 .. 이 질문에는 대답을 할 수 없어요. 제가 잘한게 없거든요. 이동욱 : 너무...너무 어렵게 생각하신거 아닌가요..저는 단순히 (애착가는 여성캐릭터를) 여쭤본건데...김은숙 : 근데 이게 많이 지적받는 부분이에요. 저에게 부족한 부분을 알기때문에 찔린거죠, 스스로. 이동욱 : 마음속에 많이 담아두셨던 이야기를 하신 것 같아요.김은숙 : 완전 많이 .... 하루에 한 10번씩은 듣는 얘기라...(웃음).. .김은숙 : 암튼 잘할게요! 잘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나온 드라마 미스터선샤인의 여자 주인공.고애신(김태리)'암만 생각해도 ‘Boy’들만 야망을 품으란 법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녀를 꽃처럼 어여뻐 하는 사내들은 시시했고 어차피 피었다 질 꽃이면 제일 뜨거운 불꽃이고 싶었다.''애신의 나이 스물이었고, 그날부터 장포수는 애신의 스승이었다. 장포수는 화약 다루는 법, 총기류 다루는 법, 사격술 등을 가르쳤고 9년이 흐른 지금, 애신의 타깃은 빗나가는 법이 없었다.'미스터선샤인을 영업하는게 아니라(그럴 마음도 없음) 김은숙 작가의 여성캐릭터의 서사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간략하게 소개만 한거야.역사왜곡, 이병헌 캐스팅 등 논란이 많은 드라마이기 때문에 이런 논란을 부정하거나 쉴드칠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어. 쉴드칠 수도 없고. 하지만 여성캐릭터가 변한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야.그동안 이렇게 스타급 작가가 대중들 앞에서 변하는 시대를 인정하며 자신의 과오를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언급한 적이 있었나? 여성 문제에 대해 변하겠다, 공부하겠다 직접적으로 나서서 얘기하는 유명인이 몇이나 됐었어? 영상매체 감독, 작가 중에 있긴 할까?여성이 발벗고 변하겠다는데에 아무 관심을 가지지않고 본인이 인정한 과거의 잘못만 비판 한다면 진보가 더뎌진다고 생각해.드라마란 분야에서 정점을 찍은 사람이 이런 발언을 한게 알려지면 드라마 업계에 좋은 영향력을 미칠 것 같아서 쓴글이야.페미니즘이란 맥락에 맞는 댓글 부탁할게.문제시 지적해줘.
출처: 쭉빵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공부를열심히해요
첫댓글 작가라 그런지 말 군더더기 없이 잘하신다 일부러 포장하려는 느낌도 없고
스스로도 고민 많이 하셨나 보네 미스터 션샤인 남배우 때문에 안 봤지만 캡처 같은 거나 캐릭터 설명 보면 이전 작품들이랑 비교도 안 되게 여성 주인공에 주체적인 서사가 있어 보이더라 앞으로도 이런 스토리 많이 써 주셨으면
김은숙 작가님이 다른 인터뷰에서 자기는 남의 돈으로 예술 안한다고 하셨음. 그리고 신데렐라 스토리가 아닌 다른 작품 시청률이 덜 나온다고도 하셨고 근데 이제 시대도 변했고 작가님도 이런 인터뷰 하셨으니까 다음 작품은 꼭 볼거야
와 저정도 커리어의 사람이 비판을 받아들인다는 자체가 대단하네 말이야 쉽지.. 미스터선샤인 안 봐서 김태리역이 어땠는지 몰랐지만 다음 작품 기대해볼게요
헐 이 부분 직접 언급하셨구나
신데렐라 스토리여서 그렇지 작가님 이전 드라마들 여캐들 중에 매력적인 캐릭터 개많어
회당 1억 버시는 탑작가인 김은숙 작가님이 저렇게 말씀해주시니까 너무 좋음. 그래서 나 이 글 볼때마다 매번 이렇게 댓 써
역시 ㅋㅋㅋ 여자는 바뀜
담 작품 기대할개요~~~ ♥️
김은숙 작가님 같이 정점에 오른 사람도 비판은 수용하고 더 발전해나가시는구나 역시 여자다우셔
작가님 응원합니다
