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고 있는 고장인 제천에서, 충주나 청주, 아니면 더 멀리 봐서 조치원이나 대전까지 내려갈 때 이용하곤 하던 철도노선이 충북선입니다. 중앙고속도로가 제천을 통과하고, 경부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이 청주와 충북 남부 지방 일부를 경유하며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충주 쪽을 경유하는 것을 제외하면 철도교통이 충북지역간 고속교통의 전부라고도 할 수 있는 터였지요.
그런데 지금 충북선 노선을 따라서 고속도로가 건설될 계획이 속속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평택-안성 고속도로가 음성까지 확장되더니, 그 상태에서 다시금 충주로 확장하고, 이제는 제천까지 건설할 계획이 추진되고,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여기에 잇따라 충청고속도로(가칭. 충주-청주 구간)까지 건설된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고속도로가 철도보다 더욱 직선형에 가깝게 건설된다고 가정할 때, 충북선의 화물이라거나 여객도 중앙고속도로 개통 이후의 중앙선처럼 격감하는 추세가 되지 않을까요.
지금 충북선의 선형이라거나, 이러한 운용 조건이 많은 지방 간선들 중에서 가장 최적을 발달해 있다고는 하지만, 제천에서 대전까지 빨라도 2시간 10분 정도가 걸리는데 고속도로가 개통될 경우, 제천-충주는 물론이고 청주나 대전까지 1시간 내외면 갈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렇다면 충북선을 슬슬 뜯어고쳐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하고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기존의 충북선 노선도를 살펴보면 대강 이러한 형태가 나옵니다. (알맵 출처 및 그림판 편집. 확대해서 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클릭하셔서 보시길;)
제가 구상하는 해당 충북선 노선의 개량판은 이것입니다.
지도에 표시된 분홍색 노선이 제가 생각해 본 충북선 개량 노선입니다. 우선 [제천 - 충주 - 달천간 노선]에 있어서...
알맵에서 살펴보면, 노반개량도 상당하고 복선전철화까지 되어 있어 무궁화호 여객열차 기준으로 표정속도라거나 평균속도가 보통 60 ~ 80km/h에서 100km/h를 넘나든다는 사실은 어디에선가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중간중간의 산악지형 때문에 선로가 많이 구부러지거나 하는 등이 많은데, 이를 다시 직선에 가깝게 개량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일단 처음의 봉양 - 공전 구간을 살펴보면 지도상에서도 심하게 구부러져 보이는 군데가 몇몇 보이는데, 완벽한 직선화까지는 몰라도 완만한 곡선형으로 개량해서 이 구간에서의 운행속도를 높이고, 인근의 문화재 시설(의병기념관과 자양영당 등)의 위치까지 고려하여 공전역을 좀 더 그쪽에 가까운 위치로 이설시킵니다.
공전 - 삼탄구간을 살펴보면 다소 곡선으로 된 구간과 터널구간이 있는데, 인등터널을 두 가지의 경우로 분리하여 활용하는 것이 어떨까요. 중간의 인등터널은 제1인등터널로 해서 화물전용으로 쓴다든지의 방법을 써서 활용하고, 새롭게 제2인등터널을 뚫는다든지의 방법을 이용해서 여객열차나 일부 고속화물열차의 운용에 쓰면 어떠할까요?
삼탄 - 동량 - 목행의 경우, 삼탄 - 목행 구간에 근직선 고속화여객노선을 신설하는 대신에, 동량과 목행 부근의 화물과 충주역의 컨테이너 야적장 활용 등을 고려해서 삼탄 - 달천 간의 기존 충북선 노선은 화물노선으로 운용하고 역명중복을 피해서 기존 충북선 노선의 충주역은 '중원역'이란 식으로 개명하는 방안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여객노선의 경우 지금의 목행역을 좀 더, 수요지에 가까운 곳으로 이설하는 식으로 여객수요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객노선의 목행 - 달천 구간의 경우, 목행역을 이설시키고 난 후, 목행역부터 달천역까지의 구간을 지하화하는 것인데, 지하화라는 말이 다소 쉽게 써진 듯하여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개인적인 느낌으로 볼 때, 충주 도심에서 충주역이 상당한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주민들이 철도를 이용할 때 거리에서부터 그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판단되므로 이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지하화라거나, 고가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설이 필요한 역은 이설하고, 수요가 없거나 기타 등등의 이유로 존치가 어려운 역은 폐역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여 역의 수를 줄이고, 선형은 근직선에 가깝게 개량해서 충북선의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개인적인 견해를 드러내 봅니다.
