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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프로젝트]
Vol 2. 입사 6개월만에 괜찮은 신입사원으로 평가받는 노하우
취직하면 알게된다. 중간만큼 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하는"것 만큼 어려운 "괜찮은"신입사원으로 평가받는 비법, 지금부터 공개한다!
신입사원 김모군과의 첫 번째 일화 이제 입사한지 3개월이 막 지난 부하직원 김모군. 나의 사랑스런 후배 김군은 신입답게 질문을 참 많이 한다. "선배님, 신천이 강남이에요, 강북이에요?" "...응?..." 입사 6개월만에 괜찮은 신입사원으로 평가받는 노하우 no 1. 질문을 많이 하라. 질문을 많이 하라고해서 "신천이 강남이예요 강북이예요?" "도로에 전깃줄이 왜 내려와있어요?" "오늘 부산 날씨는 어떨까요?" 따위의 질문말고, 쓸모 있는, 업무에 대한 깊이 있는, 상사의 생각을 확인하는 질문을 해라. 묻는 사람을 "얘 바보 아냐?"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질문을 하라는 것이 아니고 업무에 대한, 업무를 지시한 사람의 생각에 대한 질문을 하라는거다. 신입사원 때 질문을 많이 해야되는 이유는 첫번째 모르는 것이 부끄럽지 않은, 당연한 때이기 때문이고 두번째 잘 모르는 업무를 혼자 생각에 빠져서 열심히 하다보면 윗사람이 생각한 내용과 전혀 방향으로 시간만 투자한 (소위 삽질) 꼴이 되기 때문이다. 신입사원 때 괜한 자존심 (대학 졸업반에서 저학번들 앞에서 깝치던 자존심) 때문에 물어보지 않고 혼자 열심히 파워포인트로 삽질 3~4일한 결과를 업무 지시한 상사한테 제출할 경우 작성된 화려한 파워포인트는 촌스럽다는 평을 듣기 일쑤이고 나이스한 상사의 경우에는 "내가 생각한 건 이런 게 아니고~"라며 설명을 해줄 것이고 마초 상사의 경우에는 "병신, 며칠동안 무슨 개삽질을 한거야?"라며 화를 낼 것이다. 그래서 업무 지시를 받았을 때는 특히! 꼭! 내가 이해한 것이 맞는지 업무 지시자에게 역으로 질문해야 한다. ★ 예시 : (겸손한 말투로) 과장님, 제가 이해한 바로는 이것 저것을 이렇게 저렇게 하라는 뜻인 거 같은데 제가 이해한 게 맞을까요? 참고 tip. 신입으로 입사하게 되면 대부분 업무적으로 관련이 없지만 부서의 많은 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대부분의 회사들은 신입사원을 체계적으로 교육시킬 시간과 여유가 없기 때문에 회의 때 이것저것 주워 듣고 부서가 무슨 일을 하고 어떻게 돌아가라는지 파악하라는 의도인데, 신입사원은 멍때리고 있는 경우가 종종 발견된다. 회의 때 멍때리고 있거나 내 업무 아니니까 관심없으니까 딴 생각하고 있을 수 있는 건 이 회사에 근무한지 몇년된, 자기 업무에 대해서 탁월한 성과를 내는 사람한테만 용납되는 특권이다. 다른 선배들이 멍때리고 있는 거 보고 따라서 멍때리는 신입사원들. 정신차려라. 신입사원이 그러고 있다가는 회의 주체자에게 찍히기 쉽상이고, 다른 선배들도 별말은 안해도 "쟤는 신입사원이 저래도 돼?"라고 속으로 다 평가한다. 내가 잘 모르는 업무라도 (신입사원 때는 어차피 다 모른다) 열심히 듣고, 회의 내용에 관심있는 것처럼 고개도 끄덕이고 고급스러운 질문도 준비해두자. 가끔 회의 끝에 "OO씨는 회의 참석해서 느낀게 뭐야?" 또는 "OO씨는 회의 내용 관련해서 질문 없어?"라고 제대로 듣는지 확인하는 관리자가 있을 수 있다. 회의 내용에 대해 100% 이해하지 못했다면 내용에 대한 질문을 하고, 이해했다면 궁금했던 점을 질문하자. 관리자에게, 그리고 다른 회의 참석자들에게 "회의를 제대로 관심있게 이해한 개념있는 신입사원"이라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신입사원 김모군과의 두 번째 일화 신입 김군은 내게 많은 질문을 하는데 게중에는 업무에 관련된 질문도 있다. 대부분 본인 업무에 피드백을 요구하는 것인데, 내게는 피드백 해줄 어떤 의무도 없지만 나는 사랑스런 후배를 챙길줄 아는 자상한 선배이기에 기꺼이 나의 시간을 할애하여 그에게 피드백을 해주곤 했다. 그.런.데 ...... 입사 6개월만에 괜찮은 신입사원으로 평가받는 노하우 no 2. 사소한 것이라도 메모를 하자.
