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불금 부산에서 친구가 왔기에 창원에서 4명이 모여 화기애애하게 '우물집'에서 육회와 소꼬리찜으로 한잔하고 2차는 상남동 '팡세'로 옮겨 목청 함 가다듬고 놀다 12일 빡빡한 일정으로 나는 중도하차(하이방)하여 귀가했는데 내 대타로 다른 친구가 와서 새벽 3시30분까지 놀았다는 후문. 물귀신들...
12일 새벽에 일어나 약수 뜰 물통챙겨 성주사에 도착해 와이프는 대웅전으로 가고 나는 약수터로 가서 약수를 뜬 후 절밑 주차장으로 살살 걸어 내려가서 단골(?) 트럭포장마차에서 오뎅2개로 허기 달래고 오뎅국물로 해장하니 눈이 팍 뜨이네... 700원짜리 커피한잔 주문해 마시고 설렁설렁 돌아 댕기다 11시30분 부산으로 출발해 서면에서 내 '알(딸)'과 만나서 간만에 점심을 '디노브러런치'에서 '에그베네딕트+새우크로켓파니니+리코다치즈셀러드'로 아점 해결하고 아메리카노 테이크아웃한 후 '디노' 옆에 있는 '베이글카페'에서 미리 주문해둔 한사람당 베이글하나씩 3개 포장한걸 찾아서 '알'과의 아쉬운 이별을 뒤로하고 와이프와 기장 '해동용궁사'로 출발.
해운대를 지날 쯤 갑자기 컨디션이 영 엉망인게 나른하고 착 쳐지는데 혹 저혈당인가??? 용궁사 도착하여 와이프 먼저 보내고 나는 달팽이같이 아주 사부작 사부작 천천히 내려가 돌아댕기다 팥한되 용궁단에 올리고 기도하는 와이프한테 차에 먼저 가있겠다는 문자 넣고 올라와 '칠성사이다' 한캔 마시고 의자 뒤로 제끼고 한참을 누웠더니 좀 낳네... 한참을 기다려 주차장으로 올라온 와이프와 같이 열라 달려 진해 집으로 귀가하다 갑짜기 청국장이 땡겨서 농협하나로마트에 들러 달래+두부+돼지등갈비+참외 등 시장을 좀 봐서 멸치+다시마 육수에 바지락+문어+달래+표고버섯+돼지고기에 청국장 갖은 양념 넣고 얼큰청국장 한 냄비 끓여 밥 한공기 뚝딱 해치우고 피곤해 초저녁에 자다 눈 뜨니 새벽 12시20분 좀 출출하서 아~참 베이글 먹어야지 ... 베이글 하나 먹고 EBS에서 '지옥의 묵시록'이라는 명화를 하기에 감상 잘하고 다시 취침.