특히 청주역이 관건인데요. 현재 청주역은 청주 도심에서 9 ~ 10km나 떨어져 있어서 주민들이 이용하기에 더없이 불편한 위치에 있습니다. 물론 청주역이나 오근장역의 수요 역시 적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연계되는 교통도 그리 많지 않고 여기에 경부고속도로까지 경유하고 있어서 대부분의 대중교통 수요는 도로교통에 흡수되고 있다고 봅니다.
이에 대해, 충북선 청주 구간에, 고가화든 지하화든 청주 도심 통과 구간을 놓고 거기에 청주역을 이설시켜보면 어떨까 합니다. 기존의 청주역은 서청주역으로 개명하고, 인근에 서청주화물터미널 등을 개설하여 충북선 화물을 관리하는 중추역으로 격상시키면서도 일부 대전행 / 조치원행(없어졌지만요 ^^;) 열차는 증평에서 구 충북선 노선으로 갈아타고 오근장 - 서청주 - 조치원 - 대전 이란 식으로 운행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여기에 청주도심역(가칭)에서 분기되어 오송 방면으로 향하는 또 하나의 충북선... 즉 충북제1선(가칭)을 신설하여 청주에서 조치원까지의 수요를 감당할 수 있게 하면서, 그와 동시에 청주 도심구간을 지하화로 신설하였을 경우에 이곳 카페의 '애니콜소울' 님이 제안하셨던 'http://cafe.daum.net/kicha/ANm/18838'의 '조치원 - 청주공항 전철계획'과도 연계할 수 있겠네요. ^^ 60여만 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는 청주의 철도교통 수요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여기에 청주도심역(가칭)에서 대전까지 근직선으로 연결하는 고속화신선을 건설하는 것으로 충북선 근직선 고속화개량을 마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청주 - 대전 간의 수요를 잡을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되는데, 어떠하신지요?
결론으로, 일단 충북선을 근직선 고속화로 신설하면서 청주 - 대전에는 거의 고속화한 신선을 놓고, 기존 구간을 대부분 폐선하는 대신에, 조치원 - 증평과, 달천 - 삼탄과 같은 일부 구간은 화물 노선 등으로 남겨놓아서 운용하면서 최종적인 충북선 운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나름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기존의 노선이 [제천 - 봉양 - 공전 - 삼탄 - 동량 - 목행 - 충주 - 달천 - 주덕 - 소이 - 음성 - 보천 - 도안 - 증평 - 내수 - 청주공항 - 오근장 - 청주 - 오송 - 조치원 - ... - 대전] 으로 되었다면 (여객 기준)
충북선 개량공정에서는 [제천 - 봉양 - (공전) - 삼탄 - 동량 - 목행 - (충주) - 달천 - 주덕 - 소이 - (음성) - 보천 - 도안 - 증평 - 내수 - (청주공항) - 오근장 - (청주) - 오송 - 조치원 - ... - 대전]을 거쳐서 ( 취소선 : 폐역, 괄호 : 이설, 여객 기준 )
최종적으로는 위에 분홍색 노선이 그려져 있는 지도와 같이 [제천 - 봉양 - 공전 - 삼탄 - 목행 - 충주 - 달천 - 주덕 - 음성 - 증평 - 청주공항 - 청주 - 조치원 - ... - 대전], [제천 - 봉양 - 공전 - 삼탄 - 목행 - 충주 - 달천 - 주덕 - 음성 - 증평 - 청주공항 - 청주 - 대전] 이거나 (여객)
[제천 - 봉양 - 공전 - 삼탄 - 목행 - 충주 - 달천 - 주덕 - 음성 - 증평 - 청주공항 - 오근장 - 서청주 - 오송 - 조치원 - ... - 대전] (화물) 이라면 어떨까요?