지식인에 찾아보면 충분히 알 수 있는,
회사는 학교나 집이 아니고 내 주변의 동료 및 상사들은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아니다.
같은 조직에서 하는 일에 해당하는 급여를 받고 일하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그들에게 "신입사원을 도와주어야 하는 의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후배에 대한 배려나 동생으로서 친근감, 이후에 내 업무를 인수인계 받을 사람에 대한 교육 차원 등
여러가지 친절한 마음에서 신입사원들에게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게 되는데,
적어라 제발. 그냥 흘려듣지 말고.
특히 업무와 관련된 것은, 과장해서 토시 하나 빼먹지 말고 다 적어라.
내가 선배입장이 되어보자.
선배입장에서 후배가 자료를 작성해 처음으로 조언을 구했을 때,
좋은 선배가 되어야겠다는 환상에 허우적대면서
시간을 내어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었다.
그런데 후배는 본인의 기억력을 확신하는듯 아무것도 적지 않고 있더니
이후에 그 자료를 보니 내가 조언한 대부분이 반영되지 않았다.
만약 여러분이 선배라면, 그 후배에게 앞으로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을까?
한 번은 그럴 수 있다 치지만,
두 세번 반복되다보면 "너 알아서 잘 하잖아. 그냥 니 마음대로 해~"라고 하게 될 것이다.
내 업무도 산처럼 쌓여있는데,
"굳이" 내 시간을 내서 후배 사원을 도와줬는데,
내가 도와준 것들을 채택하지 않았다면
"굳이" 내 시간을 낼 필요가 없는 것이다.
지난 주에도 언급했지만 회사에서 선배가 "당연"히 후배를 도와줘야 되는 건 아니다.
도와주고 조언을 주는 선배가 있다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
왜냐하면 "굳이" 안해도 될 일을 시간을 내서 해주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회의 때도 마찬가지다.
나랑 직접 관련이 없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회의 주제라도
멍때리고 있는 것보단 열심히 메모하는 모습이 100배는 더 좋아보인다.
나중에 "넌 뭘 그렇게 열심히 적냐?"며 놀리는 선배가 있을 수 있지만,
아마 열심히 메모를 하는 당신의 모습을 내심 귀여워하고 있을 것이다.
특히 자신의 자료에 대해 피드백 받았을 때는 반드시 메모하고 꼭 반영하라.
신입사원 때는 대부분 특정한 업무를 배정받지 않기 때문에 과제를 부여받게 되는 경우가 많고
일정 기간동안 그 과제를 수행하게 되면 부서원들을 모아놓고 과제를 발표하게 되는데
부서원들이 시간 내서 피드백을 주면 무조건 다 적어라.
바쁜 시간을 내서 다들 모여서 (다들 모일 수 있는 시간 잡는 것도 어렵다) 의견과 피드백을 주는데,
적지 않고 있으면 선배들 입장에서
"나는 너무 잘나서 너희 의견 따위는 필요없어" 또는
"내 자료는 너무 완벽해. 너흰 뭐야?" 이렇게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다시 말하지만, 회사에서 누군가가 다른 누군가를 도와주는 것은 의무사항이 아니다.
사람들이 착하고 인정이 많아서 도와주는 거고 도움 받는 입장에서는 항상 감사해야 한다.
(요즘 신입사원들은 이 사실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조발표만 했다하면 A+에 교수님 칭찬을 한몸에 받았다고?
회사에서 필요한 지식과 학교에서 필요한 지식은 다르다.
겸손해지자.
