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세로 보는 가족의 의미
입춘이 지난 며칠 후
(입춘은 한 해 운세가 바뀌는 기준이다)
한 불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아들이 며칠 전에 태국에
친구와 여행을 갔다 왔는데,
아들이 친구가 가져온
그 친구의 삼촌 카메라를
들어준다고 하다가 차에 두고
내려 분실했다는 것이다.
아들이 남편 카메라도
연이어 분실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고가의 카메라값을
물어주게 되었다고 한다.
그 직전에 상담왔을 때
남편이 올해 겁재(劫財)년이라서
불시에 큰 돈이 나가거나
아니면 큰 병에 걸리거나
둘 중에 반드시 하나는
겪게 된다고 일러주었다.
이 불자아주머니는 올해 축술미丑戌未
삼형살이 드는 편인(偏印)년인지라
남편의 불운을 방어해 줄 힘이 모자라고
본인 또한 먹을 것이 축나게 되어 있다.
아들은 올해 비견(比肩)년인지라
친구와 외국으로 여행을 가게 된 것인데,
카메라를 분실한 것은 마침
그 친구에게 붙어있던
잡령(雜靈)이 장난을 친 것이다.
이것을 보면 아버지의
겁재운을 아들이 실현시킨 것이다.
아들이 아직 돈을 못 버니
꼼짝없이 아버지가
버는 돈으로 변상하니
겁재운이 실현된 것이다.
아들은 그 친구에 의해
그런 일을 당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이 부모는 아들에게
야단을 치면 안 된다.
물론 야단칠 양반들도 아니지만...
본인의 나쁜 운을 다른 가족 가운데
누가 실현시킬 수도 있고,
본인의 좋은 운을 본인이 누리지 못하고
다른 가족이 대신 누릴 수도 있고,
역으로 따져도 마찬가지이다.
이렇게 일가족만 놓고 봐도
모두 맞물려 하나로 돌아가는데,
이 삼라만상이야 오죽하겠는가?
내 좋은 운을 왜
다른 식구가 누리느냐?
내 나쁜 운을 왜
다른 식구가 실현시키느냐?
바로 가족은 영혼공동체이자
각자의 업장을 혈통을 통해
공유하는 최소한의 집단이기 때문이다.
'내’가 있지만 또
나만 있는 것도 아니고,
하나로 뭉쳐 있지만 또
‘나’란 것이 있는 것이다.
이것을 법성게에서
일중일체다중일(一中一切多中一)
일즉일체다즉일(一卽一切多卽一)
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것은 또한 가족을 원망하는 것이
어리석은 짓임을 가르쳐주고 있다.
원망스런 가족이 혹시
나에게 있는 업장을 대신
감당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또한 가족을 위해 헌신하고 살리는 것이
또한 나 자신을 살리는 것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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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자유게시판
운세로 보는 가족의 의미
고구마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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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3
25.02.09 11:3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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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