첫댓글 저도 충북선라인에 살아서 가끔 이용하지만.... 2시간 마다 다니는 여객열차를 위해 계량까지는.... 근데 진짜 고속도로 제천까지 뚤리면.. 충북선은 화물전용(?)이 되겠네요...
열차를 안굴리고 싶어 2시간에 한번 다니는게 아니라 그렇게 안되니 그런 겁니다. 선형 개량과 전기동차 도입으로 속도가 빨라지고 비용이 줄어들면 배차 늘고 그러니까 승객 늘고, 그러니까 서비스 개선하고.. 선순환의 연속입니다. 당장은 일부꼭 필요한 구간만 선형개량하고 전기동차(TEC등)도입으로도 충분하리라 봅니다.
지금도 충북선은 여객보다는 화물열차위주로 다닙니다. 아마 고속도로 전구간 개통시에는 충북선 여객 급감으로 충북선 열차가 대거 없어질것 같습니다. 화물위주로 다니는지라. 개량까지 필요한지는 모르겠군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렇게 본다면... 태백선도 위태롭군요;; 그렇지 않아도 여러 국도 노선의 확장개통 및 신설로 그렇지 않아도 여객이 적은 태백선과 영동선 여객수요가 많이 줄고 있다고 하던데...
저도 충북 사람이라 많이 충북선 심심할때도 타고 그러긴 하는데 뜯어고칠만큼 메리트가 있는 노선은 아닌것 같아요^^ 아마 철도공사에선 다른 노선 더 건설하고 개량하기 바쁠껍니다^^ 물론 개량하면 화물도 좀더 빨리 갈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객 때문에 개량은왠지 않할꺼 같어요 공사에서^^
물론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서 제 제안에 사용된 충북선 개량노선 제안도를 살펴보면 솔직히 좀 오버다 싶은 구간도 있습니다. 저런 식으로 개량해도 되는지 의문스러운 곳도 있긴 하지만, 적어도 청주 구간만큼은 밀어붙여서라도 개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목행-봉양 간은 핸드폰도 안터질정도로 지형이 첩첩산중입니다. 철도는 계곡을 돌아돌아 들어가죠 그리고 목행지나서 제천쪽으로는 거의 계속 상구배입니다 이런 구간은 선형개량 할수도 없고 경제성도 낮습니다 충북선은 여객보다는 산업선 성격이 강하며 도담이나 입석리 쪽에서 오는 벌크화물(양회나 무연탄 각종 철강 원자재 등) 물량을 내륙으로 빼는 역할을 합니다 여객수송이 주목적이 아닌데 화물수송에 있어서는 선형개량 해봤자 많이 좋아져봐야 2~30분밖에 안납니다. 경제성은 제로..
삼탄은 그나마 폰이라도 터집니다. 하지만 다른 곳은 다 시궁창-_-
개량 계획을 하실때에는 위성하진.. 아니면 등고선을 참고 하세요..
저도 학교가 충북이라 몇번 타봤는데 문제는 여객의 수요가 그다지 메리트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이용객들은 제천,충주,청주가 목적지인데 그외는 정말 승객이 없더군요 충주-음성 고속도로도 곧 개통하면 더 없어지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단,한가지 여주-충주-문경으로 이어지는 노선이 경부,중앙선의 분산역할을 충북선과 공유한다면 조금은 괜찮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애초에 충북선은 화물전용으로 건설되어, 여객은 그 부수적인 기능으로 존재하는 철도노선이기에 굳이 여객을 위해서 개량할 필요도 없으며 설령 화물 수송에서 소소한 시간 단축 효과를 볼 수 있더라도 경제성 면에서 미비하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역으로 이렇게 개량함으로써 여객 수요를 창출할 수 있지 않을까요;? 설령 충북선 전체 구간은 무리라고 하더라도 청주 구간 만큼은 개량할 필요성이 있지 않을런지요.
그러게요. 대충 놔두고 '이건 안되나보다' 하는 것만큼 바보같은 경우가 있을까요? 부가가치는 얼마든지 창출가능한 것이지요.
그냥 안되는가보다라는게 아니라 경험과 판단에 근거해서 힘들다고 판단을 내리는 것입니다. 저렇게 개량해서 부가가치가 창출된다는걸 누가 모르겠습니까? 현실상 실현가능성이 희박하다는게 문제이죠...