역시 여자는 배우고 발전하려 하는구나 멋지다
담작품 진짜 기대된다
차기작 봐야지
말씀 잘하신다 인정하면서 변하겠다하시는거
김은숙 좋아ㅠㅠ 선샤인은 역사왜곡문제때문에 안봤지만 그전 작품들은 다 좋았음 물론 남주빨이 더 쎄긴 한데 그건 거의 대부분 드라마들이 그렇고 여캐들이 수동적이기만 한건 아니라ㅋㅋㅋ 지금은 비판 많이 받는 시가만 해도 길라임캐 자체는 액션스쿨 다니면서 몸쓰는 일 하는 숏컷탈코 여캐 진짜 신선하지않나... 아무튼 다음작품도 꼭 챙겨보고 지지할거임
윤명주같은 캐릭터 주연으로 세워주세요 윤명주 너무 좋으니까.. 내인생캐야
선샤인 엄마가 너무 좋아해서 지나가다 가끔 봤는데 확실히 전작들에 비해서 남주에 의존하는 신데렐라캐릭터가 아니었음 물론 작품은 존나 싫어함 일본 존나 미화함 으;;; 그치만 고쳐나갈거라 믿어요
이작가 신데렐라 스토리 써대는 거 지겨워서 진심 싫어했는데... 여자는 깨닫는 것도 그렇고 배우려고 하는 것도 그렇고 확실히 한남이랑은 다르군
인정하고 공부하겠다는게 멋있다
오 이 인터뷰글은 더 알려져야겠다!!작가님의 변화된 인식도 그렇고,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지지하고 원하던 사람들에게도 기쁜 소식이야
첫댓글 작가라 그런지 말 군더더기 없이 잘하신다 일부러 포장하려는 느낌도 없고
스스로도 고민 많이 하셨나 보네 미스터 션샤인 남배우 때문에 안 봤지만 캡처 같은 거나 캐릭터 설명 보면 이전 작품들이랑 비교도 안 되게 여성 주인공에 주체적인 서사가 있어 보이더라 앞으로도 이런 스토리 많이 써 주셨으면
김은숙 작가님이 다른 인터뷰에서 자기는 남의 돈으로 예술 안한다고 하셨음. 그리고 신데렐라 스토리가 아닌 다른 작품 시청률이 덜 나온다고도 하셨고 근데 이제 시대도 변했고 작가님도 이런 인터뷰 하셨으니까 다음 작품은 꼭 볼거야
와 저정도 커리어의 사람이 비판을 받아들인다는 자체가 대단하네 말이야 쉽지.. 미스터선샤인 안 봐서 김태리역이 어땠는지 몰랐지만 다음 작품 기대해볼게요
헐 이 부분 직접 언급하셨구나
신데렐라 스토리여서 그렇지 작가님 이전 드라마들 여캐들 중에 매력적인 캐릭터 개많어
회당 1억 버시는 탑작가인 김은숙 작가님이 저렇게 말씀해주시니까 너무 좋음. 그래서 나 이 글 볼때마다 매번 이렇게 댓 써
역시 ㅋㅋㅋ 여자는 바뀜
담 작품 기대할개요~~~ ♥️
김은숙 작가님 같이 정점에 오른 사람도 비판은 수용하고 더 발전해나가시는구나 역시 여자다우셔
작가님 응원합니다
역시 여자는 배우고 발전하려 하는구나 멋지다
담작품 진짜 기대된다
차기작 봐야지
말씀 잘하신다 인정하면서 변하겠다하시는거
김은숙 좋아ㅠㅠ 선샤인은 역사왜곡문제때문에 안봤지만 그전 작품들은 다 좋았음 물론 남주빨이 더 쎄긴 한데 그건 거의 대부분 드라마들이 그렇고 여캐들이 수동적이기만 한건 아니라ㅋㅋㅋ 지금은 비판 많이 받는 시가만 해도 길라임캐 자체는 액션스쿨 다니면서 몸쓰는 일 하는 숏컷탈코 여캐 진짜 신선하지않나... 아무튼 다음작품도 꼭 챙겨보고 지지할거임
윤명주같은 캐릭터 주연으로 세워주세요 윤명주 너무 좋으니까.. 내인생캐야
선샤인 엄마가 너무 좋아해서 지나가다 가끔 봤는데 확실히 전작들에 비해서 남주에 의존하는 신데렐라캐릭터가 아니었음 물론 작품은 존나 싫어함 일본 존나 미화함 으;;; 그치만 고쳐나갈거라 믿어요
이작가 신데렐라 스토리 써대는 거 지겨워서 진심 싫어했는데... 여자는 깨닫는 것도 그렇고 배우려고 하는 것도 그렇고 확실히 한남이랑은 다르군
인정하고 공부하겠다는게 멋있다
오 이 인터뷰글은 더 알려져야겠다!!
작가님의 변화된 인식도 그렇고,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지지하고 원하던 사람들에게도 기쁜 소식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