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시민축구단 서포터즈 NFR | 김재현] 남양주 시민축구단 (이하 남양주) 이 ‘Daum K3리그 2009’ (이하 K3리그) 2라운드 용인 시민축구단 (이하 용인) 과의 원정 경기에서 패배했다.
남양주는 지난 21일 고양과의 개막전에 이어 연이은 득점포를 터뜨린 주장 윤영환의 득점에도 불구하고, 용인과의 원정 경기에서 1대2로 아쉽게 석패했다. 고양과의 K3리그 개막전에서 홈 관중들의 성원에 힘 입어 2대0의 통쾌한 승리를 보여줬던 남양주는 28일 용인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경기 내내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용인을 압박했다.
이 날 경기에서 남양주는 이후선을 원톱으로 그 바로 아래 처진 공격수로 한정환이 선발 출장한 가운데, 윤영환과 김종성이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장효덕과 여동원이 중원을 구축했고 포백은 정재영 권종철 주영호 김현기가 맡았으며, 골 문은 장진호가 지켰다.
플레잉코치 이강영을 비롯한 몇몇 선수가 빠지면서 힘든 승부가 예상됐던 남양주는 전반 시작과 함께 특유의 측면 플레이를 선보이며 공격의 활로를 열어갔다. 전반 내내 공격을 주고 받던 양팀은 이렇다 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후, 전반 40분 용인 수비수의 파울로 아크 정면 좋은 자리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남양주는 김종성이 왼발로 살짝 감아찼지만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남양주의 공격이 계속된 가운데 용인도 당하고만 있진 않았다. 이어, 전반 44분경 남양주 진영 패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을 틈타 용인의 조현두가 넘어지며 굴려서 패스한 공을 남양주 골키퍼 장진호가 엎어지며 손을 뻗어봤지만 잡지 못했고, 그 바로 뒤에 자리 잡고 있던 용인의 10번 안정열이 슬라이딩을 하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렇게 0대1로 뒤진 가운데 추가 시간 1분마저 지나 전반전이 끝나고 곧 이어 후반전이 시작됐다. 예상지 못한 실점을 한 남양주는 후반전에 더욱 더 거세게 몰아쳤다. 하지만, 9번 조현두를 필두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던 용인은 후반 17분 패널티 박스 바로 앞 오른쪽에서 조현두가 왼발로 강하게 슛을 때렸고, 남양주 골키퍼 장진호가 환상적인 다이빙을 선보이며 팀의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어 후반 24분, 남양주의 김종성이 자신에게 온 패스를 이어 받아 드리블하며 용인의 패널티 박스 안까지 질주했다.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던 김종성은 사각지대인 골 문 왼쪽 구석을 향해 공을 낮게 깔아찼지만 아쉽게 조금의 차이로 골 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바로 이어서 후반 25분, 윤영환이 용인 진영 왼쪽 구석에서 중앙을 향해 왼발로 크로스를 올린 것이 박스 안에 있던 한정환에게로 갔고, 한정환은 지체 하지 않고 강하게 발리슛을 날려보았지만 공이 골대 위를 벗어나고 말았다.
하지만, 거세게 몰아친 덕분일까? 드디어 남양주에게도 득점의 순간이 찾아왔다. 후반 27분, 8번 김현기가 왼쪽에서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린 것을 골 라인을 벗어나기 전 가까스로 김종성이 잡아내며, 박스 안 중앙에 있던 여동원에게 패스를 했고 여동원이 지체 않고 강하게 때렸지만 상대 수비수를 맞고 공이 튀어올랐다. 그 순간, 조금 뒤에 자리 잡고 있던 윤영환이 쇄도하며 공을 소유한 후, 수비수 3명이 붙은 상황에서 약간의 개인기 이 후에 넘어지며 강하게 때린 슛이 골로 연결됐다. 용인의 골키퍼가 손을 뻗어봤지만 공을 건드릴 수 없었을 정도의 예리한 슈팅이었다.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동점골을 기록한 남양주는 후반 35분 롱패스를 통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은 여동원이 오른발 인사이드로 살짝 찬 공이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나며 애석하게도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후반 39분, 남양주 진영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용인은 9번 조현두가 왼발로 가볍게 수비벽을 넘기며 골 문 오른쪽 구석을 향해 슛을 한 것이 남양주 골키퍼 장진호가 솓을 뻗어볼 새도 없이 골로 연결되고 말았다.
추가 실점을 허용한 남양주는 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 후반 42분, 패널티 박스 안 중앙으로 날라온 크로스를 한정환이 강한 헤딩슛을 하였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이어서 후반 43분, 남양주의 코너킥 이후 빠른 역습을 통해 오프사이드 트랩을 돌파한 용인은 좋은 찬스를 맞이하였지만, 남양주 골키퍼 장진호가 공격수에게 달려들며 공을 잡아냈다. 남양주는 마지막까지도 승점 3점을 확보하기 위해 사력을 다해 뛰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었다. 결국 경기는 용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 Daum K3리그 2009 (3월 28일-용인 공설운동장-)
용 인 2 안정열 (`44), 조현두 (`84)
남양주 1 윤영환 (`72)
*경고 : 정근영(용인)
*퇴장 : 無
▲ 남양주 출전 선수(4-2-3-1)
장진호(GK)-정재영,권종철,주영호,김현기-여동원,장효덕(`55 나경수),윤영환,김종성-한정환,이후선(`65 이상화)*벤치 잔류 : 강인배, 권대희, 권보성, 장현우, 최민국
* Daum K3리그 2009 2라운드 결과(2009년 3월 28일)
광주광산FC 3 : 0 양주시민축구단
용인시민축구단 2 : 1 남양주시민축구단
전주온고을FC 3 : 2 부천FC1995
전주EM 2 : 0 청주직지FC
삼척신우전자 0 : 1 천안FC
서울FC마르티스 1 : 10 서울유나이티드
고양시민축구단 1 : 4 경주시민축구단
포천시민축구단 1 : 0 이천시민축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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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남양주 시민축구단 서포터즈 NFR 운영팀장 홍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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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게임 완전 재미있네요. 좋은패스들도 많이 나오고. 서로 결정적인것들도 많이 놓쳐서 아쉬워하고.ㄷㄷ
헐 조현두 여동원 ㅜㅜ
역시 케3 잼있어..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