한때 제천역에 자주 들른 적이 있었는데 신기했던 것이,그렇게 한산하던 역이 충북선 열차 운행시각만 되면 사람들로 북적였었습니다. 물론 충주나 청주로 향하는 승객이 대부분이고 잘해봐야 조치원이나 대전으로 향하는 승객이 몇몇 있는 정도였지만, 중간중간의 간이역이 아니라 [제천 - 충주 - 음성 - 청주 - 조치원 - 대전]이라거나 [제천 - 충주 - 음성 - 청주 - 대전] 과 같은 도시 간 연결 기능을 수행하는 식으로 개량하는 것이 충북선의 여객 수요를 창출하거나, 적어도 고속도로 개통 이후에도 지금의 선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충북선 여객수요의 문제점은 소요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충주역을 제외한 나머지 역들 대부분 (절정은 청주역 및 오근장역)이 시가지와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겁니다. 이걸 개선하지 않고서는 여객수요 창출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충북선 이용하는 승객들 보면 대체적으로 시외버스 요금이 비싸서 무궁화호를 이용하는 중단거리 수요들이 많죠.
그래서 제가 구상한 노선도 대부분의 지역중심지 역이 도심 지역에 위치하거나, 적어도 그와 근접하도록 구상되어져 있습니다. ^^ 다만 제 제안에서는 오근장과 청주가 하나의 청주역으로 통합되어서 도심구간에 신설되고, 기존 청주역은 서청주역으로 개명하고 기존의 오근장역은 존치하여 충북선 화물을 관리하는 중추역으로 격상시키고 일부 존재할 수 있는 여객수요 역시 감당하게끔 구상해 봤습니다. 솔직히 청주역은 도심 지역에서 9 ~ 10km, 오근장역은 6 ~ 8km 떨어져 있다는 건 이용객의 입장에서 보면 거의 살인적(!)인 거리 아닐까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다른 지방 간선에 비교해 본다면 우수한 편에 속하지만서도, 이용하는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을 때 2시간마다 정차하는 여객열차와 대부분 지역중심지에서 멀리 떨어져 야기되는 접근성의 악화 등은 이용하기에 있어 상당히 불편하다고 봅니다. 제 제안도 여기에 중점을 두고 제시하는 것이고요. ^^; [퍽!!]
제 견해로는, 화물의 경우 제안한 것과 같이 상기 제안도에 표시되어 있듯 오송 - 서청주 - 오근장의 기존선 구간으로 달리게 하고, 여객은 그대로 지하노선(혹은 고가화노선)의 청주도심역(가칭)을 경유하는 것으로 움직인다면 주민들이 철도노선에서 으레 발생하는 소음 문제라거나 지하화 노선에서 발생하기 마련인 분진 문제 등에 대한 걱정은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시켜서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요? 여기에 쓸모없는 자칭 '시민단체'나 환경주의자들이 가세해서 깽판만 치지 않는다면요-_-;[퍽!]
지역주민들. 특히 청주 지역 주민들도 열차를 이용할 때의 불편한 점 등은 받아들이고 있을 것입니다. 철도역을 이용하기 위해 나와야 하는 거리를 보면 청주역과 오근장역이 시내 도심지역에서 떨어질 대로 떨어져있습니다. (각각 직선거리로 10km / 8km 정도) 시속 60km의 시내버스나 택시, 자가용 등을 기준으로 역에 나올 때, 10분이상 걸리는 거리인데 여기에 주민들이 느끼는 거리감까지 포함하면 그 거리는 상당히 긴 거리 및 시간 낭비로 느껴질 것이겠지요. 그 점에서 파고들어간다면 다시 도심 내부 지역으로 철도노선 이설을 할 때 오히려 상당한 주민들의 이해와 지지, 수긍을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충북선 여객수요가 없나요? 한번의 경험으로 판단하는 것은 그렇습니다만 작년 7월에 조치원에서 제천까지 충북선을 이용한 적이 있었습니다 조치원에서 탈때부터 거의 만원열차이었는데 주요역마다 꾸준히 승객들이 타고 내려 만원열차로 제천까지 갔습니다 제천역에서 보니 내리는 승객이 정말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NanaseYuu 님 말씀처럼 도시간 연결을 수월하게 충북선을 개량한다면 고속도로가 개통된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 승산이 있지않을까 합니다
