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재개정조례 가처분 기각
서울 영등포구와 서대문구, 종로구에 위치한 대형마트·SSM(기업형 슈퍼마켓)이 이번 주 일요일(11일) 강제휴무를 재개한다.
그동안 강제휴일에 영업을 강행해 논란을 빚었던 코스트코 양평점도 휴무에 들어간다. 강서구의 재개정 조례에 대해 대형마트들이 제기했던 가처분 신청은 기각됐다.
9일 유통업게에 따르면, 11월2주차 일요일인 11일에는 전국 375개 대형마트 가운데 14.7%에 해당하는 55개 대형마트가 문을 열지 못한다. 이마트 (241,000원 3000 -1.2%) 24개(16.3%) 홈플러스 20개(15.3%) 롯데마트 11개(11.3%) 점포가 강제휴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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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도 전체 1148개 점포의 11.1%에 해당하는 127개 점포가 영업을 하지 못한다. 롯데슈퍼가 71개(15.1%),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25개(7.5%%) GS슈퍼 22개(9.1%) 이마트 에브리데이 9개(8.7%) 등이 대상이다.
서울에서는 영등포와 서대문구 등이 대형마트 강제휴무 조례를 재개정해 이번 주 강제휴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 중구와 서구에 위치한 대형마트와 SSM 역시 11일 강제휴무 대상이다.
앞서 각 지역 법원은 대형마트 일요일 강제휴무를 규정하고 있는 조례가 상위법인 유통산업발전법이 위임한 범위를 벗어난다며 잇따라 대형마트 강제휴무 처분의 집행을 중지시키는 판결을 내렸다.
지자체들은 이에 따라 법원이 위법으로 판단한 '단체장 재량권 침해' 조항을 없애는 등 조례를 재개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형마트들은 서울 강서구 등의 재개정 조례에 대해서도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9일 기각됐다.
영등포구 소재 코스트코 양평점도 이번 주 영업을 하지 않는다. 코스트코는 홈페이지를 통해 "양평점은 의무휴무에 대한 영등포구 조례가 개정됨에 따라 11일을 시작으로 매월 2주, 4주 일요일은 휴무한다"며 "회원 여러분께 미리 안내를 해드리지 못해 불편을 끼쳐드린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코스트코는 지난 9월 의무휴업일인 2주, 4주 일요일 전국 7개 점포에서 영업을 강행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갈등을 빚어왔다. 서울시는 지난달 10일 코스트코 3개 매장(양평·양재·상봉점)에 대해 일시 점검을 실시,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