신입사원 김모군과의 세 번째 일화
김군에게 처음으로 업무를 주었을 때
신입임을 고려해 가힌일을 넉넉하게 잡아 주었다.
1주 가량 지난 후,
업무 기한일이 다 되어갈 때까지 피드백을 요구하지 않았지만
항상 열심히 집중해서 하는 모습에 대단한 결과물을 기대했었다.
그런데 김군의 결과물을 보고 난 후 나는......
입사 6개월만에 괜찮은 신입사원으로 평가받는 노하우
no 3. 지시한 것보다 먼저 일을 끝내라.
사람마다 일을 빨리 처리하는 사람이 있고 천천히 처리하는 사람이 있다.
그건 사람 성향이고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 아직 업무 quality에 대해 자신이 없는 신입사원의 경우에는
되도록이면 빨리 하는 게 더 좋다.
왜냐하면 업무 지시한 사람의 입장에서
시간을 더 끌면 끌수록 지시한 업무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같은 결과물을 제출했을 때 예상보다 빨리 처리한 경우와 늦게 처리한 경우 상사의 반응 차이
★ 예시1 빨리 처리한 경우 상사의 반응 :
오, 이렇게 빨리 했어? 내용은 그냥 그렇지만, 신입이 이정도면 됐지 뭐. 게다가 이렇게 빨리 해왔잖아?
★ 예시2 늦게 처리한 경우 상사의 반응 :
뭐야 얘는? 내가 도대체 언제 말한 걸 지금 갖고 온거야?
특별히 일도 없을텐데 맨날 사무실에서 뭐하고 이제서야 해온거지? 내용도 별 거 없잖아? 논 거 아냐?
물론 괴발개발 빨리 하라는 것이 아니다.
일단 초안이라도 작성해서 업무 지시자와 방향을 맞추고
계속 보고해가면서 수정해나가는 방식이 옳다는거다.
사람이란 말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내가 A라고 이해했더라도 윗사람은 B라고 얘기한 경우가 있다.
A라고 생각해서 주구장창 혼자 앉아서 A ,A+, A++를 작성해나가기 보다는
재빨리 A를 작성해서 윗사람이랑 커뮤니케이션을 해서 방향을 맞춰가는 게 맞다.
회사 일이라는 것은 절대적인 답이 있는 것이라기 보다는
그 조직이 원하는 방향이나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내가 회장이 아닌 이상 저런 맞춰가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물론 업무를 지시한 상사가 무조건 옳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짧게는 몇년, 몇십년을 이곳에 근무한 사람들이니
나보다는 정답에 가까울 가능성이 높을 수 밖에 없다.
항상 기대한 시점보다 빨리 자료를 내밀고 수정해나가자.
그게 삽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 자료 출처 http://blog.naver.com/cog_nition (진짜 직장 7년차 맞음)
> 신입사원 고민해결 <
신입이라 말 못하는 고민들!
이제 닥취에 시원하게 털어놓자!!
댓글로 고민을 남기면 직장 7년차 선배가 시원하게 해결해 준다.
댓글로 참여 바람!!
그럼 다음 주도 살아남아 또 봅시다
♥ 댓글 남기는 그대, 아름다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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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 글로 미루어볼때 전 여태까지 아주 형편없는 신입이었군요ㅋㅋ 필기도 안하고 질문도 안하고
ㅋㅋㅋㅋ마초상사 ㅋㅋㅋㅋㅋㅋ 김모군 눈치없네여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사입장으로써 상사가 하는말 거의다 메모 하시기 바랍니다.. 그런 신입들 좋아 합니다.. 메모보다 중요한것 없습니다.. 메모해두었다가 모르는거 있음 물어보고 하세요. 메모도 안한상태에서 이거 어케 하는거예요?잊어버렸는데.. 이러면 선배입장에서 후라통 터집니다 ㅎ
굿굿 좋은조언
정말 도움 되어여 앞으로도 많이 올려주세요! ㅎㅎ
글이 넘 재밌기도 하고 가슴이 쓰라리기도 합니다.ㅋㅋ
정말 재밌고 유익하네요!! 언젠가는 신입사원이 될텐데 유용한팁 감사해용~!ㅎㅎ
괜찮은 신입사원 되고싶네요 알려주셔서고맙습니다!
정말 너무 유익해여 감사합니다 ^^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