솔직히 충북선이 화물운송에 초점을 맞춘 노선이긴 하지만 그래도 여객수요도 한몫합니다. 뭐 성수기는 말할것 없고 비수기때도 승객이 적다고는 할수 없죠 ㄲㄲ 개인적으로 청주시내 구간만큼은 고가로 건설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충북선을 저렇게 뜯어 고치려고 할 정도라면 그 전에 경부선이나 호남선의 직선화부터 먼저 추진하고 있을것입니다. (그 구간도 충북선 못지않게 급커브선형을 자랑하는 구간이 산적해있으니 말이죠) 더욱이 역을 도심구간에 세우는건 민원이나 기타 장애가 많기 때문에 힘든 일이고 말이죠..... (도심의 역조차 외곽으로 이설하는 마당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충북선이 80년대에 복선화가 되었던것도 당시 석탄이나 시멘트등의 운송의 편의 때문이라는 점도 생각해야 합니다. 지금은 이러한 산업들이 사양산업으로 변해가는 이상 만약 지금의 상황에서 충북선이 단선이었다면 복선화가 더 느리게 진행될지도 모르는 일이죠.. 지금의 충북선
은 더욱이 여객보다는 화물에 더 치중하는 노선이다보니 선로용량의 증대라는 조건만 만족이 이뤄지는 지금으로서는 별로 개량까지 할 필요성이 느껴지기 힘든 면이 있다고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뭐 여객차량의 고속운행을 생각한다면 차라리 예산을 들여서 직선화하는것보다 틸팅열차를 투입시키는 방식을 쓸지도 모르고 말이죠....
사견으로는, 자원수송에 의한 화물수송도 미래를 내다보면 결국 그 운송량 자체가 없어지거나(극단적이군요;;), 설사 없어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채굴해서 운송하는 양이 줄어들어 결과적으로는 화물운송으로 얻는 수익이 감소할 것인데, 이에 고속도로 개통까지 덮치면 현재 상태를 고수하는 한 충북선의 전체 철도수요는 감소할 것이라고 봅니다. 여객열차의 고속운행과 더불어, 노선 개량과 도시간 직결 운행을 통해 소비자의 이용을 편리하게 하는 것이 새로운 여객수요를 창출할 수 있게 하지 않을까요? 그 점에서 본다면 틸팅열차 등의 고속운행열차의 운행만으로는 부족한 면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화물에 있어서는 철도가 가지고 있는 메리트도 존재하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수요가 있을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적어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으로 화물운송을할 수 있는건 철도이니까요..(미국이 화물철도분야만큼은 아직도 건제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죠..) 그리고 더욱이 지금 노선 개량이 필요한 노선은 여기저기에 산적해있습니다. 충북선에 신경쓸 겨를이 있으면 호남선이나 경부선부터 계량이 들어가야겠죠... 더욱이 여객수요도 이들노선에 비해 떨어지는 노선이 충북선이 이들노선보다 우선적으로 개량되어질 가능성은 그다지 없어보입니다. 안그래도 예산쓸 곳이 한두군데가아닌 판에 말이죠....
일단, 충북선은 '정말 급한' 수준의 개량이 필요치는 않다고 봅니다. 정말로 막장선형에 극치를 달리는 인접한 중앙선이나, 멀리 경전선, 대구선, 동해남부선 등이 훨씬 더 화급한 상황입니다. 개량을 하면 좋다고 보여집니다만, 아무래도 우선순위에서 밀리리라고 봅니다. 충북선 선형개량까지 조기추진이 된다면, 정치권 압박이나 철도예산 대폭 증가 2가지 밖에 없는데 전자는 철도 발전 잠재적 저해 요소이고, 후자는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에서 힘들다고 봅니다.
그러고보니 미처 '우선순위'와 '중요도' 등을 생각지 못한 제안이 되었네요. ^^; 죄송합니다; 거의 무한에 달하는 고속도로 교통의 무한확장능력(;;)이 충청북도에도 불어닥치다 보니, 평소에 생각해 왔던 제안에다가 다급함 등이 가세해서 그만 이렇게 조잡한 제안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