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양목과 상록다년초 수호초

[미니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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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를 닮은 잎모양 이 식물은 뭘까요?

 다 자란 것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땅에서 15센치 정도의 높이입니다. 

서쪽은 햇빛이 잘 들지 않고, 또 지금은 10월인데 이제서야 꽃을 피우려고 꽃망울을 준비하는 걸 보면 나름 아침저녁으로 차가워져서 많은 식물들이 말라죽어가고 있는 이 차가운 가을공기가 녀석의 성질에 꼭 맞는가봅니다. 

위에서 보면 잎이 펼쳐진 모양이 꽤 귀엽습니다. 

회양목과의 상록다년초인 수호초입니다.

학명Pachysandra terminalis Siebold & Zucc.

원산지 일본.

개화기:4~5월.

관리법은 노지에 심어 놓으면 월동이 됩니다.

풀이면서도 겨울을 이겨낼 줄 알고, 산성땅에도 강하고, 등대같은 열매가 열리고 ... 흥미롭네요.

그런데 이름이 어디서 온 것인지 궁금하네요.

수호초라는 이름에는 흰꽃이 아름답고 향기가 좋아 "빼어나게 좋은 꽃"이라는 의미가 있고 수(秀)'가 가진 이삭이라는 의미를 살려 '이삭꽃이 피는 좋은 꽃'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또 수호초(秀好草)란 본 식물을 가져온 植木秀幹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선 수호초(秀好草)라고 하고,

일본에선 부귀초(富貴草)

중국에선 정화판등과(顶花板凳果)라고 하네요.

수호초의 자생지라고 할 수 있는 세나라에서 부르는 이름이 다 다르죠.

거기다가 중국이름은 이름이 기묘하고,

일본과 우리나라의 이름은 수호초 부귀초라고 해서 우리 고유의 이름도, 일본 고유의 이름도 없네요.

그나저나 수호초는 빼어난 아름다움을 좋아해서 수호초란 설명들이 많은데,

언제부터 이런 이름으로 불렸는지 모르겠어요.

한국고전종합같은 사이트에 가서 수호초 한자어를 넣어 검색해보면 하나도 나오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